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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한국축구 정말 잘하는구나
아무래도 이건 기적이다. 우리 축구가 8강에 진출하다니. 안정환의 골든골이 터지는 순간, 근처 군부대에서 축포가 터졌다. 검은 하늘에는 흰 포연이 자욱했고 집집마다 터져나오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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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선 길이름… 인천선 동상 '히딩크 기리기' 바람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한국 축구의 목표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노고를 기리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광주시는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한 뒤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4강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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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속 '해적…' 고군분투
'해적'이 '흥행 왕'이 됐다. 월드컵 한파가 극장가를 강타한 가운데 임창정·양동근·이정진 주연의 코미디물 '해적, 디스코왕 되다'(감독 김동원)의 선전이 눈부시다. 휴일인 현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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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축구女風
"남자들 대화 중 가장 듣기 싫은 게 축구 얘기"라던 한국 여성들의 축구관이 요즘 "축구 모르면 왕따"로 바뀌었다. 이번 월드컵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풍속이다. 주부 이지영(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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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또 울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프랑스의 침몰에 프랑스 국민들은 경악했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지구촌의 월드컵 무풍지대였던 미국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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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추억일발 장전' 웃음꽃 활짝-해적,디스코왕되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휴먼 코미디다. 1980년대 초반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주인공 고교생 세명과 그들을 둘러싼 등장인물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재미있게 그렸다.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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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영상미" 한국화에 취한 칸
제55회 칸 국제영화제가 26일(현지 시간) 폐막했다. 하지만 칸은 오랫 동안 '취화선'을 기억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춘향뎐'에 이어 한국 영화로는 두번째로 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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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성남 국립발레단 이사장
국립발레단 이사장 겸 예술원 회원인 임성남(聖男·본명 임영규)씨가 지난 25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73세. 고인은 한국 발레의 선구자다.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의 초대 단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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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히딩크호 출범 이후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변화는 '물갈이'다. 히딩크 감독에게 기존 대표팀 멤버들은 너무 노쇠하고 헐거웠다.최종 엔트리에는 포함됐으나 황선홍·홍명보·윤정환 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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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 시달리는 출판 편집자 투자없이 좋은 책 나올까
출판사 편집자들은 자신의 직업이 '3D 업종'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편집 일이란 게 집중력을 요구하는 힘든 작업이며 야근도 많지만 보수는 타 업종에 비해 적은 편이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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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일간 파업은 끝났지만…
지난 12일 대전 유스호스텔에서 한 노동조합의 임시총회가 열렸다. 밤을 새우며 토론을 벌인 조합원들은 투표 끝에 찬성 92명, 반대 55명으로 노사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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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마주어 한국팬'이별무대'
마주어와 뉴욕필은 링컨센터 시즌을 마무리한 뒤 6월 6일부터 한 달간 독일과 아시아 순회공연을 떠난다. 순회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7월 1~2일 서울 공연. 마주어와 뉴욕필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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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도 운이 따른다면 가능성 있다"
▷"장담을 잘 안하는 게 내 스타일이지만 한국팀의 수준이 당초 목표치에 가까이 도달한 만큼 운이 따른다면 가능성이 있다."-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 월드컵 개최국이 모두 2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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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풍성한 영화 잔치
가정의 달 5월, 케이블·위성 영화 채널들이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했다. 사랑·결혼·자애·성숙 등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다. ◇결혼의 법칙=HBO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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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7위 스위스 IMD보고서 작년보다 한계단 올라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대체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본지가 입수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2년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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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떠돌이 장승업은 세상을 안속여"
올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란 낭보를 전해온 임권택 감독의 신작 '취화선(醉畵仙)'에 나오는 장면 하나.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최민식)이 중국화를 모사해 이름을 떨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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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들 지하철서 '홍보 전쟁'
서울 시내 지하철이 외국업체들의 홍보와 마케팅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시민들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한번 이상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만큼 주목받기 쉽기 때문이다. 나이키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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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리뷰] 드리븐 -잠시 눈을 감아도 좋습니다
DVD를 소장하게끔하는 이유는 영화를 보게끔 하는 이유와 조금 다른 점들이 있다. 영화 '드리븐'을 극장서 보지 않았다고, 혹은 재미없게 보았다고 DVD '드리븐'도 보지 않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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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그윽함 영화에 담뿍
예술의 궁극은 통한다. 그것이 회화든, 음악이든, 아니면 다도(茶道)든…. 삶의 정수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다름이 없다. 또 그것은 외로운 싸움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한적한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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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콩 달 콩 '사랑 폭소탄'
'아이언 팜(Iron Palm)' 은 제목부터 수수께끼 같다. 풀어 쓰면 강철 손바닥이다. 무협소설의 철사장(鐵沙掌)을 영어로 옮긴 게 아이언 팜이다. 뜨거운 모래에 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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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 이야기' 연극무대 오른다 94년 대종상 6개 부문 수상
199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이정국 감독의 '두 여자 이야기'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공연된다. 극단 에이넷(대표 김주섭)은 이 작품을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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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임산부 담담한 母性의 힘
지난해 개봉됐던 한국 영화 '하루'(한지승 감독)는 무뇌아를 임신한 한 부부의 고통을 극대화했다. 프랑스 영화 '줄리엣을 위하여'(사진)도 '하루' 못지 않게 비극적이다.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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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가치
타카하시 미이케의 '살인자 이치(Ichi the Killer)'에 나타나는 가학 피학성 변태 성욕. 올 홍콩영화제는 사상 최고의 해를 구가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영화가 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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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승승장구' : 美 코미디영화 계보
한국의 코미디 영화를 이해하려면 할리우드를 참조해야 한다. 미국의 코미디 영화는 세가지 상이한 기원을 지닌다. '모던 타임스' '시티 라이트' 의 찰리 채플린(사진)은 대중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