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해우소(解憂所)에 앉아 근심을 풀고 내다보니, 창문 너머로 연보랏빛 오동꽃이 곱게 피었다. 옛날에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 한 그루를 마당에 심었다가 딸이
-
중앙대, 30~31일 ‘중앙 파란 영화제’ 개최
중앙대학교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제1회 중앙 파란 영화제(CAU NEW WAVE FILM FESTIVAL)’을 310관(100주년 기념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
-
[김형석의 100년 산책] 민화와 백자에 빠지다…인간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나의 정신적 불행은 일제강점기, 12살부터 시작되었다. 고향의 초등학교는 4학년까지 다녔다. 부친이 주변 학교 중에서 칠골의 창덕소학교가 가깝고 좋겠다고
-
정진상 측, 유동규 '유튜브 출연' 자제 요구…재판부 "표현의 자유"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2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에 항의하면서 재판부에 출연을 자제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3
-
LG에 첫 여성 CEO…배터리 선전한 엔솔·화학 대거 승진
이정애 사장(左), 박애리 부사장(右) LG그룹이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내년 취임 6년 차를 맞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설계’ ‘여
-
'구광모의 LG' 女임원 29→64명 됐다...첫 여성 CEO 2명 누구?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맨왼쪽), 차동석 LG화학 CFO·CRO(사장·가운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사진 LG LG그룹은 24일 ㈜
-
[소년중앙] 가구·악기로 변신…긴 세월 우리와 함께한 오동나무
가을이 깊어지면서 날씨도 쌀쌀해지고, 거리의 사람들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움츠리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리고 겨울을 준비하지요. 단풍이 아름답
-
박목월에 술주정, 이어령엔 시 권유…81세 시인의 추억
김종해 시인의 자택 서재에는 조병화 시인이 써준 글씨 ‘일일일생일망(一日一生一忘)’이 걸려 있다. 하루에 하나씩의 (생겨나는) 번뇌를 잊는다는 뜻이다. [사진 북레시피] 평생 시
-
시인 60년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낸 산문집
김종해 시인의 자택 서재에는 조병화 시인이 써준 글씨 '일일일생일망'이 걸려 있다. 하루에 하나씩의 (생겨나는)번뇌를 잊는다는 뜻이다. 시인은 산문집 『시가 있으므로 세상은 따스
-
[유홍준의 문화의 창] 전국의 근·현대거리와 서울 성북동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추석이 유난히 일찍 들어서서 가을을 맞이하는 차비가 사람을 바쁘게 한다. 그중 가장 분주하게 가을
-
[시조가 있는 아침] (131) 매아미 맵다하고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매아미 맵다하고 이정신(생몰연대 미상) 매아미 맵다하고 쓰르라미 쓰다하네 산채(山菜)를 맵다더냐 박주(薄酒)를 쓰다더냐 우리는 초야(草野)에 묻혔으니 맵
-
아버지 말 떠올라…시집 낸 박두진 아들
1978년 스물두살인 박영욱씨(오른쪽)가 아버지 박두진 시인과 집 방에서 찍은 사진. 박씨는 “말씀이 없으신 분이었는데 네 아들 중 유독 내게만 글을 써보라고 권하셨다”고 말했다
-
"글 써보라 권하신 아버지 생각 나"…첫 책 낸 박두진 아들 박영욱
1978년 박영욱(오른쪽)씨가 아버지 박두진 시인의 방에서 찍은 사진. [사진 박영욱] “넌 글을 쓰는 게 좋을 거 같구나”란 아버지의 권유가 아들 가슴에 오래 남았다. 하지
-
[포토클립] 뉴스킨 “‘선의의 힘’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어요"
건강 미용·생활용품 기업인 ‘뉴스킨 코리아’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위한 혁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의의 힘(Force for Good)’에서 비롯된 사회 공헌
-
[포토클립] 뉴스킨 “선의의 힘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어요”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강원도 홍천에 조성된 ‘뉴스킨 희망의 숲’에서 임직원들과 포스 포 굿 후원회의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300본의 식물을 심고 환경 정리
-
검찰총장 후보 박찬호 사의 “명예회복된 지금이 내려놓을 때”
2020년 1월 13일 박찬호 당시 제주지검장. 뉴스1 검찰총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박찬호(56·사법연수원 26기) 광주지검장이 사의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
[마음 읽기] 평생 내가 남긴 쓰레기 얼마나 될까
원영스님 청룡암 주지 5월은 1년 중 가장 큰 불교 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이 들어있어서 스님들에겐 기쁘고도 분주한 달이다. 게다가 올해는 3년 만에 제대로 모이는 행사여서 준
-
[삶의 향기] 새 정부 청사진에 예술이 안 보인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진실로 참되고 옳음이/ 죽어지고 숨어야 하는 이 계절엔/ 나의 뜨거운 노래는/ 여기 언 땅에 깊이 묻으리./ 아아, 나의 이름은 나의 노래/ 목숨보다 귀하
-
"브로커, 지지율 띄운다며 인사권 요구" 전주시장 선거 무슨 일 [이슈추적]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브로커가 당선 시 인사권을 요구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했
-
홍준표 "'정권교체 대의'위해 尹선대본부 상임고문직 수락"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9일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
洪 "힘든 결정할 시점" 의미심장 글…얼굴 붉혔던 권영세 화답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임현동 기자 “화이부동(和而不同). 힘든 결정을 해야할 시점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자신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인 ‘청년의꿈’ 게시판에
-
[이지영의 문화난장] 그 많던 한국 가곡, 다 어디로 갔나
이지영 문화팀장 한국 가곡 부활의 걸음걸음이 쉽진 않았다. “짐 실은 배가 저만큼…”(‘강 건너 봄이 오듯’ 중)이란 가사가 귀에 잘 안 들어왔다. 무대 뒤 스크린에 띄워준 자막
-
[포토클립]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게…‘선의의 힘’ 펼친다
26번째 뉴스킨 희망 도서관 ‘용주도서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 뉴스킨 코리아 건강·미용 생활용품 기업인 ‘뉴스킨 코리아’가 아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
[책꽂이] 지도의 역사 外
지도의 역사 지도의 역사(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턴 지음, 유나영 옮김, 소소의책)=세계 너머를 이해하고픈 충동에 이끌려 지도 제작자가 된 아버지, 아버지를 따라 역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