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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남북회담 격식 허뭅시다"
3월 10일, 중국땅 선양(瀋陽)에서 평양으로 가는 비행기가 '국경' 도 없는 하늘을 날고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우리땅입네다. " 물끄러미 창 밖을 내려다보고 있던 내게 고려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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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서예가 고 은초 정명수 선생
지난 9일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은초(隱樵)정명수(鄭命壽)선생은 추사체의 맥을 이어 온 한국 서예계의 거목이었다. 그가 60여년간 묵향(墨香)에 빠져 있었던 경남 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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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2001 드디어 출시되다. [2]
피파2001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완전 한글화가 되었다는 점이다. 메뉴에서부터 게임 중에 듣는 아나운서까지 모두 한글화를 해서 꼭 K리그2001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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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살아보니] 경기도 광주군
한적한 전원 생활을 즐기려면 경기도 광주지역을 둘러볼 만하다.서울과 분당에서 가까워 입지로는 용인에 뒤지지 않지만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을 묶인 곳이 많아 인·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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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살아보니] 경기도 광주군
한적한 전원 생활을 즐기려면 경기도 광주지역을 둘러볼 만하다.서울과 분당에서 가까워 입지로는 용인에 뒤지지 않지만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을 묶인 곳이 많아 인·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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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의 길] 북한 제3의 도시 개성은…
고려 5백년 도읍지 개성은 북한 제3의 도시다. 평양에서 고속도로로 1백90㎞, 서울에서 78㎞ 떨어져 있어 한반도의 중앙부라 할 수 있다. 판문점에서 개성 도심까지는 불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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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중혁명 드라마 사실적 재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솔직히 당혹스럽다. 그에게로부터 들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적잖이 지겨워질 수도 있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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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퀴즈] 6월 3일
녹음 짙어지는 6월이 왔습니다. 벼가, 풀이, 나무가 신나게 자라고 있습니다. 6월은 호국 선열들을 기리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분들을 잊지맙시다. 2.~, 외금강, 해금강. 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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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 영인본 총서 펴낸 한상하씨
한국역대문집총서(韓國歷代文集叢書) 3천권. 경인문화사 한상하(韓相夏.68)회장이 36년간 영인본(옛 책자를 사진 등으로 떠서 새로 펴내는 책) 출판에만 몸담으면서 일궈낸 평생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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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집 영인본 3천권 완간
한국역대문집총서(韓國歷代文集叢書)3천 권이 완간됐다. 경인문화사 한상하(韓相夏.68)회장이 36년간 영인본(옛 책자를 사진 등으로 떠서 새로 펴내는 책)출판에만 몸담으면서 일궈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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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박재두 '씨앗을 뿌려놓고'
눈 떠보아라 칠칠한 어둠을 찢고 가위눌려 숨막히는 그 모진 허물도 벗고 이제는 눈 떠보아라 진실의 떡잎을 열고 무쇠갑옷 둘러 씌우는 세도의 거친 눈발 천길 밀실에 재운 자유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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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장우성 화백 내달 신작모아 88세 미수기념전
월전 (月田) 장우성 (張遇聖) 화백은 이당 (以堂) 김은호 (金殷鎬) 로부터 시작해 운보 (雲甫) 김기창 (金基昶).산정 (山丁) 서세옥 (徐世鈺) 으로 현재 까지 이어지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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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훈제씨 최후 인터뷰 타계 전날 SBS서 촬영
"한평생 후회 없이 살았다. 가족한테는 미안하기 그지없고…" 일생을 민주화 운동에 바쳐오다 78세를 일기로 지난 14일 타계한 재야운동가 계훈제씨가 눈을 감기 바로 전날 마지막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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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답사기를 보고] 박석무 학술진흥재단이사장
"녹슬어 끊긴 철로" "철마는 달리고 싶다" "보고도 못 가는 산하" "꿈에도 못잊을 그리운 내고향" 등등, 분단 조국을 상징하는 언어들이 줄줄이 생각난다. '북한문화유산답사'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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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이색 시조 '술은 하루도…'
술은 하루도 없지 못할 것 시는 하루도 쉬지 못할 것 인인 (仁人) 의사 (義士) 들 마음 괴로워 시를 쓸 듯 쓰지 못할 듯 술을 끊을 듯 끊지 못할 듯 - 고려말 이색 (李穡.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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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14.개성 성균관
5년만에 완공된 평양~개성 6차선 고속도로 1백70㎞는 오로지 사람들의 피나는 노동이 집약된 길이다. 토목공사의 이렇다 할 중장비 없이도 양쪽 지역 주민이나 군대가 동원돼 그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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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13.송도충절 송도삼절
개성 거리는 개성답게 정갈했다. 개성은 고대에는 삼국 각축장의 송악군이다가 고려 광종 때에야 개경 (開京) 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얻게 된다. 서울을 열었다는 뜻 그대로.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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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팽년 편찬 '설원기'번역서 나와
"누른 티끌이 맑은 하늘 뒤덮는데/서풍에 부채 들어 더럽힐까 싫어하네/크게 사례하겠나니 저녁구름 비가 되어/더럽혀진 옷자락을 말끔히 씻어다오. " 고려말 충절로 이름을 날린 운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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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신지조론
□신지조론 (황헌식 지음) '지조' 있는 삶은 아름답다. 지조는 마음에 드는 구슬을 정성스레 골라 하나의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게 저자의 지론. 이를 바탕으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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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교수·학생 '길 역사 찾기' 캠페인
'무심코 다니는 길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있다니…' .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국토사랑 실천을 위해 '다니는 길 의미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1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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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의 문화보기]다양성이 힘이다
'절규' 를 그린 노르웨이 화가 뭉크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프랑스에 가서 후기 인상파 작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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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 문화부 보고 받으며 '문화강연' 펼쳐 눈길
17일 열린 문화관광부의 업무보고에서 김대중대통령이 각국의 문화전쟁 현실과 우리나라 역사인물까지 거론하며 한차례 '문화강연' 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金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으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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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의원직 사퇴 붐
지난 일요일 밤 방영된 인기 TV사극 '용의 눈물' 에는 좌의정 조영무 (趙英茂) 의 임종 직전 모습이 등장한다.원로대신들이 문병하는 자리에서 그는 병석에 누운 채 띄엄띄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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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산하북녘풍수]9.선죽교에서 박연폭포로
선죽교 안내원은 타고난 관광안내원이다.녀는 선죽교에 얽힌 일화를 시조로 엮어 들려주었는데 그 줄거리는 이렇다.당시 포은 (圃隱) 정몽주 (鄭夢周) 의 집은 개성 서쪽 선죽동에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