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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 칼럼] 박 대통령, 휴가 땐 소설 읽어라
벌써 한여름 날씨다.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던 필자는 매년 이맘때면 미국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하는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 들고 갈 책’ 목록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조지 W 부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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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다롄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100년 비바람 시련을 겪으니, 북방의 밝은 진주가 빛나네(百年風雨洗禮, 北方明珠生輝).” 1999년 8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다롄(大連)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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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때 무슬림 달랜 오바마, 2기엔 유대인 끌어안기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환영식에 참석한 이스라엘 장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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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삼성-애플 다툼, 디자인 특허싸움 아니다
강성욱GE코리아 사장 필자는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을 대신할 기회를 놓친 것을 크게 아쉬워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는 절대로 허황된 상상이 아니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화에 대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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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구글 따라잡기와 구글 뛰어넘기
김준술경제부문 기자 이달 17일 지식경제부는 자랑스럽게 보도자료를 하나 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한·영 동시통역 앱(APP) ‘지니톡’ 소개 자료였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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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중시, 우승해도 큰돈 안 생기니 심드렁
1일(한국시간) 2012 라이더컵에서 승리를 거둔 유럽연합팀의 로리 맥킬로이, 세르히오 가르시아, 루크 도널드(왼쪽부터)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유럽 대 미국의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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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속도
그날 송대남(33)의 눈빛은 강렬했다. 지난 2일 새벽 런던 올림픽 유도 90㎏급 결승. 후배에게 밀려, 세월에 떠밀려 억지로 올린 체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올림픽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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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세 차례나 받은 세계화 전도사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세계화’가 피할 수 없는 하나의 명제로 등장했다. 가는 곳마다 ‘글로벌’을 외친다. 세계화와 무관한 것에도 ‘글로벌’을 부쳐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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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2억㎢ 심해에 국가 미래 있다
강정극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더 멀리, 그리고 더 깊이. 바다에서 해저 잠수정 마라톤이 시작됐다. 목표는 최대 깊이 1만1034m의 심해다. 이미 2007년 8월 잠수정 미르호를 앞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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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재정 거덜나 … 내년 깊고 긴 심장불황 온다
유럽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계속 추락하던 지난 17일, 서울 공덕동 CJ경영연구소 사무실에서 김경원 CJ경영고문과 마주 앉았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이던 2008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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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글로벌 피로
김영훈경제부문 차장 울컥 화가 났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그리스의 경제위기 재발로 한국 주가가 급락한 16일 얘기다. “상투(주가 최고점)에 주식을 샀다”고 푸념하는 친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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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수의 희망이야기] 소통이 희망이다
손병수논설위원아들이 안 들어왔다. 새벽 3시10분. 문틈으로 스며든 불빛에 잠이 깼다. 아들이 들어오면 끄고 자라고 거실에 켜둔 불이었다. 아들 방문을 열어봤다. 없다. 혹시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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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국 제 3당 만들자” … 프리드먼·만델바움의 충격요법
미국 쇠망론 토머스 프리드먼 외 지음 강정임 외 옮김 21세기북스, 556쪽 3만5000원 언뜻 보면 요즘 붐을 이루고 있는 ‘미국 때리기’의 아류 같다. 하지만 번역서 제목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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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보면 정치가 보인다
예산은 조세와 정부 지출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금전적 이전(移轉)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국민경제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미국의 대표적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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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흰개미
학술행사 참석차 최근 방문했던 인도네시아에선 더운 기후 때문에 현지인들이 생선회나 날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팜유에 볶거나 튀긴 음식이 주류다. 밥도 볶은 것(나시 고랭)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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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택 … 고난의 10년이냐, 음울한 100년이냐”
토머스 프리드먼(58·사진)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우아하진 않지만 직설적인 글로 유명하다. 미국 국가부도 위기가 고조된 올 7월 그는 “나 같은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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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여자인 척하기, 거짓말 안 하기 … 삶이 궁금해 모르모트 돼본 남자
요즘 사람들은 몸 바꾸기에 열중이다.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들고, 식단조절로 체질을 바꾸고 등등. 성형수술도 기본이 됐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떤가.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공동 기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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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오바마와 타이거 우즈
박승희워싱턴 특파원 세상 인심은 덧없고 무섭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에겐 그렇다. 2009년 1월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연설문의 교과서였다. “미국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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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오바마, 소설책 4권 들고 휴가 간 뜻은 …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이 19일(현지시간) 딸 말리아(오른쪽), 사샤와 함께 유명 서점 ‘번치 오브 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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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경제 실패 … 기성세대 방종의 결과”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의 공통점은 무엇을까. 방만한 복지, 무분별한 감세, 금융위기, 경기침체…. 하나하나 따지면 수백 가지는 족히 될 듯하다. 그런데 미국 뉴욕 타임스(NYT)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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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정부에 의한 국제질서 역설 … ‘세계화’ 개념 전도사
언제부터인가 ‘미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학의 정의가 다소 모호하지만 역술인의 예언 같은 수준은 아니고, 과거와 현세의 각종 현상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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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칸과 프리드먼의 한국 청사진
곽재원대기자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의 설립자 허먼 칸(1922~1983)이 한국을 드나들며 조언해 주던 1970년대 초는 ‘로마 클럽’의 시대였다. 서유럽 지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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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긴축의 달’, 7일 ECB·영국 금리 결정 주목
지난해 12월 17일 북아프리카 튀니지 중부의 소도시에서 노점상을 하던 한 청년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현지 경찰의 과잉단속에 항의하는 극단적 의사표현이었다. 그때는 아무도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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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오디세이의 아침은 쉽게 오지 않는다
문정인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과 ‘오디세이 새벽’. 3월 19일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1973호에 의거해 돌입한 대(對)리비아 군사행동의 작전명이다. 영국과 프랑스 등이 동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