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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신문 1961~65] 새작품
◇ 광장 (최인훈.1961) =4.19 직후부터 금기시했던 남북한 이데올로기를 파헤친 대표작. 분단 이후 최고의 문제작으로 평가됨과 동시에 정치적 허무주의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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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신문 1916~1920] 전통예술에 반기 '다다선언'
[1916년 2월 5일 취리히]중립국 스위스 취리히의 유흥음식점 '카바레 볼테르' (운영자 후고 발)에서는 전쟁을 피해 모여든 일군의 예술가.철학자.무정부주의자들이 참여한 장르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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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빈대 잡자고 초가 태울라
정치권은 40년전 그때도 그랬다. 58년 12월 자유당 국회가 경호권을 발동해 보안법을 통과시킨 일로 촉발된 보안법 파동으로 여야는 극한대결의 외길로 치달았다. 보릿고개 (春窮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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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우려되는 선거무관심
선거를 불과 1주일여 앞에 놓고 부동층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 직장이 없어지고, 주가가 폭락하고, 내 예금이 불안한 마당에 정치고 선거고 알 바 아니라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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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15대 대선의 슬픈 풍경
15대 대통령선거는 정치인 체제의 존속이냐, 테크노크라트 체제로의 진입이냐는 역사적 성격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의 거의 모든 선진국은 전형적인 정치가 출신이 집권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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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광고의 자유와 윤리
'고름우유' 파동에 대한 광고소비자의 권리를 인정한 법원의 판결은 우리나라 광고역사상 대단히 새롭고 의미있는 법적 판단이라 평가된다. 이 광고는 '고름' 이란 용어의 무책임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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競選에 國事가 없다
요즘 신한국당 경선양상을 보면 한마디로“자기네끼리 잘들 노네”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대통령후보를 만드는 사람은 대의원이고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국민인데 신한국당 경선에는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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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멸의 갑옷 뒤짚어쓰고 숨어버린 냉소주의자들 - 이인화의 世代유감
소설가 이인화(31.이화여대 국문과교수)씨는 87년 6월을'짧은 성취감과 오랜 환멸'로 정의한다.그때의 젊은이들은 4.19세대보다 더 깊은 정치적 허무주의를 느껴야 했다.12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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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망명이 뜻하는 것
황장엽(黃長燁)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은 그럭저럭 버텨나갈 것으로 예상되던 북한체제의 위험수위가 북한권력 핵심인사도 느낄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증거다.황장엽은 북한체제를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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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비주의
96년이 저물어간다.올해 대중문화계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방송.영화.연극.가요등 대중문화 각 분야를 꿰뚫고 지나간공통화두(話頭)7개를 추출,'96대중문화 Key word'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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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풍류정신으로서의 멋
풍류(風流)를 말할 때마다 늘 최치원(崔致遠)의 말에서 그 근본을 찾으려는 노릇들이 때로는 꾀죄죄하게 여겨진다.그것밖에 없단 말인가 하고.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일러 풍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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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감독 王家衛
왕자웨이(王家衛.38)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너무 다르다.고독하고 불안정하고 사랑에 버림받은 현대 도시의 젊은이들을 많이 그려왔지만 자신은 쾌활하고 유머감각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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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파괴에 위법 따질 것 없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5.18관련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결단했다.이 특별법의 제정 요구는 검찰의 올해 7월19일5.18내란「공소권 없음」결정후 사회 각계와 야당에 의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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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지만 그래도...
워터게이트사건 당시 CBS방송의 백악관지국장 댄 래더는 「닉슨 죽이기」에 앞장선 스타기자였다.그때의 닉슨에게 도살장과도 같은 기자회견에서 래더는 언제나 닉슨을 손가락질하면서 『미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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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속의 정치
방송.연예인들이 대거 정치권으로 밀려들고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금배지를 달겠다는 인물들중 TV브라운관등을 통해 친숙해진얼굴들이 부쩍 늘었다.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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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보다 姓氏교체라도-시민
△『세대교체보다는 우선 성씨(姓氏)교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6.27선거로 3金구도가 세번째로 부활된데 대해 한 시민. △『이번 선거에 나타난 극단적 지역할거주의에 정치적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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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가 20代에 바란다
6.27 지방선거가 열하루 남았다. 후보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도 시작됐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도 부동층이 40~50%에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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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大선거는 국민力量 시험대
34년만에 부활된 4대 지방선거의 개막을 지켜보면서 전국을 분노의 함성으로 뒤덮었던 87년 6월항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대학생들의 시위에 행인이 가세하고 넥타이부대로 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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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군대의 장군" 카다레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됐던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58)의 대표작『죽은 군대의 장군』이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됐다(문학세계刊).카다레는 24세때 발표한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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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대하소설 "토지"탈고 박경리씨
한국현대문학사의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되는 朴景利의 대하소설 『土地』가 마침내 지난 15일 새벽 大尾를 장식했다.69년첫 선을 보인 이래 올해까지 4반세기를 한 작품에 매달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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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시대의 시인 김우창(명저를 찾아서:2)
◎“님은 왜 침묵하는가”/님의 한계 밝힌 지성/70년대 매료시킨 변증법적 비평서 『님은 갔습니다.아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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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관계 새 판도/「강이」체제서 「강주」체제로
◎실권장악 주용기 “경제해결사”부상/경력취약… 「부패척결」 힘든 투쟁될듯 지난 3월 제8기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이후 정착됐던 중국의 장쩌민(강택민)리펑(이붕)체제가 이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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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절묘한 스릴러 영화-크라잉 게임
아일랜드 출신 영국감독 닐 조던이 89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버트드니로와 숀펜을 주인공으로 코미디영화 『우리는 천사가 아니다』를 만들었을 때 많은 비평가들은 이 촉망받던 젊은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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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나라살림 이렇게 각계 인사들이 거는 기대|안혜성
새로운 문민정부의 출현을 긍정하며 이 정부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 마음이 착잡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