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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하던 시어머니도, 눈치 주던 올케도 강강술래~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 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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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박찬호에게 응원을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가 국내 TV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던 1999년 전후다.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공을 뿌려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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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공부] 엄마·아빠가 책 펴면 아이도 따라 읽지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자녀의 바람직한 독서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한다는 윤순영씨가 1일 울산시 동구 서부동 자신의 집에서 딸 남다연양과 아들 길환군에게 책읽기 지도를 하고 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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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한자학습길라잡이] ③ 그림으로 만든 글자
"천자문은 한때 장난삼아 쓴 책일 뿐,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적당하지 않다." 다산 정약용의 말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누구나 국어책을 공부하듯, 옛날엔 '천자문'을 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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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식중독
"이따 일 끝나고 생굴 한접시에 간단하게 한잔 어때?" 회사원 김모(40)씨는 얼마전 퇴근길에 직장동료와 허름한 선술집에 들렀다.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얘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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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의펜화기행] 성벽의 추억
1957년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본 남대문(숭례문. 崇禮門)은 엄청나게 크고 웅장했습니다. 7층(21.47m) 높이였던 남대문은 당시 주변의 3~4층 건물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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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당신들이 희망" … 과학 영웅 10인 탄생
2006년 국가 석학에 선정된 교수들이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김신일 교육부총리와의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등과학원 이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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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있는이야기마을] 걸레 맞은 내 풋사랑
40여 년 전 비 오는 어느 날, 어린 나는 휘어진 산길 중간쯤 드문드문 애총(아기무덤)이 있는 곳을 혼자 가고 있었다. 비 오는 날은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아이들이 혼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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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소곤소곤연예가] 박경림 "반듯한 글씨로 친구 사로잡았죠"
매주 스타를 만나 인터뷰를 할 때 가장 힘든 것은 바로 취재노트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그들의 반짝이는 두 눈동자다. 명함엔 떡 하니 '작가'라고 써 있는데 글씨도 못 쓰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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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가을이 호수에 몸을 던졌다
가을이 다 갔다. 어 하는 새 땅끝까지 달려가 파란 바다에 붉은 몸을 섞고 있다. 그런데 그 가을, 아주 가지 않았다. 한 자락이 지금 '내륙의 바다' 충주호에 남았다. 남으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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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 소곤소곤 연예가] 끼로 뭉친 MC 임성민 "그 만화 덕에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가을. 노래 가사처럼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는'요즘 같은 날씨에는 왠지 서점 한 번은 꼭 가 줘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들곤 한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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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과 카피의 차이
카피라도 제대로 즐겨라! 카피와 오리지날이 혼재해있는 명동 그거리가 나의 아침버스 출근길이다. 카피가 팔린다는 N대문을 지나 오리지날 간판이 건물의 문짝처럼 달려있는 L백화점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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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나와 아우는 물건을 들이고 내는 일이나 밤 늦게 어머니가 피곤에 지쳐 잠들면 점포의 나무 문짝을 닫는 일을 거들 뿐이었다. 가게에 딸린 좁다란 방에 어머니와 아우가 자고 나는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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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4. 눈물의 결혼식
▶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서울 남산에 오른 필자 부부. 평소 명동 건달 시절을 얘기할 때 나는 우스개로 '명동 대학원'이라는 표현을 쓴다. 어느 여배우는 "옛날 명동에 무슨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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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우리가 그 무렵에 애쓰던 '드러내지 않기' 또는 '돌려서 말하기'는 모든 지식이나 체험은 온전히 자기의 것이 되었을 때에 비로소 삶다운 모양과 틀을 갖추게 되며 상대방까지도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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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교육] 전래놀이 하다 보면…사회성 쑥~창의력 쑥~
▶ 전래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사회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사진은 '새끼치기 술래잡기'를 하는 초등학생들.[놀이연구회 놂 제공]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땅따먹기,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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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설, 그 설렘이 가득한 기억
설에 대한 기억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어릴 적에 이번에는 어떤 설빔을 얻어 입을까 하는 설렘이다. 1960년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새 옷을 입는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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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업 앞으로 10년이 마지막 기회] 4. 이젠 농촌개발 … 농업만으론 안돼
▶ 프랑스 파리 인근 콩팡지역의 농가를 찾은 도시 어린이들이 소에게 여물을 먹여주고 있다.▶ 일본 우오누마군은 매년 가을이면 어린이들이 직접 추수를 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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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차별없이 사랑해 주세요
민서 동생이 갓 태어났을 무렵 마을 어른들은 저에게 물어보곤 했습니다. '민서가 동생 이뻐 허남? 해코지는 않남?' 그때의 제 대답은 똑 부러졌습니다. '해코지는요, 얼마나 이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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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이야기는 많이 해야"
"여보, 나 힘들어" 부부에 의한, 부부를 위한 신간 에세이집의 제목이다. 남편 이야기, 아내 이야기 한 권씩 짝을 이루고 있다. 박경남(36.여), 김종오(38) 공저로 눈과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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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압승 이끈 박근혜의 리더십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밝게 웃고 있다. [김형수 기자] 17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 지난 7일 오전 8시20분. 한나라당 박근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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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50. 빛의 소리
▶ 국방부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두고 온 산하’로 당선된 신봉승씨. 기억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는구나. 나도 꽤 늙었나 보다. 1960년 4.19 혁명이 일어난 지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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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괴로움이 나의 즐거움이란다
스스로 생각해도 믿기지 않지만 '투데이'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았던 그때. 시골의 할아버지 댁에서 잠시 지냈죠. 당시 '투데이'를 공포에 떨게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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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湖동양학] 上.노무현 대통령 사주
전북 삼례(參禮)에 가면 '비비정(飛飛亭)'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있는 정자이지만 그 전망 하나는 일품이다. 정자 앞으로는 전주천(全州川)에서 삼천천(三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