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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우 소설 『볼록거울』
캠퍼스의 5월은 짙은 라일락의 향기와 매운 최루탄의 가루가 불안스럽게 뒤섞이는 잔인한 달이다. 작가 임철우의 『볼록거울』은 총학생회를 재결성하려는 「불순한 학생들」과 이를 막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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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재임용탈락 항의|동의대생들 수업거부
동의대독문과학생 50여명은 이학과 장희창 교수(33)의 재임용탈락에 항의, 지난3일부터 교내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며 16일 현재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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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고무풍선·페인트구호 새로 등장
「3·3고문추방 민주화 범국민 평화 대 행진」은 당초 출발지점이 9군데나 돼 상당한 충돌이 예상됐으나 5만 경찰병력의 원천봉쇄, 주최측의 평화적인 시위유도 등으로「2·7대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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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행진」곳곳서 충돌|신민·재야, 6 대도시등서 강행|전국서 경찰5만명 동원|침묵시위에 최루탄 발사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등 6개도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3일낮 강행하려던 박종철군 49제와「고문추방 민주화범국민평화대행진」은 5만 경찰병력의 원천봉쇄로 열리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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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가스 맞고 실신도
신민당의원들은 낮12시를 전후해 광화문네거리에서부터 종로5가에 이르기까지 종로일대 15개 중간 집결장소에 각 상임위별로 5∼6명씩 모여 파고다공원을 향해 행진을 시작. 의원들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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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3대행진」원천봉쇄
3월3일의 박종철군 49재와 「민주화 국민평화대행진」을 앞두고 정부·여당은 원천봉쇄와 엄중대처방침을 확정한 반면 신민당과 재야단체는 강행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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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등 박군 추도 미사
7일에 이어 8일에도 성공회와 제일교회 등 전국에서 추모 미사·예배가 열렸다. 대한성공회는 8일 하오5시부터 서울 정동 대성당에서 김성수 주교·박형규 목사 등 성직자들과 김대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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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 8시까지 숨바꼭질 시위
◇집결=하오1시쯤 을지로입구에 2천여명, 신세계백화점앞에 1천여명의 학생· 시민등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어 하오1시l5분 신민당 이민우총재· 의원10여명· 당원50여명등이 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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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일부 부총재 한때 재금
○…명동대회를 하루 앞둔 6일 상오 신민당중앙당사는 확대간부회의와 서울시 지구당 위원장회의, 의총 등 잇단 회의가 열린데다 동대문경찰서 측에서 「명동성당 추도회 빙자 불법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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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낀 대성당
-「네 아들, 네 국민의 한사람인 박종철은 어디 있느냐」고 하느님이 물으셨읍니다. -「탕」하고 책상을 치자「억」하고 쓰러졌으니 나는 모릅니다. -「그것은 고문경찰관 두사람이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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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군 추모제
서울대생 7백여명은 20일 하오l시40분쯤 교내학생회관 2층라운지에 모여 「고박종철군 추모제」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하오1시30분쫌 박군의 영정을 앞세우고 아크로폴리스광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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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되돌아본 86년-"마음 비웠다"에 "부처님뿐이다"-
올해도 수많은 「말」들이 정국과 세태에 따라 부심했다. 격렬한 대지의 연속이었던 개헌정국, 호황으로 치달은 경제여건, 그리고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양산한 말을 좇아 올해를 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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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학생시위 14개 도시로 파급
【북경·상해 AFP·로이터=연합】중공의 대학가를 휩쓸고 있는 민주화 시위에 이제껏 참가하지 많았던 천률시의 대학생들이 24일 타 지역 학생시위에 대한 지지표시로 『더 많은 자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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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시국선언·교육민주화 운동|35개대 9백10명 서명
「개헌」만 들먹여도 반체제로 몰아 세우던「호헌정국」속에 발표된 고대교수시국선언문 (3월28일). 고대교수시국선언문을 신호탄으로 한신대·서울대등 35개대 교수 9백10명이 앞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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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정부인가…
보수적인 우파 정부의 고등교육 개혁안에 반대하여 전국적인 시위를 벌였던 프랑스 학생들이 단 이틀만에 학원으로 되돌아갔다. 파리에서 20만명, 지방에서 10만명, 그리고 좌파의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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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발 묶고 눈·귀 가렸다
【파리=홍성호 특파원】『프랑스 인들은 21일 암흑의 하루를 보냈다.』 6백만 명이 총파업을 벌여 국민들의 발이 묶이고 귀와 눈마저 가려진 것을 파리의 르피가로 지는 이렇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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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민주화바람 동남아 특별순회 취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규진 특파원】 『바다로 들어간 마스토돈들은 모든 물고기를 집어삼키고 시멘트와 합판을 게걸스럽게 입에 넣고 전신주와 수입영화를 꾸역꾸역 삼키고 원유와 향료, 코피와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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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맨들이 말하는 「대학생활 6개월」
김미숙 박덕자 박수원 양혜경 이경진 이율희 격심한 입시경쟁을 뚫고 올 봄 대학에 입학한 대학 1년생들이 첫학기를 끝냈다. 학원소요가 정치·사회문제의 초점이 된 이시점에서 과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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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인 14명에 잇단 살해 협박 전화|"빨리 한국을 떠나라"
최근 대학가 시위에서 격렬한 반미구호가 계속되면서 한국내의 미국인들에 대한 살해위협전화가 잇달아 경찰이 긴장속에 수사를 강화하고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화등을 통해 살해위협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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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철강 직원 농성
지난해 2·21국제그룹해체조치로 경영권이 동국제강에 넘어가있는 연합철강(사장 정재덕) 본사직원2백여명은 13일밤 서울당주동160 본사와 부산영업소· 서울하치소등사무실에서 동국제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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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태 6주 추모식|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단등 침묵시위
【인천=연합】천주교 인천교구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찬우 신부)는 15일 하오7시30분부터 9시45분까지 인천시부평4동399 부평1동 성당에서 신부20명·수녀 54명·신도 7백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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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조객
8일상오10시 서울 성북 경찰서 앞뜰. 고대 야간시위진압중 학생들이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숨진 이호영 상경의 장례식. 오열하는 홀어머니의 몸부림에 식장은 더욱 숙연했다. 조문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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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침묵시위
서울대생 3천5백여명은 6일 하오1시30분쯤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모여「민주열사 김세진군 민족장」을 거행했다.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제단과 분향대를 설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