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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문학, 둘은 만나기 전부터 통했다
1958년 대만의 한 회의에서 총통 장제스(왼쪽)에게 치사를 청하는 후스. 김명호 제공 후스(胡適)는 중국의 자유주의를 대표하는 지식인이었지만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소리를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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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명분 때문에 현실을 외면한 정권, 끝내 삼전도 굴욕
남한산성(55Χ42㎝): 주화론과 척화론의 대립 속에 남한산성에 갇혀 있던 인조는 이불조차 없는 한겨울을 보내야만 했다. 우승우(한국화가) 인조반정은 혼돈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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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안에 총리 안 물러나면 항만 점거 등 극단 조치할 것”
“일주일 내에 솜차이 총리가 사퇴하지 않으면, 항만 점거 등 보다 극단적으로 나갈 것이다.” 30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만난 산란 로드페치(사진)는 정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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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전 부정선거 보고 눈감은 거 자책”
박희태(70·사진) 한나라당 대표가 1960년 4·19 혁명에 참여하지 못한 참회의 고백을 48년 만에 했다.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4·19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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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남침했을 때 정연주의 KBS는…"조갑제 맹공
보수 논객의 원조 격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정연주 사장 교체를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조씨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북한군이 남침했을 때 정연주의 KBS는?'이란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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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집중 포격에 右우익ㆍ左승준 무너져
20일 단행된 청와대 쇄신을 앞두고 청와대와 한나라당 기류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자 중앙SUNDAY는 “한나라당의 공격에 청와대의 류우익ㆍ곽승준 라인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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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집중포격에 右우익·左승준 무너져
이명박 대통령(맨 오른쪽)이 2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새 청와대 비서진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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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문명의 이데올로기
냄새는 후각적으로 국경을 가른다. 서양에서 오래도록 민족과 인종과 계급을 구별 짓는 데 사용되어 온 이 감각은 한국인을 통째로 소독하려 들면서 밀려왔다. 전통적 냄새 진원지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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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일보’ 조용수 사형 47년 만에 무죄
1961년 2월 재일동포 출신의 조용수(사진)씨는 ‘민족일보’를 창간했다. 진보적 논조로 단기간 내에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5·16 군사쿠데타 이틀 뒤인 196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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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배당에서 '장기성장'으로 관심이동
자본주의가 터를 닦아가던 시절엔 ‘창업자 가문’과 ‘소수의 동업자’가 기업의 주인이었다. 이들 소수 자본가들이 기업의 소유자이자 지배자였다. 예컨대 18세기 말에 설립돼 유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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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니잡, 차도르, 그리고 아바야
국기를 제외하면 역사상 그 어떤 천도 베일만큼 강력한 힘을 부여받지 못했다. 여성을 해방하거나 탄압하고, 결집시키거나 분열시키는 측면에서 그렇다.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여성들은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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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A 대북 금융제재, 그 심각한 충격 얼마나 컸길래
대(對) 북한 송금은 주로 중국계 은행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일본과 중국이 미국에 동조해 금융제재를 가할 경우 북한의 돈줄은 문자 그대로 고사할 형국이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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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왜, 민족일보는 형장의 이슬로 끝났는가
민족일보 연구 김민환 지음, 나남출판, 354쪽, 1만5000원 1961년 일어난 '민족일보 사건'은 한국언론사에서 가장 가혹한 탄압사례로 꼽힌다. 신문 폐간에 더해 발행인인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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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faction)은 모두 사실이어야 하나?
효자동 이발사(The President's Barber, 2004년). 미국의 현대사를 그린 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로 송강호와 문소리, 이재응이 출연했다. *5월16일 소사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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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농촌서 활개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마오쩌둥(毛澤東)의 혁명 노선을 추종하는 공산 게릴라들이 활개 치는 곳이 있다. 인도 동북부와 네팔의 농촌 지역이다. 피폐한 현실에 절망한 농민들이 게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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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꼴통 우파나 철부지 좌파 모두 안된다
요즈음 '뉴라이트' 세력의 출범과 결집을 보면서, 바람직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려되는 점이 있어서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열우당에 대한 한심함과 답답함입니다. 철부지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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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통독 15년, 한반도에 주는 의미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한 분단국가로 여전히 존재함으로써 '냉전의 고아'가 돼버린 우리에게 10월이 되면 으레 기억나는 것은 독일 통일이다. "15년 전 통일을 이룩한 통일 독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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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칼럼] 나라를 위한 몇가지 파격 제안
세상이 너무 어지럽다.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애써 자위해 보지만 그 정도가 심해 걱정이 많이 된다. 나랏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아래위도 몰라보고 또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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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국가보안법
법은 숨결이다. 법을 만든 사람의 욕망과 세계관과 이해관계가 요동친다. 법은 사람처럼 모순 덩어리이고 그러면서 확장과 소멸을 반복한다. 56년간 일곱 차례 개정된 국가보안법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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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쿠데타' 주장은 용서해도 되는가
송두율 교수 사건 이래 긴 침묵을 깨고 지난 15일 전국 대학의 철학과 현직 및 비정규직 교수 257명이 송 교수의 무죄 석방과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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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광해군과 노무현
그는 조선의 왕이었다. 그러나 비운의 왕이었다. 시작부터 어려웠다. 그는 적자(嫡子)가 아니었다. 장자(長子)도 아니었다. 아버지 왕은 적자가 없었다. 할 수 없이 후궁의 차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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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시대' 이끌 민노당 당선자들
민주노동당의 17대 국회 진출(10석) 성공은 한국 헌정사에서 혁명적인 사건이다.지난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한국의 정치 세력은 보수정당 일색이었다. 민노당은 "1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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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씨 "박의장 경호권 발동은 역사적 책무"
월간조선 조갑제 편집장은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 朴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지 않아 열린우리당의 친위 쿠데타적인 폭력을 방치함으로써 정권의 민주적 교체를 막는 데 협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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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안 처리 현장 생중계 6신~10신]
#10신 / 노사모 회원 국회앞 분신 상황(오후 8시30분) 신기남 의원 분신자제 촉구노사모 회원의 분신에 대해 대해 신기남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