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봄날은 간다
6년 전 봄날도 이렇게 가고 있었다. YS정권 4년차인 1996년 4월, 청와대 부속실장 장학로의 비리사건이 터졌다. 그 이듬해 봄 한보사건으로 몸통·깃털론을 읊조리면서 청와대
-
[유승삼 칼럼] '개혁'을 경쟁하라
"현 여당은 야당시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나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으나 집권에 성공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입장을 바꿨다. 이는 '과거 권력의 시녀'를 '새로운 권력의 시녀'로 계
-
[시론] 영웅을 보고 싶습니다
①특별검사제 도입,검찰인사 및 예산 등을 다룰 검찰위원회 설치(1997년 대선 공약). ②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98년 4월 9일 법무부 업무보고). ③미국.일본에서
-
[말말말] "금융감독원이 단순 검사소냐" 外
▷ "위자설법(爲自設法)을 넘은 위종설법(爲鍾設法). " -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 여권의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개정추진은 자민련보다 김종필씨 개인을 위한 것이라며 .
-
[미디어 칼럼] 방송위 독립 시급
지금 시청자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우리 방송이 선정주의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공영방송마저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제 방송은 연예인들이 시시덕거리는 매체쯤으로
-
[뉴스위크]멕시코의 부패 경찰 썩은 살을 도려낸다
멕시코 시티의 경찰학교에서 한 교관이 윤리 강의를 시작한다. 교관은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철제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짧은 머리의 생도들에게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를
-
[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 한국인의 '원초적 본능'
박정희(朴正熙)시대 공화당의 실세였던 김성곤(金成坤)재정위원장, 백남억(白南檍)정책위의장, 엄민영(嚴敏泳)내무장관 등이 술자리를 같이하면 "누가 머라캐도(뭐라고 해도) 이 정권은
-
[시론] '개방형 임용제' 정착되려면
정부가 내년부터 실시키로 한 고위 공직자 개방형 임용방식은 서경원 사건 재수사, 이근안 고문수사 등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 정리에 가려져 여론의 관심에서 비켜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
[美, 북한 경제제재 완화 의미]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완화는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북한에 가해진 제재에 대해 취해진 가장 포괄적인 조치다. 94년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95년 1월 금융거래 및 통신분야에
-
[미국 앨라배마에 외국기업 몰리는 까닭]
외국기업 유치는 대통령 한 사람이 독려하거나 몇몇 정부 부처가 '원스톱 서비스' 를 한다고 금세 될 일이 아니다. 기업의 해외투자는 세금.고용 등 제도상의 문제만 아니라 교육.여가
-
한쪽으로 기운 노동법 논의
노동법 개정이 마치 시계추처럼 극과 극을 헤매고 있다.원래 노동법을 고치자는 취지는 국제적 기준의 법과 관행을 따르면서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노사관계를 창출하고 법외단체인
-
정리돼야 할 家臣시대
1881년 7월2일 미국 워싱턴역광장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렸다.제20대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이 괴한의 흉탄에 쓰러지는 순간이다.당시는 공직을 선거에서 승리한 집권세력의 전리품(戰
-
97년 의료계 전망-국내
올해도 의료분야에서는 의사.한의사.약사단체들간에 풀어야 할 매듭이 많아 표류와 좌초가 예상되는 반면 의학계에서는 국내외적으로 치매연구.유전자연구등의 분야에서 큰 진전이 예상된다.올
-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에 들어본 中반환 이후 홍콩
홍콩의 중국 반환 D-1백86일..동양의 진주'라는 이 아시아의 상업중심지 주권이 마침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은 서구 열강에 의한 아시아 침략의 마지막 실체가 지구상에서 지워지는
-
봄날은 가다
어째서 청와대 측근의 축재비리가 이번 총선에선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까.북한에서 불어제친 북풍이 워낙 센 탓이었을까,아니면 액수 큰 비리에만 익숙해져 몇억원정도 축재엔 국민 모두
-
비자금사건 대통령제 탓아니다-DJ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은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 전쟁에서 이긴 것으로 생각해 정복자의 입장에서 전리품을 챙긴 것이 잘못이지 대통령제가 잘못된게 아니다.』-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
-
YS의 승부수
총선을 돌파하기 위한 YS 승부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태우(盧泰愚)씨의 비자금 수사를 통해 5,6공 세력을 철저히 사정(司正)하고 5.18특별법을 통해 군부통치에 대한 단절
-
못난 지난달과 다급한 앞날
이쯤 해서 이제 앞날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 자신의 지난날과 담담히 마주 앉기 위해서는 누구나 과거와의 충분한 시간적 거리가 있어야 하거니와 때론 우리의 「다급한 앞날」을 이야기하
-
전국구가 무슨 戰利品인가
요즘 정가에선 전국구의원직을 둘러싼 두개의 야릇하고 추한 논의가 벌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어 야당의호응을 얻고 있는 전국구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주장과 신당추진
-
국가경영 엔진 바꿔야 한다
대통령은 90만 공무원의 능력을 이용하여 국가를 경영해야 한다.그러나 대통령과 공무원 사이에는 만리장성이 놓여져 있다.첫째는 시스템에,둘째는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구
-
창원공단 동환산업
자동차용 에어컨 메이커인 昌原공단내 東煥産業(대표 高東煥.48)은 3년째 노사간 임금협상을 하지않고 있다.회사측이 도입한독특한 성과급제를 근로자들이 전폭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 회
-
정권보다 국가 생각해야(김영삼정부의 과제:5)
◎뚜렷한 원칙 세워야 국민호응/상황에 영합하면 국기 흔들려 방한중인 독일의 콜총리는 2일 김영삼대통령을 독일로 초청했고 김 대통령은 『통일현장을 보고싶다』며 이를 수락했다. 분단국
-
인사 공정해야 「묵은 앙금」풀린다(신명나는 사회:3)
요즈음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위·아래 할 것없이 다가오는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손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적으로 드러난 현상은 정권교체기에 예상되는 그런 모습이지만 좀더 안
-
국민 힘 쏠리는「신한국」창출 새 대통령의 인사에 달렸다|김태길|새해 아침의 제언
「네 마리의 용 가운데 하나였으나 이제는 한 마리의 지렁이로 추락하였다」. 한국을 두고 말한 이 비유는 아주 적절한 것은 못된다. 어제의 한국을 용이라고 치켜세운 것은 우리 경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