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스타덤에 오른 문예봉
『임자없는 나룻배』는 신예감독 이규환의 데뷔작이자 문예봉의 출세작이다. 제목 자체부터 일제식민치하의 한국민의 암담한 처지를 암시한 이 영화는 문예봉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
"대학엔 넣었는데 졸업이 걱정…"
『어렵게 대학 문턱을 들어서게는 했지만 이제부터가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우선 서클에 가입하는건 아닐지, 데모를 하겠다고 나서진 않을지 걱정이 많아요』『원하던 대학이 아니라고 벌
-
2천불 고지에서 「성숙의식」을 다지자
뒤도 안 돌아보고 내달린 「근대화」 강행군 25년, 2천달러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선진의 문턱, 그러나 정체와 좌절의 위험이 도사린 갈림길로도 풀이되는 1인당 GNP 2천달러 시
-
영남로 380km 10여일만에 종단|서울∼부산 총신사의 길을 가다
조선통신사가 한성 (서울)을 출발, 부산을 거쳐 일본의 에도 (강호)까지 다녀오는데는 대략 8∼12개월이 걸렸다. 신유한공이 제술관이 되어 다녀온 제9차 조선통신사 때도 1719년
-
중앙일보 창간20주년 특집|20대 인생의 문턱서 "자신" 다듬을때
20대에 들어선 사람을 성년이라고 한다.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조건이 구비되었다는 뜻일 게다. 신체적으로 볼때 20세는 훌륭한 성인이다. 골격이 완성되는 것은 대체로 18세며 키도
-
스포츠카 「솔로Ⅱ」로 한판경쟁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영국 팬더 카회사의 김영철회장(47) .그는 이제 한국인으로서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되었다. 아버지 (김성직) 대부터 자동차와 인연을 맺었던 김회장은 이
-
"국민 잠재력 극대화할 교육제도를"|2천년대 교육개혁 공정회 지상중계
한국교육은 양적 팽창에도 불구, 수많은 위기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질적·구조적 측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제거하고 해소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개인의 자기실현이나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서
-
2천년대 인재 효율적으로 양성
정부의 현행학제 전면재검토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따라 다양해져 가는 교육수요를 적절히 충족시키고, 2000년대의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기위해서는 제도상의 다양성과 운영상의 유연성
-
(14)2세 교육에 문제점 많다
지난 11월의 어느 일요일, 때마침 뉴욕변두리의 어느 한글학교에서 목격한 2세교육의 현장부터 소개해 보자. 20여명의 고만고만한 어린이들이 넓은 운동장에서 뛰어 놀다가는 급기야 서
-
「시한부 인생」사는「팔방미인」김사달 박사|여력 모아 "마지막 서화전" 준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 무엇인가 큰일을 남겨놓고 싶습니다.』 고학으로 의사가 되고 서예가· 문필가로서도 일가를 이룬 입지전적「팔방미인」의학박사 서봉 김사달 박사 (57· 제
-
대학생과 문장력
대학가 분식 센터 식탁에 앉은 한 여대생이 종업원을 향해 아무말없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이어 손가락 넷을 펴보인다. 종업원은 재빨리 「V라면한 그릇과「사발면」한그릇을 내놓는다
-
아들의 은행잎 선물
10월의 마지막 날을 택해 그이와 결혼한 지 10년. 「올 가을은 세상만사 제쳐놓고 그이를 졸라 단풍이 붉게 타는 산계곡을 찾으리라」 「설악산은 못 가더라도 도봉산 중턱에라도 올라
-
더 가진사람·더 배운사람이 더 큰 부정을 저지르니…
사회정화, 도덕적 사회질서를 바로 하는것은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갖지못한 사람보다 가진 사람, 배우지 못한 사람보다 배운 사람이 솔선하고 수범해야 한
-
(17) 저항세력의 압살|발굴자료와 새증언으로 밝히는 일제통치의 뒷무대
『조선의 정세는 대체로 보아 폭도봉기의 시기는 경과했다. 물론 다시 봉기하는 일이 없다고 보증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관찰한 바로는 장래의 위험은 인민의 문명이 진전됨에 따라 일어날
-
(2)이산30여년……애절한 사연들
『언니, 왜 나만 버렸어.』33년 만에 만난 윤송자(48 서울청량리동 142) , 길자(46· 서울 옥수동l96의5) 두 언니에게 막내 동생 윤애자씨 (42· 경기도의정부시 3동
-
새 야구명문 부상
고교야구에 전통파 명문은 사라지는가. 올해 고교야구의 시즌 오픈전으로 지난23일 서울운동장애서 개막된 제17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7일까지 2회전 경기를 모두 마치고
-
사망신고된"두얼굴"…친형·누나이었다|형이 말하는 조세형
『세영아,주님앞에 회개하고 하루속히 국민앞에 속죄하기 바란다 여러사람 고생시키지말고 빨리 자수하라.형 부탁한다』 탈주범 「대도」조세형의 유일한 헐육인 친형 (45·무직)의 호소이다
-
그리스도의 사랑을 불구여성들에…포항성모 자애원 총무 박성매 수녀
『주님손안의 연장』-. 예수성심의 겸손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사회속에 뿌리내리는 주님의 시녀들 모임인 포항예수성심시녀회의 표어다. 『우리수녀회의 설립목적과 사명은 사회에서 소외되
-
주말명화|음악모르는 친구와
□…KBS제1TV「명화극장』(20일밤 10시10분)=「랩서디」. 원제 Rhapsody학비를 벌기위해 카지노에서 연주를 하던 바이얼리니스트「폴·브론테」는「루이스」를 만나 취리히의 음
-
탈영병, 삼촌집서 권총난사
38구경리벌버권총을 갖고 부대를 이탈한 헌병하사가 택시를 탈취, 평소 불만을 품어온 작은아버지 집으로 찾아가 일가족4명중 3명을 쏘아 1명을 숨지게하고 자신도 자살했다. 11일 새
-
(3635)-제79화 육사졸업생들(88)
6기가 임관돼 나가고 7기가 교육중일 때인 48년8월 나는 중령으로 통위부 작전교육국장을 맡고 있다가 미국 보병학교에 유학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군영출신 6명이 함께 가게 됐는데,
-
(14) 탁구 양영자 (이일여고)
세계정상탈환에 몸부림치고 있는 한국여자탁구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양영자. 최근 10년동안 번번이 두터운 중공벽에 막혀 세계정상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았던 한국여자탁구는 제
-
계해년에 거는 독자의 소망
예능교육에 학교시설 활용할 대책을 웅변·구연동화·글짓기·독후감지도를 해오면서 절감되는 것은 학부모가 가난하든 부자든간에 자라나는 자녀들의 재질은 어린시절부터 계발시켜주어야겠다는 생
-
"영세민에 주던 밀가루도 이젠 끊어졌죠"|쓸쓸한 연말 보내는 마지막 궁인 성옥염 상궁
삶이란 고독하고 의로운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길래 일찍이 「야콥센」은 『사람은 홀로 태어나 혼자 살아가다 홀로 쓸쓸히 죽어간다』고 했는지도 모른다. 세밑에도 불우한 삶이 어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