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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의 ‘미지근한’ 수
〈준결승 1국〉 ○ 김명훈 9단 ● 신진서 9단 장면 5 장면⑤=백△는 소위 주제를 벗어난 수. 이에 비해 흑1은 정확히 주제를 짚고 있다. 좌상 쪽은 흑백의 돌들이 서로 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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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닥치고 공격
〈8강전〉 ○·신진서 9단 ●·라오위안허 8단 장면 5 장면 ⑤=우하의 패싸움은 신경전의 의미가 짙다. 흑의 승률 기대치는 AI의 평가로는 15%에 불과하다. 불리한 흑은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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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천적을 넘어서려는 노력
●신진서 9단 ○천야오예 9단 9보(120~135)=바둑이 불리한 천야오예 9단에게 남은 자리는 좌상과 좌변뿐이다. 이 근방에서 이득을 취하지 못하면 바둑을 반전시킬 곳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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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AI 이후 빠르게 변하는 세상
●신진서 9단 ○리샹위 5단 2보(14~26)=신진서 9단은 다시 좌상귀로 손을 돌려 15로 하늘을 향해 두 칸 뛰어나갔다. 16~18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수순. 그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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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형보다 나은 아우 많다
●커제 9단 ○안성준 8단 6보(92~109)=안성준(26) 8단은 안형준(28) 4단의 동생으로, 둘은 형제 프로기사다. 국내 형제 프로기사는 안씨 형제 등 모두 다섯 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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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놓는 ‘전인미답’ 파격 … 알파고는 상상력 천재였다
━ 박치문이 들여다본 알파고 60국 [김회룡기자 aseokim@joongang.co.kr] ‘알파고(ALPHAGO)’는 박정환 9단, 커제 9단 등 한·중·일 초일류 프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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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서서히 큰 그림이 풀려나온다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5보(45~58)=좌하귀 쪽 46으로 흑 세 점을 따내고 후수로 좌하귀를 지킨 50까지, 검토진의 예상대로다. 이런 형태가 되면 좌상 쪽 51도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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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싸움은 나의 세력이 강한 곳에서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3보(23~33)=우하 쪽 23은 호흡이 긴 수법. 차분하게 두터운 세력을 구축해 종반 끝내기에서 승부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좌하귀 쪽 24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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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좌변 미개척지의 풍요로운 잠재력
●·커 제 9단 ○·강동윤 9단11보(113~130)=13부터 24까지, 검토진의 예상과 한 수도 어긋나지 않게 주르륵 이어진다. 이 진행으로 철옹성 같던 우변 흑의 진영이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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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영방송이 먼저 중계를 자청한 승부
●·커제 9단 ○·스웨 9단7보(90~101)=결승 무대의 한·중 격돌을 바랐던 팬들은 스웨와 커제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자 ‘김빠진 맥주 같은 승부’라고 했으나 현장의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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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계산보다 표정이 더 정확하다
●·커 제 9단 ○·이세돌 9단 7보(85~101)=패의 공방은 검토실의 예상대로 흘러간다. 커제는 하변 팻감을 아끼고 좌상 쪽 89로 먼저 응수를 물었다. 이런 곳까지 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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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발씩 처지는 리듬이 무겁다
●·커 제 9단 ○·이세돌 9단 4보(37~49)=37로 관통해 흑이 두터운 형세라는 게 검토실의 중론. 중국 검토좌석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을 보면 그쪽의 형세판단도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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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해는 지는데 갈 길 아득하다
○·펑리야오 4단 ●·나 현 5단 제15보(172~188)=중앙의 불이 엉뚱한 곳으로 번졌는데도 두 사람 모두 나 몰라라, 딴청이다. 어차피 모닥불 수준의 불장난이고 좌변쪽 7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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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까다롭고 거북한 국면 ‘까시’
<결승1국> ○·김지석 9단 ●·탕웨이싱 9단 제11보(126~139)= 127, 129는 선수로 손을 돌리기 위한 활용. 131부터 139까지, 복잡하게 엉켜있던 돌들이 필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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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두터움이 지나치면 발이 느려진다
○·김지석 9단 ●·탕웨이싱 9단 제9보(101~114)= 101이 타이밍 좋은 견제구였다. 백도 A의 젖힘으로 응수하면 불리하므로 102부터 106까지가 최강의 반발인데 2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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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분발이 필요한 장면, 투지를 깨워라
○·김지석 9단 ●·탕웨이싱 9단 제8보(92~101)=좌하귀 93을 본 검토진이 ‘이야, 짜다! 이건 뭐 노골적이네.’라며 혀를 내두른다. 탕웨이싱은 ‘끝까지 실리로 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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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펠리컨의 저공 활강으로 미끄러지다
<준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3보(23~35)= 하변 흑23은 대세의 요처. 멀리 우상일대에 쌓은 세력과 우하귀 넓은 굳힘의 연계를 입체화하는 전략의 키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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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기막힌 타이밍, 심장에 박힌 탄환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제7보(72~88)=우하 쪽에서 터벅터벅 걸어 나온 백의 행마를 ‘짐도 없이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행렬’이라 했는데 그 무용함에 비하면 좌상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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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짐도 없이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행렬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제6보(58~73)=우하일대 흑 세력에 억류돼있던 백 일단을 움직인 58은 어떤가. 이 도발을 위해 외곽을 건드리지 않고 우상 쪽으로 방향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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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승부사와 구도자의 차이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제4보(34~50)= 승부에 강한 프로들은 대체로 주변의 시선에 무심하다. 무엇인가에 몰입중인 상황에서는 누가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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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 발 딛는 도처가 살얼음판
<준결승 2국> ○·스 웨 9단 ●·김지석 9단 제13보(123~138)= 걷어차인 발뒤꿈치의 통증이 아찔하지만 손 따라 두기도 괴로운 곳. 124는 대마의 탄력을 확보하면서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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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시댁에 간 새색시처럼
○·스 웨 9단 ●·김지석 9단 제9보(83~96)=좌하 쪽 흑83은 타개와 수습의 상용수단. 상대의 움직임에 기대어 탄력을 얻겠다는 뜻인데 즉각, 젖혀 막은 백84는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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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0~42 … 수순 정확해 백 순조롭다
<8강 토너먼트> ○·박정환 9단 ●·저우루이양 9단 제5보(35~43)=그래,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명인들의 수준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어디 그런가. 아무래도 좌변에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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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 수습 과정에 … 좌상귀가 압박
<16강 토너먼트>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 제9보(55~66)=오늘은 좀 어수선하다. 돌이 한 눈에 잘 안 잡힌다. 중반전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맥을 볼 줄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