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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는 새로운 문명의 싹
강정현 기자 서부 유럽에서는 세계화를 반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 특히 프랑스는 세계화에 대해 부정적이다. 학자나 정치인은 국가의 정체성 상실이나 문화 수준 저하, 고용 불안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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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서 거장들이 ‘윙크’한다
신라호텔 중식당 39팔선39에 전시된 스페인 작가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리노베이션 공사 가림막에는 르네 마그리트의 ‘겨울비’가 활용된 그림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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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영혼에 조각한 용서와 화해
위에는 1991년작‘Cleavage’(114.3 x 76.2 x 196.9㎝, 대리석). 오른쪽은 98년작 설치‘Cell Ⅷ’의 철망에 붙어있는 거미. 감수성이 예민한 프랑스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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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에세이] 프랑스에서도 "여자가 무슨 대통령?"
프랑스의 유력 여성 정치인 세골렌 루아얄이 지난해 압도적인 표 차로 사회당 대선 후보로 뽑히고 난 며칠 뒤의 일이다. 파리에 사는 20대 여성을 만나 "프랑스에서도 이제 여성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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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왜 ? 정답 없이 파고드는 근현대 세계사
교양인을 위한 세계사 김윤태 지음 도서출판 책과함께 452쪽, 1만4800원 연대기의 나열이 아닌, 테마별로 엮은 역사책이다. 산업혁명부터 이라크 전쟁까지 200여년 동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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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여권 신장'을 위한 100년의 투쟁기
저속과 과속의 부조화, 페미니즘 사빈 보리오-발리시 외 지음, 유재명 옮김 부키, 265쪽, 1만7500원 2차 대전이 터지자 세계 각국은 전쟁터에 나간 남자들 대신 공장을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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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 파일] '권태"마더'의 충격 영상 여성이여, 욕망을 발산하라 ?
프랑스 영화 '권태(사진(上))'와 영국 영화 '마더(사진(下))'는 한국 관객에게 낯설다.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여성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비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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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구절] "종이가 된 느낌"
"힘이 없어서 서 있기가 너무 힘들다. 종이가 된 느낌이다. 침대에 붙은 종이…하나님께선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를 가까이 하시기 위해 절 잡아당기십니다. 얼핏 보기에 후퇴를 한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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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베네딕토 16세] 충돌 우려 목소리
새 교황의 탄생은 분명 축복이다. 그러나 지구촌 한쪽에선 새 교황의 보수성과 교조주의 성향 등을 이유로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브라질의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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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꽂이] 인문 · 학술 外
*** 인문·학술 프랑켄슈타인(장정희 지음, 살림, 94쪽, 3300원)=SF. 공포문학의 원조인 프랑켄슈타인을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문화연구 등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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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역사 인식부터 바로잡자
파리 센강에는 유람선이 뜬다. 한 30분 정도 거슬러 오르다가 돌아오는 뱃길에 노트르담 사원을 비롯해 강변 풍경은 역사 그 자체다. 퐁네프였던가, 어느 다리에 배가 이르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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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인류의 영원한 굴레, 전쟁
인류의 영원한 굴레, 전쟁 프랑수아 제레 지음, 고선일 외 옮김 부키, 284쪽, 1만7500원 20세기를 되짚어 볼 때, 그 100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뭘 꼽을 수 있을까?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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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꽂이] 문학·예술 外
*** 문학.예술 하얀 강 밤배(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민음사, 188쪽, 8000원)=일본의 인기 작가가 상처 입고, 고단한 삶을 사는 젊은 여성들을 소재로 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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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 철학자 데리다 뭘 남겼나] 서양 이분법에 반기 들다
지난 9일 74세로 타계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20세기 후반 세계 철학계의 '스타'였다. 유럽은 물론 1990년대 이후 한국 지식사회에도 그의 '해체주의'철학은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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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책vs책] 우울증 이기는 '희망 보고서'
검은 태양 원제 Soleil Noir-Depression et Melancolie 줄리아 크리스테바 지음, 김인환 옮김 동문선, 322쪽, 2만7000원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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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책vs책] 남자의 폭력 뒤에 숨은 본능
악마 같은 남성 원제 Demonic Man 리처드 랭햄.데일 피터슨 지음, 이명희 옮김 사이언스 북스, 398쪽,1만원 폭력과 여성들 원제 De la Violence et 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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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신화속으로 外
영화 ‘킹 아더’개봉에 맞춰 각양 각색의 아서 왕 이야기가 속속 출간되고 있습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6세기 켈트족의 왕과 기사들의 무용담이 화제로 떠오르는 것 자체가 흥미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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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란씨 '아더왕 이야기' 등 잇단 출간
▶ 여성적 글쓰기를 기치로 시와 평론작업을 해온 김정란 교수. 전투적 페미니스트이기도 한 그가 켈트 신화 전도사 역할을 떠맡고 나섰다.▶ 이윤기 신화 관련서 시장을 독점해온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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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란, 이윤기 신화의 대항마?
신화 관련서 시장을 독점해온 소설가 이윤기(57)씨의 그리스 로마신화에 맞설대항마의 출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대는 이씨와 여러모로 다른 색깔을 가진 여성 시인 김정란 교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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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어머니 外
부모를 주제로 삼은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나같이 가족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역시 5월은 가정의 달인가 봅니다. 책을 읽으며 ‘엄마!’를 마음 속으로 외쳐 보세요. 어머니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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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 9살 연하 사르트르 제자와 열애"
▶ 만년의 보봐르. 프랑스 페미니즘의 대모(代母)격인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가 아홉살 연하남과 뜨거운 사랑의 말을 나눴던 편지가 22일 공개됐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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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왜? 여성시대인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사진위)와 이를 패러디한 이브생 로랑의 광고. 마네의 그림에서 벗겨진 여인은 두 남자 옆에 놓인 과일처럼 하나의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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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누드 보면 꿈틀? 괜찮아 예술이야
건물 입구나 공원에서 엉덩이나 가슴이 반질반질하게 닳았거나 손때에 절어 있는 누드 조각상을 발견한다. 그 집단 창작의 역사(?)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가끔 본다. 대개 동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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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문학은 男女의 싸움터일 뿐"
"역사적으로 여자를 혐오스럽게 생각한 데에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는 말에 당혹해 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여성을 비하하는 말처럼 들린다. 혐오의 주체는 당연히 남자다. 남성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