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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눈 스님이 수행끝에 찾은 "난 누구인가"-현각스님 '만행…'출간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자신을 향한 이런 질문은 끝없이 계속되지만 여전히 답은 공허하다. 그것은 본명 폴 뮌젠(35.미국 뉴저지 출신), 법명 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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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6. 실존주의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으로 기획취재한 '세기를 넘어' 여섯번째로는 실존주의를 마련했다. 20세기 인물.사상.사건의 현장을 찾아 21세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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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박용철 '싸늘한 이마' 중
큰 어둠 가운데 홀로 밝은 불 켜고 앉어 있으면 모두 빼앗기는 듯한 외로움. 한포기 산꽃이라도 있으면 얼마나한 위로이랴 모두 빼앗기는 듯 눈덮개 고이 나리면 환한 왼몸, 새파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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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마지막 잎새'의 희망
입동 (立冬) 과 소설 (小雪) 을 넘겨 대설 (大雪) 을 앞둔 한겨울의 문턱에 섰다. 실직자들에게 유난히도 춥고 길게 느껴지는 올 겨울도 결국 꼬리를 내릴 것이고 이제 따스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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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다음시대는 이렇게 열린다'번역 출간 外
'다음시대는…' 번역 출간 ◇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인 사카이야 다이치가 지난해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다음 시대는 이렇게 열린다' 가 SK텔레콤 김수필 부사장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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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세상보기]4월에 쓰는 待春賦
마흔이 되는 중소기업 사장이 부도를 내고 피신 생활을 해왔다.60 중반인 그의 아버지는 그동안 빚쟁이들의 성화에 시달린 끝에 자살했다. 죄책감에 싸인 아들은 부인과 어린 남매를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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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지성의샘 "세계의철학" 1차분 내놔
『서양철학 위주의 편식증에서 벗어나자.』 국내 학계에 사각지대로 남은 세계 각국의 철학사조를 조명하는 의미있는 기획이 시작됐다.도서출판 지성의 샘이 내놓은 『세계의 철학』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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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가더著 "소피의 세계" 유럽문단서 선풍적 인기
지난해 후반부터 세계 문단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설 『소피의 세계』를 쓴 요슈타인 가더(42).인구 4백여만명에 불과하지만 1870년대 헨리크 입센과 1920년 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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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니체著
허무주의에 빠져 인종차별과 전쟁을 옹호했던 파시즘 철학자인가,아니면 자유정신을 구가한 현대철학의 선구자인가.니체 탄생 1백50주년을 맞아 서구에서는 요즈음 니체 철학을 포스트구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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釋迦의 깨달음
석가는 29세때 깨달음을 위한 수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왕자로 태어나 속세의 쾌락과 안일을 만끽한 그가 당초,수도의 방법으로 난행고행(難行苦行)을 택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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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문학계 실존주의 부활 조짐-佛誌
프랑스 문학계에 실존주의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존주의문학의 현대적 가능성을 새롭게 모색한 작품들이 잇따라발표되고 있고,세기말적 불확실성과 불안에 맞선 철학적 대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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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소사
◇도스토예프스키=1821년 모스크바 빈민구제병원 의사의 둘째아들로 출생.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넋의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독자적 방법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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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강요했던 70, 80년대 증언"
정의채 신부(65)의 직분은 하얀 로만 칼라의 흑의로 육신을 두른 카톨릭사제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열심히 앎을 좇고 그렇게 얻어들인 앎을 세상에 두루 펴는 일을 결코 버금삼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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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 논문-단행본 출판 새바람
학위 취득을 위한 일종의 요식으로서 지도·심사교수 및 친지에의 증정본 내지는 문교부 납본용으로나 쓰이면서 수요가 한정된 학계·대학사회에 묻혀버리기 일쑤였던 박사 학위 논문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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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계의『꽃을 보면』|"꽃으로 비유된 우리시대의 타락한 삶"|오세영
요즘 들어 우리 시들, 특히 신인들의 시는 매우 사변적인 것 같다.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것도 복잡하게 이야기하고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도 부러 하는 듯한 인상이다. 세상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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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 맞는 옷(분수대)
『옷이 날개』라는 속담은 서양에도 있다. 『아름다운 깃털이 아름다운 새를 만든다』는 영국 속담. 독일작가 레싱이 어느날 새 양복을 입고 산책을 나갔다. 그전엔 본체도 하지 않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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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코펜하겐의 그리스도"키에르케고르/엄정식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우수의 철학자 「쇠렌·키에르케고르」를 연상하게 하는 데가 많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짙은 구름이 무겁게 깔린 북국의 하늘, 세찬 바다바람을 작은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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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교수의 철학기행 엄정식|AIDS의 공포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라는 병은 이미 우리에게도 생소한 이름이 아니다. 그것이 얼마나 끔찍스런 병인지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대책도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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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르네상스」
「헤겔」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새로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헤겔연맹 주도로 지난 6월18일부터 4일간 유서 깊은 「헤겔」 탄생지 서독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철학자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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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클럽 시각장애자돕기 녹음봉사
갖지 못한 자의 안타까운 한을 가진 자의 정성으로 풀어보려는 일군의 젊은 여성들이 있어 저물어가는 세밑을 훈훈하게 해준다. 지난 2월부터 시각강애자들을 위해 녹음봉사를 해오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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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근대 서양사상가 다큐멘터리 제작
TV에서는 이름조차 들어볼수 없었던 「카를·마르크스」 등 서양사상사의 거장드의 생애와 이논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사상다큐멘터리」가 국내 TV사상 처음으로 시도된다. KBS가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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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녹음해 들으며「20년 각고」|박사 돼 귀국한 맹인 철학도 전재경씨
남들이 공부를 끝마칠 설흔살의 나이에 학문에 뜻을 세운 맹인철학도가 미국유학20년만에「박사」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달 5일 미국의 명문 콜럼비아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전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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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죽음
조지아주 (미) 아틀랜타발=우주의 창조자인 신은 어젯밤 중요한 수술을 받다가 사망했다. 그는「영향력 체감증 (체감증) 에 걸려 고통을 받아왔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세계의 유명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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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 실존주의연구 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지식인들, 특히 진보주의자들 사이에는 요즘 「키에르케고르」 「도스토예프스키」등 실존주의 철학가및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대개 81년께부터 일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