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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 할망에게 ‘모성 리더십’을 배워라
어느 봄날 제주도에서 설문대 할망을 만났다. 그녀는 제주도 창조 신화의 주인공으로, 거대한 몸집으로 유명하다. 이 여신은 또한 다산(多産)하여 500명의 아들을 두었다. 척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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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본래 한 얼굴인데, 어찌 감정의 폭풍에 휘둘리는가”
기(氣)의 사유, 그리고 도가 주자학이 마주친 최고의 경쟁상대는 불교다. 수·당대에 득세한 불교, 그 고도의 형이상학과 치밀한 심층심리학은 가위 난공불락이었다. 주자학은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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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 읽기] 비명에도 무관심한 나, 너, 우리들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스탠리 코언 지음, 조효제 옮김 창비, 664쪽, 3만5000원 1998년 당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아프리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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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책 읽는 강의실’ 김주영 작가 특강
“소설에 과격한 말을 꼭 넣어야 하나요?” 2일 오후 7시, 대구 신당동 계명대학교 영암관의 한 강의실. 본지와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벌이는 연중 독서캠페인 ‘Yes! 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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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뼈아픈 후회
외할머니는 몸이 뚱뚱했다. 숨이 가빴고 초여름부터 부채를 달고 사셨다. 대구 외갓집에 사시다 방학이 시작되면 불쑥 찾아오셨다. 나는 외할머니를 여름날 오후에 문득 만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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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장 "盧 추모객 인원 과대포장"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객 수가 부풀려진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송 소장은 4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북한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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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개조 프로젝트] 이번 주 참가자 서울 강남중 3학년 백명지양
자기 주장이 강하다, 되고 싶은 것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요즘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의 특징이다. 그래도 모든 일에 의욕을 잃은 아이보다 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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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시조 알랑 고아는 고구려 주몽의 딸”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어머니의 나라에 왔습니다.” 대만에 거주하는 몽골인 사학자 한촐라 교수가 1990년 한국에 도착해 한 말이다. 한촐라 교수의 제자인 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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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시조 알랑 고아는 고구려 주몽의 딸”
“어머니의 나라에 왔습니다.” 대만에 거주하는 몽골인 사학자 한촐라 교수가 1990년 한국에 도착해 한 말이다. 한촐라 교수의 제자인 박원길 박사는 이를 몽골 최고(最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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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펙 어떠세요?] 학생 4명, POSTECH 입학사정관에게 물어보니
왼쪽부터 김동석(43)·김찬재(63)·김효진(26·여) 입학사정관POSTECH은 올 입시에서 모집정원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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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건 다 시킨 엄마 거기에 정작 아이의 뜻은 빠져 있었다
남들 보기에는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중산층 가정. 그러나 소통이 되지 않는 가족. 대개 아이의 사춘기와 함께 찾아오는 관계 단절의 위기는 어느 가정에나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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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러시아 황녀 아나스타샤’의 흑막을 캐다-(2)
강물로 몸을 날려 투신자살을 시도한 앤더슨은 다행히도 인근에 있던 사람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직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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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대동아의 신화 ①
작은 탱자 하나가 멀고 먼 시간을 눈뜨게 하듯이 작은 한자 하나가 천만리 멀고 먼 공간을 향한 바람이 된다.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이 아무리 진군나팔을 불고 총검을 높이 세워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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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家를 찾아서] 천안 병천면 용두리 조병옥家
명문가란 통상 한 집안에서 정치인·관료·학자·기업인 등이 다수 배출된 경우을 말한다. 천안·아산에서 명문가로 일컬을 만한 집안을 소개해 본다. 조병옥 박사 생가에서 근처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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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준비생들
외고 입시의 전초전이라 불릴 만큼 국제중 입시에도 엄마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운이 따르지 않아’ 떨어진다 해도 실력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choi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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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가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십니다
덕수궁 옆에 있는 성공회 성가수녀원의 정원에서 오카타리나 수녀사제가 애견 기쁨이와 망중한(忙中閑) 보내고 있다. 오른쪽 상단은 삼소회 회원들이 2006년 인도 바라나시에서 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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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들이 전경 갔다면 그렇게 죽창 사용했겠나”
강호경 일경 가족은 강 일경의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얼굴 윤곽이 드러나지 않게 사진을 처리했다. [부산경찰청 제공]“밤마다 잠꼬대를 해요. 죽창이 눈을 찌르는 악몽을 꾼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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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기 힘들 때 억지 연명 바라지 않아” 딸에게 명심시켜
경기도 포천의 한 호스피스 기관에서 수녀가 말기 환자의 손을 잡고 있다. 대법원이 연명치료 중단을 허용한 김모씨는 갑작스레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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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측 “판결로 인한 생명 경시 풍조 없어야”
대법원은 21일 ‘존엄사’를 인정하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사진은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 [오종택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1일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환자의 상태가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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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스러운 클라이맥스, 역시 김혜자였다”
봉준호 감독은 “김혜자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마더’는 아예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연기의 신’과 함께 했던 5개월을 추억했다. 그는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마음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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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명장치 제거 허용, 대법원 판결
21일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원합의체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무의미한 연명치료 장치 제거 등 청구소송’원심 판결을 확정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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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개조 프로젝트] 이번 주 참가자 부산 상당중 3학년 백승진군
중간고사를 치른 중3. 외고나 특목고로 가려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빨라진다. 학원이다 뭐다 밤늦도록 부산하다. 이에 비해 특목고 준비를 하지 않는 아이들은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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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엔제이 장희영, 신동에게 비누방울 준 이유는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고정 멤버가 됐을 때,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희 문구점에 있는 피카츄 딱지와 아기자기한 볼펜을 가지고 갔어요. 슈퍼주니어 신동한테는 비누방울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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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예술 연극 통해 창의력·자신감 키워요”
연극의 교육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경희 한암예술단장. 조영회 기자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사찰 한암사. 이 사찰이 매주 토요일 들썩인다. 웃음소리와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고 연방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