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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강동윤을 입증하다
●펑리야오 6단 ○강동윤 9단 5보(121~153)=반상의 빈 곳이었던 좌상귀도 채워지면서 바둑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펑리야오 6단의 입장에선 괴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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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발을 삐끗한 신진서
●커제 9단 ○신진서 9단 4보(58~73)=커제 9단은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59로 적진을 향해 몸을 날렸다. 지금 상황에서 상변에 백돌 한 개만 더 놓인다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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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필수가 된 AI 초반 연구
●커제 9단 ○신진서 9단 3보(40~58)=요즘 프로기사의 바둑을 보면, 초반에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돌을 놓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마치 초반에 나타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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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또렷한 패배의 길
●신진서 9단 ○리샹위 5단 기보 8보(90~98)=90 역시 변화를 위한 리샹위의 안간힘이다. 현재 '참고도1' 백1로 3·3에 침입하는 수는 흑2가 좋은 맥점이라 별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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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도 패배…판팅위 9단 농심배 6연승 달려
이세돌 9단이 농심배 출전했지만, 판팅위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 사이버오로] 이세돌 9단도 중국 판팅위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판팅위는 농심배 6연승을 기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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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AI 이후 빠르게 변하는 세상
●신진서 9단 ○리샹위 5단 2보(14~26)=신진서 9단은 다시 좌상귀로 손을 돌려 15로 하늘을 향해 두 칸 뛰어나갔다. 16~18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수순. 그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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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폐석이 요석으로 둔갑하는 순간
●커 제 9단 ○이세돌 9단 기보 6보(57~71)=바둑은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이세돌 9단은 변변한 전과가 없다. 좌하귀에서 벌어진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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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검토진의 뇌리를 횡행하는 위기감
●탕웨이싱 9단 ○이세돌 9단 기보 5보(50~60)=우변에서 상당한 실리의 전과를 거뒀으나 백의 선수. 탕웨이싱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표정. 50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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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패의 공방에 얽힌 커제의 속내
●·이동훈 8단 ○·커제 9단10보(101~126)=우하귀 쪽 패의 공방.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에게도 곤혹스러운 싸움이 패의 공방이다. 팻감 하나 잘못 써서 다 이긴 바둑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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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곡선 정점에 선 알파고, 인간이 도달한 자리 올랐을 뿐
━ 문용직의 인공지능 수읽기(중) 프로 정상급이 알파고에 두 점 접히고 승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인간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바둑의 수준이 낮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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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알파고 효과, 수법의 미묘한 변화
●·이동훈 8단 ○·커제 9단2보(16~32)=우상귀로부터 한 발 좁게 전개한 백△(실전 14)와 좌상귀로부터 한 발 넓게 상변 백쪽으로 바짝 다가선 흑▲(실전 15). 둘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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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국바둑의 미래, 어둡지만은 않다
●·이동훈 8단 ○·커제 9단1보(1~16)=일곱 명의 선수가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라 사기가 한껏 오른 한국은, 16강전 대진 추첨에서 이동훈과 중국의 1인자 커제의 대결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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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난전을 좋아하는 취향의 발로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보(1~11)=이세돌의 32강전 더블일리미네이션 세 번째 대국. 첫 대국에서 이스라엘의 알리 자바린을 가볍게 누르고 두 번째 승자 대국에서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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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비된 검은 새 한 마리
●·커 제 9단 ○·강동윤 9단3보(15~30)=검토실에서 좌상귀 15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 했던 이유는 15가 놓이기 직전에 “좌상귀로 붙여가는 변화는 흑이 재미없다”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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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배부른 사자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
●·커제 9단 ○·스웨 9단6보(77~90)=좌상귀 78에 별 고민 없이 막은 79는 커제의 포만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느긋한 수. 미세한 국면이었다면 ‘참고도’ 흑1, 3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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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검은 돌을 쥐면 심리적 상승무드
●·스 웨 9단 ○·탕웨이싱 9단 1보(1~13)=이세돌의 결승 진출 실패로 삼성화재배 우승컵은 1년 만에 다시 중국의 품으로 넘어갔다. 4강의 한쪽 사다리에선 이세돌을 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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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102 우변 침투, 승부 가른 'AI의 한 수'
9일 오후 4시30분 이세돌(33) 9단이 당황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애써 미소를 지으며 바둑판 위에 돌을 던졌다. 계가(計家·집계산)를 할 필요도 없이 패배를 인정한다는 뜻.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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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마의 명운이 걸린 벚꽃 나들이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11보(131~142)=31, 33으로 탈출했으나 32의 ‘빵따냄’을 허용한 건 아프다. 게다가 우변 34로 먼저 손이 닿아서는 여전히 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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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패
○·장웨이제 9단 ●·김동호 4단 16보(187~204)=좌중앙으로 뛰어들어 꾸물꾸물 비집고 나간 88, 90, 92는 끝내기인데 뭔가 감춰진, 끈적끈적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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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화사한 매화검과 부드러운 무당검
○·김지석 4단 ●·스 웨 5단 2보(11~26)=우변 11은 하변을 의식한 압박. 우변 백의 집을 굳혀주는 대신 15까지 옹벽을 쌓고 하변 19로 세력의 입체화를 완성한다.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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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구조주의자 도사쿠, 日·中 바둑 하나로 묶다
1 고향의 부친에게 보낸 도사쿠의 편지. 1952년 중국 허베이(河北)성 왕두(望都)현에서 한나라 때의 묘 두 기가 발굴됐다. 묘의 주인공은 후한 광화(光和) 5년, 서기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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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단풍나무 숲속 가지 않은 길
○·펑리야오 4단 ●·나 현 5단 3보(19~30)= 실리에 민감한 프로들은 상대에게 큰 집이 될 만한 세력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나현과 펑리야오 모두 그렇기에 백이 좌변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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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응징에 소홀하면 도발은 관행이 된다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4보(35~47)= 승부의 프로들에게는 상대의 주문을 거스르는 반발의 유전자가 있다. 그게 프로의 재능이다. 좌상귀를 굳힌 36도 그런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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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슴에 칼을 꽂는 인내
<준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7보(75~87)=좌상귀 75에는 백A가 부분적으론 득이지만 그때 흑이 76의 곳으로 단수하는 수단이 중앙 백△를 움켜쥐는 축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