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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고질병 도진 베스트 셀러 ‘자릿값’
요즘 베스트셀러가 다시 말썽입니다. 최근 KBS ‘시사기획 쌈’에서 출판사의 사재기와 상도를 넘어선 무리한 마케팅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를 보고 놀랐다는 독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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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돈 안되는 책’ 내는 아름다운 출판사
“돈 벌려고 낸 책은 아니죠.” 출판계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쏟아지는 신간들 속에서도 ‘돈 안되는 책’들을 심심찮게 만납니다. 최근 출판사 열린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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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일본서 휴대전화 소설이 큰 반향 일으킨다는데 …
휴대전화 소설 읽어보셨습니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발행하는 ‘기획회의’ 최근호에 따르면 요즘 일본에서는 휴대전화 소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랍니다. ‘일본 출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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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어린이문학이 설 땅 잃어가는 까닭은 …
아동문학가로, 우리글 연구가로 한평생을 보낸 이오덕 선생((1925∼2003)의 유고 평론집(『어린이를 살리는 문학』, 청년사)이 나왔습니다. 선생의 글 속에는 우리 어린이 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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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책에 비친 ‘오늘의 여성’ 필요조건은 …
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이번 주에는 ‘여성’ 을 주제로 한 책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모두 ‘여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잘 들여다보면 책들의 초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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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채찍 … 약손 … 두 얼굴의 자기계발서
출판담당 기자는 아침마다 책상 위에 배달돼 쌓여 있는 책 봉투를 뜯는 일로 하루 일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신문사를 찾아오는 신간은 1주일에 약 130~150권에 달합니다. 이중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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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너도나도 ‘어린이를 위한 … ’ 책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이 나왔습니다. ‘올 것이 왔다’는 생각에 솔직히 쓴웃음부터 나왔습니다. 어른 책으로 인기를 끌었다 싶으면 ‘어린이를 위한’이란 수식어를 붙인 책을 만들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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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약이 되는 ‘마구잡이 독서’ 의 추억
“처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만화였던 것 같다. 상·하 두 권짜리로 두툼한 양장본이었다. ‘오늘도 추풍령 고갯마루에는 낙엽이 한 잎 두 잎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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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아까운 책’은 출판기자의 반성문
연말이면 늘 그랬듯이 ‘올해의 책’을 뽑았습니다.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제대로 선정됐는지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 기획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께 올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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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상대방 배려해야 ‘말 잘하는 사람’
말솜씨가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인품을 드러내는 거울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도구로, 말 만한 수단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말솜씨에 있어 ‘잘한다’‘못한다’의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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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독서목록을 보면 대선후보 됨됨이가 …
연말을 맞아 각종 ‘올해의 책’이 나오는 참에 색다른 자료가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동녕· www.yes24.com)가 대선 후보 5명으로부터 ‘감명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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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잊어야 할 편법 할인의 단맛
강화된 도서정가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10월 20일부터 도서정가제의 규제를 받는 신간의 기준이 발행일 이후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로 확대됐고, ‘할인쿠폰’도 없어졌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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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책다운 책’을 만드는 사명감
이번 주엔 바다 건너 온 진객(珍客)을 한 분 만났습니다. 일본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의 사장을 지낸 오쓰카 노부카즈씨였죠. 자신의 회고록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한길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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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철학 책이 신바람나는 때도 있네요
철학책이 제철을 만난 듯합니다. 수능 직후. 바야흐로 논술 시즌이 닥친 덕이지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철학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책들이 딱 먹혀들 때니까요. 시류에 편승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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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낮은 연봉도 나름대로 이유가 …
매주 도착하는 신간에는 계절이 보입니다. 사회 트렌드도 읽힙니다. 이번 주에도 자기계발서가 많습니다. 리더십이며 대화법· 재테크 등 실용서엔 여러 가지 이유로 지면 배정이 인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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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저작권 기증' 그 뜻은 좋지만 …
지난 5일 오후 서울 정동 이화여고 도서관에서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주최로 ‘1저자 1저작권 공개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1저자 1저작권 공개 운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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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문화접대비’ 소식에 들뜬 책동네
“책도 문화상품이라니까요” 참, 뜬금 없는 소리입니다. 책이 오랫동안 지식과 정보, 재미를 전하는 데 왕좌의 위치를 누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니까요. 또 갖가지 미디어· 예술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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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북디자이너들의 '쟁이 근성'
책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표지는 분명 얼굴일 겁니다. 외모에 대한 편견을 깨라고 아무리 소리를 높여도 예쁘고 잘 생긴 얼굴에 호감이 가듯, 책의 첫 인상은 표지가 좌우합니다. 오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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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그래도 살 맛 나는 책동네
출판계를 취재하다 보면 참 이상한 동네란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이악스럽기가 덜한 것이 그 중 하나입니다. 말인즉 ‘문화산업’이라 그럴 수도 있고 책이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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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콘서트·공연 … 출간기념회의 진화
얼마 전 수필가 박종규씨의 신간 『바다칸타타』의 출간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날 행사에는 ‘봉사 퍼포먼스 출범식’이란 부제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는 2003년부터 2년간 한국재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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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떠세’ 부리지 말고 우리말 익혀보시죠
매주 편집국에 도착하는 새 책들만 봐도 사회 흐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아, 무슨 영화가 개봉될 모양’이라거나 ‘20대까지 재테크에 관심들을 가지는구나’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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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주부동호회’에서 안주하는 당신, 일어나라
제법 길었던 추석 연휴가 지났습니다.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은 사람을 주부, 특히 며느리라고 하는 건 이미 시대착오적인 분석일지도 모릅니다. 요즘엔 시어머니 스트레스,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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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베껴서 보든, 묶어서 보든 ‘책은 죽지않는다’
출판이 벤처사업이라면 상상이 가는지요? 물론 요즘이 아니라 15세기 말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니콜라스 젠슨이란 인쇄업자는 사전에 재정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책을 만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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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되새김하며 나를 치유하는 길, 독서일기
독서일기류의 책들이 눈에 띄는 한 주였습니다. 저마다 삶에 울림을 줬던 책들을 소개하고, 현실과 접목시켜 해설하고 있습니다. 그 중 『고전, 내 마음의 엘리시움』(필맥)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