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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의 레저터치] 울컥했던 1시간···기계와 맞선 '최후의 인간' 이세돌 기억하다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21일 인공지능 한돌과의 대국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기계와 맞선 최후의 인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중앙포토] ━ 비금도 소년 이세돌은 이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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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수확한 음식 이웃과 나눠 먹는, 괴짜와 익살의 도시
미국 포틀랜드의 에이스 호텔 로비는 크리에이터들의 집합소이자 사랑방이다. [사진 여하연] 요즘의 젊은 여행자는 랜드 마크를 찍으며 여러 도시를 도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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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인의 힐링 타임, 하루 3번 커피 세리머니
에티오피아에선 하루 3번 커피 세리머니를 한다. 커피를 끓여 마시는 일을 의식처럼 치른다는 뜻이다. 토기 주전자 제베바에 물을 끓이고 볶은 생두를 넣어 또 끓인다. 연장자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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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본고장 에티오피아, 350년 전으로 시간여행
에티오피아의 옛 수도 곤다르에 가면 옛 곤다르 왕가의 성채 파실게비가 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에티오피아의 대표 문화재다. 320년 전 모습 그대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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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뮤지컬 뛰어넘은 스토리·흥행 … 리메이크의 마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한국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일 대구를 시작으로 지방도시 7곳을 더 돈 뒤 지난 10일 상경했다. 국내 순회 공연을 마치면 해외 수출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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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ravel] 우리도 ‘자연의 가치’ 고민 좀 합시다
| 7월호 편집장 레터 미국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사우스림 전망대 풍경. ‘Jtravel’ 을 만드는 기자들이 힘을 모아 『미국 국립공원을 가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작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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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비밀의 숲길 ‘사려니오름’이 열립니다
사려니오름 기슭 깊은 숲의 풍경. 나무를 덮은 건 콩짜개덩굴이다. 제주도에 ‘사려니숲길’이라는 예쁜 이름의 길이 있지요. 하늘을 덮을 만큼 키 큰 삼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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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저런, 부처님이 토요일에 오시네요
해마다 5월이면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부처님입니다. 올해는 5월 14일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저런, 올해는 토요일에 오시네요. 주말 말고 평일에 오시면 더 좋았을텐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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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봄바람 살랑이면 대숲에 가야 합니다
봄날의 대숲. 대숲의 하늘은 연두색이다.죽순 올라오는 계절입니다. 아침 이슬 머금은 땅을 뚫고 죽순이 고개를 내밉니다. 그렇게 한번 돋아나고 나면 죽순은 이내 대나무 꼴을 갖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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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찻잔 속에 봄이 피다
지리산 시인 박남준의 매화 띄운 차.이윽고 춘삼월입니다. 누구에게나 아득한 봄의 풍경이 있겠지요. 저에게도 가슴 서늘한 춘경(春景)이 있습니다. 얼음 녹고 꽃 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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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2016년 새 출발,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서울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 조각가 최종태 선생의 작품이다.돌아보니 한 달이 없어진 겁니다. 2016년도 시작하자마자 한 달이 후딱 지나가고 만겁니다. 한 달이 너무 빨리 가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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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새하얀 눈은 추억입니다
사진작가 고 김영갑이 촬영한 남이섬의 겨울 풍경.[사진 남이섬]올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일기예보가 늘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이 적게 내린다는 예보보다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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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12월, 해를 보러 떠나는 이유
충남 태안의 일몰 명소, ‘안면도 솔섬’.[중앙포토]2015년도 저물 어갑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은 왜 이리 빨라지는 것인지, 올해도 달랑 한 장 남은 달력 앞에서 짐짓 움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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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여행은 아날로그입니다
소설가 김훈김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를 읽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배시시 웃었습니다. 보잘것없는 인연이지만, 이 퇴역한 기자가 왜 이 대목에서 이런 얘기를 늘어놓는지 짐작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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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10월엔 순천만 갈대를 보러 가야 합니다.
용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순천만 갈대밭. 가을이 무르익은 풍경이다.10월이 오면 순천에 가야 합니다.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삥 둘러싸고 있는(김승옥 ‘무진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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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한 컷 한 컷, 543개 추억과 함께 웃었습니다
울릉도 저동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Jtravel 취재팀. 잔치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Jtravel 창간 2주년 사진공모전 심사도 흥겨웠고 신났습니다. Jtravel 제작팀 6명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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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오로라 나라’ 캐나다와의 또 다른 인연
앨버타주 밴프국립공원의 보우 호수. [사진 캐나다관광청] Jtravel 6월호는 캐나다로 힐링 여행을 떠납니다. 로키와 나이아가라로 상징되는 캐나다의 대자연에 흠뻑 취합니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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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탐라의 바람이 된 김영갑 작가
고 김영갑 작가 [중앙포토] 세월의 빠르기를 인지하는 가장 쓸쓸한 방법이 달력에서 지인의 기일을 확인하는 것이다. 벌써 그렇게 됐나 중얼대다 보면 가슴에 찬바람 한 줄기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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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보셨나요, 무에도 고운 꽃이 핍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제주도 무꽃. [중앙포토] 봄이 완연합니다. 지천에 꽃이 만발합니다. 여행 기자에게 봄은 가장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계절입니다. 잠깐 한눈팔았다가는, 찰나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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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두루누비를 아시나요?
루체른 근교, 리기 산 중턱에서 쉬고 있는 가족의 모습. [사진 스위스 정부 관광청] J Travel 3월호는 스위스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스위스가 2015ㆍ2016년을 그랜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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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중앙일보 여행레저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습니다
홋카이도 비에이 설원에 찍힌 야생 여우 발자국. 2015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을미년 계획도 못 세웠는데, 새해 인사 드리지 못한 분이 수두룩한데, 이제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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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올해는 ‘버킷 리스트’ 한 줄 꼭 지우세요
오로라의 명소 캐나다 옐로나이프.[중앙포토] 2015년은 그림과 같은 사진과 함께 시작합니다. 아시겠지요? 오로라입니다. 2008년 12월 캐나다 북쪽 지역 옐로나이프라는 도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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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헌 해'를 보내며 진탕 씻김굿 한번 하렵니다
사진설명 강화도 장화리 일몰 [중앙포토] 그 두꺼웠던 달력이 어느새 한 장만 남았습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도 벌써 다 지나고 말았습니다. 돌아보니 올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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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떠나는 계절, 그래서 더 반가운 손님 가창오리
금강 하구 가창오리 군무.[중앙포토] 11월은 허전한 달이다. 허하고 휑해서 우울한 달이다. 한 달 전만 해도 풍성했던 들녘에는 찬바람만 불고, 울긋불긋 화려했던 산은 부쩍 수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