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대 曰] 나훈아 노래의 철학성
배영대 근현대사연구소장 나훈아 신곡 ‘테스형’의 인기를 타고 각종 패러디가 잇따라 나온다. 테스형의 ‘테스’ 자리에 다른 사람 이름을 넣어 부르곤 한다. "OO형, 세상이 왜 이
-
‘잘못했다고 한 번만 빌어라’는 히데요시 거부하고 할복한 센노리큐 “당신은 내 다도를 범접 못한다”
━ [장상인의 일본 탐구] 사카이에서 만난 차 문화 말차를 대나무 막대로 저어 거품을 내는 일본 여성. 국경선을 의미하는 사카이(堺)를 다녀왔다. 오사카(大阪)와 맞닿아
-
[반상(盤上)의 향기] 한판 바둑 며칠 이어질 땐 ‘봉수’로 컨닝 바둑 봉쇄
대국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시간 계산, 기록, 사물 정리, 입회인 등…. 사진은 1964년 일본 제3기 명인전 도전기 종국 장면. 정면이 사카다 명인이다. [사진 일본기원]
-
은하와 은하계 사이 웜홀 지났더니 인간이 마주친 건
SF영화가 미래 세계의 얘기를 그리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절대 그렇지가 않다. 앞날의 얘기를 하려는 척 사실은 현재에 대한 문제를 성찰하려 한다. 2시간 49분이라
-
거품 쏙 뺀 '작은혼례' 청년여성문화원-여성가족부가 보급 나섰다
내년 봄 결혼을 계획중인 양씨는 이색적인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신속하게 해치워야(?)하는 예식장 대신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났던 대학 캠퍼스에서 진심으로 축하해 줄 최소한의 하
-
사고력 키워주는 어린이 철학교육
정답만 외우는 공부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창의력과 논리력이 중시되는 글로벌 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비판적이고 독창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스스로 생각해서
-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노스탤지어의 손수건’만 흔드실래요?
간만에 책꽂이에서 시집을 한 권 꺼냈습니다. 무심코 펼쳤더니 청마 유치환(1908~67)의 ‘깃발’이란 시가 나오네요. 중학생 때 국어시간에 외던 시입니다.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
-
"동학의 핵심은 인내천 아닌 시천주"
"동학(東學)의 핵심은 인내천(人乃天:사람이 곧 하늘)이 아니라 시천주(侍天主:한울님을 모심)에 있다." 19세기 말의 대표적 민족종교인 동학을 주제로 고려대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
옴니버스 영화 잔치 골라 보세요
▶ 옴니버스 영화 "텐 미니츠- 첼로"의 한 에피소드로 등장하는 베르톨루치 감독의 "물의 이야기". 옴니버스 영화는 모듬전 같다. 각기 색채가 다른 단편이 모여 멋진 하모니를 빚어
-
[소프트 파워 소프트 코리아] 5. 소프트 파워를 읽는 이어령과의 대화
Q 한국의 소프트 파워 가운데 특히 욘사마 열풍과 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런 힘을 정착시킬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A 대중문화란 원래가 비누처럼 유행이라
-
[내 생각은…] 그리스에서 다시 배우는 평화
그리스.로마 신화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현대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기상천외한 설화들, 신들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영웅들의 전설이 있고 유럽인들의 정신세계, 위대
-
'가시고기' 새 아버지 박용수
연극 '가시고기' 가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산울림은 8월 10일~10월 14일 산울림 소극장에서 이 작품을 재공연하기로 했다. 최근 대중문학 논쟁의 뇌관
-
연극 '가시고기' 주요 배역 물갈이
연극 '가시고기' 가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산울림은 8월 10일~10월 14일 산울림 소극장에서 이 작품을 재공연하기로 했다. 최근 대중문학 논쟁의 뇌관
-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의보재정 파탄위기와 의료정책 시행착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임명했다
-
[엿보기] 건축론의 완성체 사찰·서원등서 발견
2천여년전 로마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는 건축가가 갖추어야 할 소양으로 세가지를 꼽았다.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예술적 감수성, 편리함을 설계할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력, 튼튼함
-
90년대 북한문학 '체제유지형' 회귀…김재용 교수 주장
북한의 문학이 바뀌고 있다. 예술성을 강조하며 경직성을 탈피하는 경향을 보였던 1980년대 북한문학이 90년대 이후 사회주의권 붕괴와 식량난 등으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다시 경직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② 주문진에 당도한 것은 오후 3시 무렵이었다. 유월 초순이었는데도 기후는 벌써 한여름이었다. 오징어철을 맞아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선착장의 활어
-
[세계연극제 화제작 감상법]'세헤라자데'와 '페트루슈카'
'세헤라자데' 와 '페트루슈카' 는 19세기 낭만발레를 정교한 인형극으로 재현해 낸 작품이다. 각각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조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먼저
-
민병철어학교육연구원,"민병철 초등영어"내놔
민병철어학교육연구원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조기 영어교육을 위한 교재 『민병철 초등학교 영어』(사진)를 내놓았다.97년부터시행된 초등학교 영어과목의 핵심인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목표
-
"시인의 샘" 고형진 지음
저자는 『지난 수년간 우리 평론은 지나치게 사변적이고 이론적으로 나아갔다』며 『많은 경우 문학작품의 실제와는 동떨어진 평론들이 우리의 문학과 사회에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나
-
TV.영화인기作 번역붐-"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올해 54세인 앤 라이스는 흡혈귀.마녀.미라 시리즈로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다.공포소설이면서도 공포 자체에 그치지 않고「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등 철
-
유학은 철학인가 종교인가/대학간 논쟁 법정비화 조짐
◎전북대/철학교수 임용때 제외/성대/“해명 미흡땐 법적조치” 『유학은 철학인가,종교인가.』 국내대학중 유일하게 유학과를 두고있는 성균관대 유학과 출신 철학박사 2명이 전북대 철학교
-
오세영 김종철의 근작시집들
시와 시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신인등장이 많고 시 발표·시집 출간이 홍수를 이루지만 진짜 시, 좋은 시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시인들이 매너리즘에
-
사교는 기서종교 부패때 싹튼다
사교는 왜 현대의 문명사회에서도 존재하는가. 정통의 종교가 비대화되고 부패하여 물신주의에 몰입되고 진정한 구원과 메시아적 예언에의 기대가 상실될 때 고통으로부터의 해방과 내세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