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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쩍이는 야광 찌로 씻는 무더위
이영아씨(58·대동정공주식회사장) 고효정씨(53) 부부는 매주 토요일 하오 밤낚시를 떠나는 것으로 여름을 즐긴다. 17년째 낚시에「미치다시피 해온」이씨는 낚시라면 봄·여름·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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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규원(시인)
이승훈의 『세 편지』(현대문학)와 권명옥의 『오류동』(심상)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한 극적이고 암호적인 표현을 빈다면 우리가 (권명옥) 살고 있으면서 어떻게 그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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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환군 가족
『한숨도 못 잤어요. 기쁩니다. 정말 내 아들이 세계에서 가장 힘센 주먹을 가졌다니-.』 홍수환 선수의 어머니 황농선씨(52)는 말끝을 맺지 못한 채 감격에 눈물부터 흘렸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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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바다 폭음속 깨어진 만선의 꿈|북양어선 해금강호 충돌 상보
【동경=박동순 특파원】 만선의 꿈은 출어 사흘만에 어이없는 비극으로 끝났다. 칠흑의 바다를 뒤흔든 폭음과 함께 순식간에 변을 당한 선원들에게는 구명「보트」를 내릴 틈도 없었다.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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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벌이는 지혜와 행운의 대결 『밤의 「다이얼」』
『밤의 다이얼』의 진행방법이 오늘부터 바뀝니다. 인기DJ 「석찬」이 내놓는「퀴즈」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행운을 차지하세요. 희망곡도 「세미·클래식」, 국내외 가곡도 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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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명상
하루의 「커튼」을 내린 깊은밤. 일기를 쓰고싶은 시간, 다정한 이들에게 펀지를 쓰고싶은, 조용히하루를 정리하고 싶은 시간에 들리는 명상의소리. (동양 「라디오」 매일밤1 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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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다이얼』
안녕하십니까? 「석찬」입니다. 달걀장수 「석찬」이 한밤에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읍니다. 「살롱」무대를 벗어나 밤을 잊은 TBC애청자 여러분에게 음악과 대화를 배달해드리게 됐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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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 많고 맛 좋기로 첫 손가락 「영덕대게」가 사라져간다
이른봄의 미각 영덕대게가 사라져간다. 『영덕대게 사이소』-. 대바구니 가득히 작은 솥뚜껑만한 게를 담아 골목길을 가르던 계절의 풍물시도 이젠 옛말. 낭랑한 외침도, 행상의 발걸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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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불…한밤에 두 번
7일 하오11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평창동 75 최춘근씨(55)의「블록」판잣집에 세든 김순자씨(33·여)의 단간 방에서 불이나 김씨가 알몸으로 타 죽은 시체로 발견됐다. 이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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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 관계 개선 길러준 메뚜기 떼|중공, 임표와 공자 닮은 점 8가지|닉슨의 불면증 소문 나들아…기자 회견서도 떠들썩|반일 데모 이용 정적 공격, 인니 수미트로 대장 해임
닉슨 미대통령이 요즈음 불면증에 걸렸다는 풍문이 지난 28일에 있었던 백악관 정기 기자 회견 때 터져 나왔다. 『대통령이 최근 불면증에 걸렸다는 풍문이 정가에 나도는데 사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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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값에서
우리 민정이가 새해 들어 여섯 살이 된다. 작년부터 민정이는 아무종이나 손에 잡히는 대로 무어고 그려댄다. 덕분에 제 이름을 비롯해서 제법 몇 가지 낱말들을 읽고 쓴다. 이 덕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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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리서 출간된 소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의 신작
(「솔제니친」은 1945년 자신이 체포되던 당시의 이야기와 그후의 심문, 강제 수용소까지의 전말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한밤 중 모든 비밀 공작 요원들이 체포활동을 벌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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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FM「크리스머스」와 송·신년특집
동양FM방송은「크리스머스」와 송년·신년을 기해 특별기획「프로」를 방송한다. 「크리스머스·이브」인 24일 저녁에는『크리스머스·이브·팝·콘서트』『「캐럴」과 함께』『세계의「크리스머스」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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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너머가 천리-중단된 대치터널
【청양=충남지방특별취재반 김영휘·신종수 기자】지척이 천리같은 대치재「터널」공사다.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재를 꿰뚫는「터널」공사가 착공된지 5년6개월이 지났으나 예산 6천만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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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의 폭풍에 굴복한 「닉슨」
「닉슨」처럼 그 거동을 줄잡을 수 없는 사람도 드물다고 내노라 하는 「닉슨」 전문가들이 비명을 지른다. 소련과의 타협, 중공과의 화해, 적자 예산, 소득정책,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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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라이언 사망
【뉴요크 11일 AP합동】9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미국 배우 「로버트·라이언」옹 (사진)이 11일 새벽 「뉴요크」의 한 암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3세. 그는 1주일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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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총재, 본 회의장 선두입장
『남·북한 동시가입 불반대는 당책에도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지지결의 속에 내정쇄신촉구조항을 넣을 것을 우리가 주장하고있지만 여당 측이 내정부분을 분리시켜 처리하자며 내정개혁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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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업원 욕보이고 교살
【대구】22일 상오4시10분쯤 대구시 두산동622 수성유원지의 OB식당(주인 김수자) 건넌방에서 자고 있던 종업원 송숙희양(16)이 창문을 따고 뛰어든 20세쯤 된 괴한으로부터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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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휴전회담(후반부)(9)|반공포로 석방(1)
1953년 6월18일 새벽 2시-. 이른 장마철에 접어든 우리 나라 남부 지방의 날씨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야산과 들판에는 안개가 자욱히 끼여 지척을 분간키가 어려웠다.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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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헌트·매코트는 변장의 명수|워터게이트 사건 주역들의 희극적 낙수
【워싱턴 EPS 합동】「닉슨」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워터게이트」미 민주당 본부 도청사건은 주역들의 희극적「에피소드」로 심심지 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왼손잡이=「워터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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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교수·정미조양『10분데이트』
TBC-TV 한밤의초대석 『TBC파노라마』1일밤(10시 40분∼11시15분)『뵙고싶었읍니다』「코너」에는 교육계원로 윤봉림박사가출연, 옛날을회고 하며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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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진박사(세브란스병원 소아과장)가 말하는 아기의병을 알아내는 방법
말못하는 아기가 어디가 아픈지 아닌지를 알아낸다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몹시 불편하면 유난히 울거나 보채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것만으로 어떤 증세를 찾기는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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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문제의 새「터닝·포인트」|영화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를…
극히 제한된 관객을 위한 전문적인 「프노그래픽·필름」이 아니라면 일반영화가 다루는 「섹스」의 범위는 비교적 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섹스」와의 관계를 불가분의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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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유제하 빠개면 마냥 쏟아질 크막한 함성들이 캄캄한 가슴 속을 몇번이고 돌고 돌아 내 기억 그 여백에다 꿈을 훝는 너의 .손. 차가운 이 한밤을 전신으로 흔들면서 내 생명 그 무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