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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착한 미개인…'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외국인과 만나면 으레 한번쯤 던지게 되는 이 질문은 '정체성'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자신없음, 혹은 흔들림을 드러낸다. 어쨌든 타자(他者)의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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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베로니카:사랑의 전설(1998)
당대 모든 남성들을 무릎 꿇게 했던 위대한 여인... 이제 그녀의 사랑은 전설이 된다! 16세기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베로니카는 운명의 연인 마르코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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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사랑을 다룬 서사멜로물 '베로니카: 사랑의 전설'
〈베로니카: 사랑의 전설〉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유명한 수중도시 베니스에 실존했던 `고급창녀' 베로니카의 드라마틱한 삶과 전설적인 사랑을 다룬 서사멜로물이다. 순수하고 꿈많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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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한 청춘남녀를 위한 추천서 15]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스산한 바람이 불어대는 이 계절엔 그 아픔이 더할 것이다. 혹은 홀로 남아 좌절하고, 혹은 '세상을 버릴까' 라는 극단의 절망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때 '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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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영화판, 징하요 (44)
(44) '춘향뎐' 촬영 지난 3일 나는 '춘향뎐' 의 제작발표회를 전북 남원에서 가졌다. 남원시가 관광지로 개발한 춘향골 안의 승월정 (昇月亭) 이란 정자에서다. 봄비가 마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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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20일부터 '사랑의 거리축제'
개 (個) 교회 중심으로 움직이는 우리 개신교는 그동안 양적팽창에 비해서 종교 본연의 '빛과 소금' 역할에는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사랑의 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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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홍경호교수 '고금소총' 재구성 도서출판
"내가 허리가 휘게 일을 하고도 또 이 일을 하는 것은 나 자신의 기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야. 숫돌에 칼을 가는 것이 칼을 위해서가 아니라 숫돌을 위해서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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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문과학/사회과학/경제/경영/기타
◇나는 하얀 새가 되어(김도형 지음)=순천향의대 학생이었던 필자가 현실적 모순과 속물주의를 거부하면서 자살하고난 이후 그의 유고와 동료.가족들의 시를 모은 유고집.〈영언문화사,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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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미완성 개혁」 그려|장편 『거꾸로 흐르는 강』 펴낸 소설가 강병석씨
작가 강병석씨 (46)가 장편 역사 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중앙일보사간)을 펴냈다. 전 3권 예정으로 2권까지 나온 이 작품은 후 고구려 건국자 궁예의 일대기를 다뤘다.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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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항쟁의 반세기 『관통』"
『8·15해방이 연합군의 전리품으로 치부돼 퇴색된 의병·독립군·광복군·항일파르티잔들의 피어린 항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누가 이 땅에 사람이 없다 하랴」는 의병장 이강년의 기병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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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서울야화
이상협은 우리나라 언론계 개척자였다. 일제때 우리나라 신문기자 쳐놓고 그의 부하가 아니었던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의 아호는 하몽이었는데 하몽문하의 「사천왕」이라고 해시 민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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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장관|정부-정당의 징검다리 역할
88년2월 6공화국 출범 이후 정무장관을 역임했거나 재임중인 김윤환·이종찬·정종택·박철언·김동영·최병우씨 등의 민자당 내 위상을 보면 정무장관 자리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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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김대중파 정치권 합류/가칭 「신민당」 출범과 파장
◎평민과 합당… 대권행보 모양갖추기 23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치름으로써 공식적인 정당자격을 취득한 가칭 신민주연합당(신민당)의 탄생은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정치력강화 ▲친김대중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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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조선 후기사」연구 활발|국사편찬위·서울대 한국문화연 등 학술회의 잇따라
우리의 역사에서 자생적인 근대화의 싹이 트기 시작했던 조선후기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는 가문데 이 시대를 집중 분석하는 학술회의가 잇따르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일 오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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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손님 “서울의 73시간” 기자 방담
◎「대화」 상처 안내려 서로 애쓰는 모습/북 보좌관의 손짓따라 행동/「아제아제…」 영화보고 놀라/과열 취재경쟁 반성해야… 주무부서인 통일원이 거의 배제된 건 문제 지난 4일 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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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논의」활성화 돼야|연대서 범민족학술제 토론회
범민족대회 학술제인 「평화통일 대토론회」가 13일 오전11시부터 연세대 대강당에서 학자·학생·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동안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와 북측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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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확인하는 작품 무대「문학기행」제자리 잡는다
65년 농민들의 애환을 담은 시「겨울밤」을 발표, 민중시의 장을 열며 지금까지 그가 함께 살고 본 민중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다뤄「민중시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신경림씨(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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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메모
오랫동안 침묵했다. 80년대 저 암울한 현실 앞에 시인이라는 이름을 빌려 개념상이나마 꽃과 달과 바람을 이야기 하기에는 나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한다발씩 써 모은 시들을 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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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여성진출은 비례대표제로"|협력모색회의·선거법 공청회등 여성계 활기
지방의회에 보다 많은 여성들을 진출시키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여성계가 활기 있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여성단체 협의회가 17일 정당·비회원 여성단체등을 초청, 범 여성계 협력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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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되는 고교 교과서|책5권 줄어 학습량 알맞게
88년4월 문교부의 제5차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과용도서의 개편·편찬작업이 마무리됐다. 90학년도 신입생부터 사용, 92학년도에 가면 전학년이 사용하게 될 새 교과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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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 의원 「약물 검사」해보자"
4일 안기부 감사에서는 권노갑·이재근·정웅 의원 등 평민당 의원들이 주로 나서 김 총재 친서 설 유포 등을 들어 강력한 비난조의 질문공세를 폈다. 김 총재가 사실상 진두지휘·독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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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인물|기존 질서 비판 층으로"쑥쑥"
90년대 우리사회의 중추세력이 될 30대는 새로운 유형의 세대다. 5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4천2백만 인구의 15· 4%인 6백50만명, 이들은 6·25 미 체험세대이며, 일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