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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감사의 기적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늦은 오후.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의 돔에 올랐다. 이 성당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건축물로 일본 영화 ‘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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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밀레니엄 북스’를 읽는 까닭?
‘온고지신’.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말이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듯 지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지금, 나아가 미래를 훌륭하게 창조할 수 있다. 학생들이 ‘고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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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환희와 창조주의 타락을 그린 상상력
1 거대한 붉은 용과 태양을 입은 여인(1805) ,펜과 수채, 34.3x42㎝, 브루클린 미술관, 뉴욕2 영화 ‘레드 드래곤’(2002)의 한 장면 3 태고의 나날들(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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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범죄 은폐에서 더 큰 쾌감 얻었을 것”
처음 저지른 살인 범행에서 쾌감을 느끼고 제2,제3의 희생자를 찾는 돌연변이들이 있다. 연쇄살인범이다. 그들에게 살인은 놀이인 동시에 치밀한 두뇌게임이다.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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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범죄 은폐에서 더 큰 쾌감 얻었을 것”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외모에 상냥한 말투, 보험금으로 타 낸 수억원대 재산, 네 번의 결혼’….강호순(38)은 동네 사람들에게는 사람 좋은 이웃집 아저씨였다. 2006년 12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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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를 읽는 다섯 개의 키워드
‘여인의 화가’ ‘에로티시즘 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구스타프 클림트.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다섯 개의 키워드를 찾아봤다. 빈 클림트의 주 활동 무대. 빈은 몰락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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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팜므 파탈
20세기 초반의 가장 비극적인 예술작품은 한 여인을 모티브로 삼았다. 알마 말러(1879~1964)다. 첫 남편 구스타프 말러는 후기낭만파의 거장이다. 그의 6번 교향곡은 ‘비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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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과 광기 사이, 존재의 증명
연극 ‘프루프’9월 7일(일)까지 대학로 두레홀4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월 쉼) 문의 02-764-8760‘프루프(Proo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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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던 그들의 삶이 부럽다”
연극 39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사람들39 관련기사 아름다운 룸펜 청년의 탄생 백년 전 멋쟁이가 돌아왔다 연극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사람들’은 1933년 12월 어느 하루,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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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구두는 시대의‘패션 아이콘’
상하이 현대미술관(MOCA)의 ‘진화하는 전설’ 전시실 입구, 여성용 구두를 본떠 디자인한 소파에 관람객들이 앉아 있다. 페라가모가 1978년 만들어 스테디 셀러가 된 ‘바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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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선율과 함께 걷다
네 남자가 추천하는 가을에 걸으면서 듣고 싶은 클래식 4선 얼마 전 교보문고 예약주문 차트에서 동방신기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신인가수가 있었습니다.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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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부부의 성공 어드바이스] 천재성 있는 인재 어떻게 다뤄야 하나
잭 웰치(72·오른쪽)는 전설적인 경영인으로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를 20년간 맡았다. 웰치의 아내인 수지 웰치(48·왼쪽)는 세계적 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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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부부의 성공 어드바이스] 천재성 있는 인재 어떻게 다뤄야 하나
Q. 돌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천재 끼를 보이는 직원을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일반 직원을 대하는 방법과는 달라야 하나요? (미국 LA에서 조 버크)A. 달라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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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자 보듬고, 우리 산하 헤맸네
임권택 감독이 드디어 ‘천년학’을 내놓았다. 나로서는 ‘서편제’의 자매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지만, 대개 임 감독의 100번째 작품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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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여줘, 네가 누구인지 알려줄게
냄새는 세계를 지배한다. 악취가 진동하는 거대한 쓰레기장을 지나간 적이 있다면, 혹은 CF의 한 장면처럼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낀 적이 있다면, 쉽게 동의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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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북한 조선화의 거장 '리석호 전' 갤러리북 1월 2일부터
중앙일보는 새해 1월 2일부터 북한미술 전문 전시장인 갤러리북(北)에서 '근현대 한국 미술의 거장, 일관 리석호 전'을 엽니다. 일관 리석호(1904~71)는 심전 안중식과 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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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의 유혹 1, 2
그녀는 왜 그토록 초상화의 모델이 되고 싶었을까? 회화, 조각,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천재성을 보여주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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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만수산과 김시습
봄이 그 사뿐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살랑살랑 몸을 흔들며 들판을 건너고 냇물을 팔짝 뛰어 만수산(萬壽山, 575m) 기슭을 오르고 있다. 아아, 어지럽다, 저 혼곤한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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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TV가이드] '취화선' SBS 14일 밤 12시
2002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노작이다. 임권택 감독은 한국의 판소리를 영화로 변주한 '춘향뎐'에 이어 '취화선'에선 기운 생동하는 한국화의 개성을 마음껏 풀어냈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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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발레단 봄날 '꿈의 무대'
시인 푸슈킨은 러시아 발레를 "정신으로 충만된 비행(飛行)"이라고 했다. 러시아에는 '노래는 국민의 마음, 춤은 국민의 성격'이란 말까지 있다. 러시아 무용수들에게 "꿈이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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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 건축 순례] 4. 르 토로네, 라 투레트 수도원
▶장식이 극도로 절제돼 있는 르 토로네 수도원의 회랑(큰 사진)과 중정(中庭). 노동과 독서·기도를 일상으로 삼는 수도사들의 정신이 녹아있다. 르 코르뷔제가 라 투레트 수도원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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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규웅씨 '나혜석 평전'
'최초'라는 단어는 영광과 상처의 합성어인 것 같다. 남보다 먼저 새로운 땅에 들어선 영광이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앞섰다는 이유 하나로 오히려 냉대를 받는 상처가 있다. 문학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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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장애인 위해 노래하는 이철용씨
"보잘 것 없는 재주지만 제가 무대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장애인들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작가이자 13대 국회의원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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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詐 欺
임무를 마치고 막 돌아가려는 베를린의 위병들 앞에 낯선 대위가 등장했다. 이 대위는 "황제께서 체포령을 내렸다"며 위병들을 이끌고 베를린 외곽 도시인 쾨페니크로 향했다. 상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