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훈범의 문명기행] 산에선 후들거렸어도 의병장 앞장섰던 조선의 선비
이훈범 논설위원 중세 서양에서 산은 경외의 대상이었다. 악마가 살고 용이 불을 뿜으며 나는 금단의 땅이었다. 우리의 산은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
[분수대] 우리 사회 모습이 태교에는 과연 이로울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하철의 노약자석에 젊고 날씬한 여성이 앉아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할머니가 “애라도 가졌나?”라고 힐난하자 “방금 임신했어요”라고 되받더라는 우스갯소
-
왕이 전폭 지원 ...도자기는 고려.조선의 최대 벤처산업
1,우리 옛 도자기의 아름다움(2007)2,아름다운 우리 찻그릇(2011) 세계 정상의 화랑 혼치 오브 베니슨(런던)에서 최근 개인전을 연 작가 신미경은 비누로 전통 도자기를 재
-
[한국 부패구조, 어디서부터 잘못됐나-②] 錢 대통령 줄줄이… 민나 도로보오?
지정학적 원인그럼 왜 한국인은 하멜의 표현처럼 거짓말을 잘하는 민족이 되었을까? 지정학적인 데서 그 원인을 찾는 이도 있다. 역사적으로 고대의 중심이었던 중국 대륙에서 무엇이 바뀔
-
길을 걷고 역사를 걷고
진권이, 선화, 수진이, 아름이….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 우리가 매일 걷는 길에도 각각의 고유한 이름이 있다. 한창 우리말 이름 짓기 바람이 불었을 때 전국 각지의 길
-
[이훈범시시각각] 아교 붙은 눈꺼풀과 옻칠한 각막
"학문에는 다른 길이 없다. 모르는 게 있으면 길 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물어보는 게 올바른 학문의 길이다." 조선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제자인 박제가의 저서 '북학의(北學議)'
-
[분수대] 눈물
조선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연행(燕行) 길에서 처음 요동벌을 대면하고는 느닷없이 외친다. "참 좋은 울음터로다. 가히 한 번 울 만하구나." 한 점의 산도 없이 1200리나 펼
-
국악방송, 연암의 삶 담은 특집드라마 방송
조선조 최고의 문인.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생애를 담은 라디오 드라마가 방송된다. 국악방송은 연암 박지원 사거 200주년을 맞아 특집 3부작 드라마 '해를 품은
-
조선조 실학자 홍대용 생가 터 복원
조선시대 실학자였던 담헌(湛軒) 홍대용 선생(洪大容, 1731~1783)의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사리 생가 터 일대에 대한 복원이 추진된다. 충남역사문화원은 천안시가 발주한 생가
-
[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
구한말의 문명 개화는 여러 차원에서 주류 교체를 의미했습니다. 지리적으로 무시당해왔던 평안도와 함경도 출신들이 기를 펼 수 있게 되었고, 일개 선비에 불과했던 20대 후반의 신채호
-
[식품 이야기] 율무
'커피'에 밀려 소비가 격감했던 율무가 최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1994년까지 율무차는 국산차 시장에서 24%를 차지했으나 "율무가 남성의 정력을 약화시킨다"는 어느 수필가의
-
[식품 이야기] 율무
'커피'에 밀려 소비가 격감했던 율무가 최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1994년까지 율무차는 국산차 시장에서 24%를 차지했으나 "율무가 남성의 정력을 약화시킨다"는 어느 수필가
-
[이 시대의 명인] 유기장 김근수옹
얼굴 표정까지 고스란히 비치는 영롱한 표면, 급조된 일회용 생활용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묵직한 중량감. 게다가 보온 효과까지 뛰어나 대접.주발(밥그릇).양푼 등으로 애용됐던 선조들
-
[옴부즈맨칼럼]부각안된 올해 성탄절 특징
지난주의 중앙일보는 성탄절인 25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가 장애아동 재활시설인 '교남 소망의 집' 을 방문했다는 기사를 사진을 곁들여 1면에 크게 보도했다. 이와 대조적으
-
백두대간 1200km 종주 고통도 신바람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단군이라는 뿌리에 닿듯 산줄기를 더듬어 가면 이 땅 모든 산줄기의 근간이자 어버이가 되는 백두산에 이르게 된다. 백두산까지의 산은 물줄기에 의해 끊기지 않고
-
백두대간 종주記 출간 붐-90년대 단독체험늘고 관심높아져
백두대간을 종주한 산악인들의 산행기가 잇따라 발간되고 있다. 지난 94년 7월17일~9월25일 무지원 단독종주에 성공했던 길춘일(31.덕유산악회)씨는 자신의 체험기를 『71일간의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그나저나 만두를 「쌍화(雙花)」라 부른 까닭이 궁금했다. 중세엔 된소리 발음을 하지 않았다니까 「쌍화」는 「상화」라 불렸을 것이다.조선조 정조(正祖)때의 여류 실학자(實學者) 빙허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리영은 망연(茫然)히 그 광경을 바라보기만 했다. 『빠진 것 같애!』 남편이 소리치며 일어서서 눈을 깜박거렸다. 『아,이젠 안 아픈데….』 소녀를 보는 남편의 표정이 의사를 대하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꽃마다 「꽃말」이 있듯이 보석에도 저마다 「보석말」이 있다. 자수정의 보석말은 「성실」과 「마음의 평화」다. 결혼생활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성실이다. 성실한 아내,성실한 남편이 있
-
日帝의 쇠말뚝 뽑기
우리나라에 풍수지리(風水地理)가 들어온 것은 신라말 도선(道詵)에 의해서다.도선은 중국의 참위설(讖緯說)을 토대로 독자적풍수지리설을 발전시켰으며 그것이『도선비기(비記)』다. 고려조
-
7.예산과 전문화
스웨덴.영국 등 선진국들은 교정행정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교정공무원의 자질향상과 전문화에 힘쓰고 있다.특히 스웨덴은 교정행정에도「범죄복지」(Criminal Wealth)라는 개념
-
서울 상도동
조선조의 실학자 이중환(李重煥)은『택리지(擇里志)』에서 사람이 살만한 곳의 조건을 이렇게 지적했다.「대저 살 터를 잡는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 하고,다음 생리(物産)가 좋아야 하며
-
홍길동,실존인물 주장/농작물 상호관계 이용
○…북한은 봉이 김선달에 이어 소설『홍길동전』(허균作)의 주인공도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는 그 근거로 18세기의 실학자 성호 이익의 『성호사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