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선한 싸리울 고향집
수수가 익었다. 토란은 수척하니 벨 때가 되었다. 햇곡식이 풍성해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 마음이 무엇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항아리라면 지금이 제일 그득그득할 것이다. 들어내
-
국제전화, 스카이프로 하면 밤을 새도 49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에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정말 큰 마음 먹고 번호를 누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했다. 연결이 되었다 하더라도 통화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
[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5. 서울사대부중
필자가 입학했던 서울사대 부속중학교 용두동 교사 본관. 지금은 고려대 옆으로 이전했다.[서울사대부중 제공] “조장희 학생 등 세 명은 우리 남산초등학교의 자랑입니다.” 1950년
-
교육부총리 1호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인터뷰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는 김영삼ㆍ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모두와 인연이 깊다.김영삼 정부의 통일부총리,김대중 정부의 교육부총리였고,지금은 대한적십자사 총재다. 그는 26일 인터뷰에서
-
[BOOK꿈나무] 따돌림·괴롭힘 … 때리지 않아도 폭력이다
모두가 침묵하는 아이 얀 덴 장어르 지음, 송소민 옮김, 이룸 219쪽, 9700원, 중학생 이상 부당함을 감지하는 인간의 센서는 대부분 '내 문제'일때만 제 기능을 한다. 남 얘
-
돈 바람 몰아치는 '야망의 거리'
2006년. 월가엔 고급 자동차 딜러룸이 새로 생겼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고가의 이탈리아 자동차 페라리를 사기 위해 몰려드는 월가 사람들 때문이다. 2006년 골드먼 삭스의 직원
-
요즘 강남 아이들 구찌 지우개에 에르메스 연필 쓰고 주식투자
Story1. 초등학생도 '명품'을 알고, 주식 투자도 한다 강남 아이들은 유달리 명품에 빨리 노출된다. 명품을 즐겨 찾는 부모들이 해외를 오가며 한두 개씩 구입해준 제품들로 명
-
강남 부자 동네, 요즘 트렌드 ①
Story 1. 강남 주상 복합 단지에는 유모차 끄는 조선족 아줌마들로 붐빈다. 요즘 강남의 20~30대 젊은 주부들 사이에는 조선족 베이비시터가 대세다. 한국 문화를 모르고 신
-
[재계 ‘고교 파워인맥’ ⑥] 지구촌 누비는 ‘글로벌 코리안’ 산실
“한때 서울대가 서울고등학교의 본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서울대에 많은 학생을 입학시켰다.”서울고 출신 한 인사의 말이다. 서울고 출신들은 단순히 공부만 잘했던 것이 아니
-
로맨틱 무드, 그들만의 레스토랑
특별한 날, 사람들은 그들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한다. 로맨틱한 무드로 이성을 유혹하고 싶어하고, 공통점을 가진 소수들끼리 어울리고 싶어한다. 그들의 아지트가 될 만한 프라이빗한
-
[고교 파워인맥② 경기고] ‘엘리트 그물망’정·관·법조·재계 포진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라인’. 한국에서 명문고를 말할 때 경기고를 빼고는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다. 재계도 마찬가지다. 한국사회를 그물망처럼 엮는 그들의 인맥-. 지난
-
신영복 교수'아름다운 퇴임식'
퇴임 기념 헌정 콘서트에서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왼쪽에서 셋째)가 동료 교수들과 함께 '상록수'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학 김진업 사회과학부.김창남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
-
"주말이면 등산, 평범한 생확 속 건강을 찾아야"
이인정(61세) 회장. 너무나 많은 곳의 대표와 회장직을 맡고 있어 어떤 직함을 내세워야 할 지 모를 사람이다. (사)대한산악연맹 회장, ㈜태인 대표, 월간 산악지 '사람과 산(
-
매달 후원금 내는 열린우리 기간당원
박종렬(52)씨는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소속의 기간당원이다. 경찰은 21일 박씨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부터 열린우리당에 매달 2000원씩의 후원금을 냈다는
-
진대제 - 김문수 후보 포토 스토리
진대제 후보는 가난 탓에 대학 못 갈 뻔 공부로 '인생 역전' 일궈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 진대제(54). 그의 삶을 요약하면 '아주 가난하게 자랐지만 공부를 특출나게 잘해 성
-
강금실 - 오세훈 후보 포토 스토리
강금실 후보는 열린우리당 강금실(49) 서울시장 후보의 지인들은 그를 가리켜 "통 크고 포용력 있는 여자"라 입을 모은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적대시하지
-
[Family] 한지붕? 아니 한동네! 신 대가족 옹기종기 외둥이 "안 외로워요"
올 초 김수현 드라마 '아버님 전상서'가 인기를 누리자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김수현 드라마가 늘 그렇듯 한옥 지붕 아래 옹기종기 모여 사는 대가족이 등장했던 이 드라마를 두고 '
-
[한국 사회 파워 엘리트 대해부] 1. 주변의 '힘센 동창' 갈수록 줄어들어
한국은 이미 고학력 사회로 접어들었다. 40년 전에는 고교 졸업자 열 명 중 세 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나 지금은 여덟 명 정도가 들어간다. 이처럼 학력은 높아졌지만 동문끼리 끌어주고
-
[me] 애들의 진한 얘기 "애들은 가라"
영어 선생님이 성병 때문에 결근하셨다. 담임 선생님은 “원조교제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며 여자 반장에게도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반장은 외쳤다. “억울해요. 원조교제 따
-
황우석 교수, 고교 때는 '480명 중 400등'
'480명 중 400등.' 황우석(52.수의학과) 서울대 교수의 고등학교 시절 첫 성적이 공개됐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1969년 대전고등학교에 입학한 황 교수는 1학년 중
-
브런치(아침 겸 점심) 콘서트 주부들 마음 딱 잡았네
▶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평소 자녀 키우고 집안일 하느라 음악회와 담 쌓고 지내던 주부들에게 라이브 클래식의 즐거움을 되찾아 주었다. 안성식 기자 9일 오전 10시30분
-
[그후 8일-수능 부정] '대물림 부정' 규모 밝히기 숙제
'수능시험 휴대전화 커닝 사건'은 광주광역시 C중 동창들이 주도해 6개 고교생들을 부정행위에 끌어들여 벌인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주동자 22명 ▶답안
-
[사람 사람] "수료생 7913명 … 산악인 산실 뿌듯"
"매년 설악산에서 열던 겨울 등산학교를 이번에는 한국등산학교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금강산에서 열 예정입니다." 서울시산악연맹 산하 한국등산학교의 이인정(59) 교장은 이같이 밝
-
[사람사람] 키보드 연주하는 '위성 박사'
▶ 지난 6월 부산에서 있었던 7080콘서트에서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는 정원찬 박사. "얼마 전 우리나라의 아리랑 1호 위성이 찍은 북한 양강도 폭발지역 사진이 미국 위성이 촬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