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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마·드: 농부 마음 드림] ⑤ 비엔나에 수출되는 명차 '보향다원'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착한 생산자들의 특산물을 발굴해 연재한다. 특산물 하나 하나에 얽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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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어떤 눔이 물 뿌린겨
- 이런 이런 이눔으 쉐이들 이럴 순 는겨. 일요일 아침, 이틀 동안 통영 하동 구례 대전을 거쳐 868km를 운전한 터라 몸이 내 몸이 아닌 터였다. 출근길에 혹시나 해서 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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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아홉번덖음차의 비밀
왕성하던 찻잎이 불을 만나 숨을 죽여간다. 묘덕(54)이 고개를 들었다. 검은 눈썹이 백미(白眉)가 되어 있었다. 네 시간 만이다. 쉼 없이 찻잎을 여덟 번 덖고 난 뒤다. 찻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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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4. 소머리 두 개 삶고, 막걸리 몇 짝 들여놓고
- 공산주의 하는 거여 - ?? - 오늘부텀 우리는 공산주의 하는 거란 말이여 - #$%?%*! - 아, 니 밭 내 밭 읎이 같이 일 허구 소출 나눠먹는다는 말이여 - 으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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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봤나요, 하월시아 … 이베이에 소문났지요
희귀식물 ‘하월시아’를 수출하는 주광준·명준(앞부터) 형제에게 하월시아 화분은 보물 같은 존재다. 이들은 아직 20대지만 형제가 키운 하월시아는 일본 하월시아협회가 발행하는 잡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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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초대시조 밥도 - 이종문(1955~) 나이 쉰다섯에 과수가 된 하동댁이 남편을 산에 묻고 땅을 치며 돌아오니 여든 둘 시어머니가 문에 섰다 하시는 말 시조는 우리말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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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가장 적게 마름질해 조화 꾀하는 지혜
주합루 2층 누마루에서 내려다본 부용지 주변 풍광은 비원 제일경이다. 낮게 드리운 하늘빛과 어우러진 야산, 그 위로 풀어진 산책로가 산을 옥대처럼 휘감았다. 조용철 기자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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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가장 적게 마름질해 조화 꾀하는 지혜
주합루 2층 누마루에서 내려다본 부용지 주변 풍광은 비원 제일경이다. 낮게 드리운 하늘빛과 어우러진 야산, 그 위로 풀어진 산책로가 산을 옥대처럼 휘감았다. 조용철 기자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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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나무들
매년 찬바람 부는 초겨울이 되면 가을걷이를 한 좋은 쌀 한 가마를 시주했다는 불심 깊은 신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그해에도 20리 길 절에 쌀을 공양하러 등짐을 지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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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푸른 5월
봄이 깊어지는 5월이면 산과 들에 진달래·민들레 등 봄꽃이 만발하고 나무마다 새잎들이 앞 다투어 돋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도 들어 있어 가족과 나들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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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돋우는 꽃 요리
(좌)줄리앙·패랭이·소국·미니장미 등 식용 꽃을 넣어 완성한 디너 샐러드. (우) 해산물로 만든 그라탕과 등심 스테이크 위에 세이지를 올려 장식했다. 겨우내 땅 속에 묻혀 있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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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체스판 넣은 문양, 그 오묘한 사연
엷은 노란색 포도 송이와 이를 감싸고 있는 크고 작은 포도 잎들. 위에는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 이름 걸기치 힐스(Grgich Hills: 보통 처음에는 그르기쉬 힐스라고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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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저 천년 은행, 얼마나 많은 중생을 보듬었을까
지난 입춘(2월 4일)에 양평 용문사를 찾았다. 간밤에 내린 눈이 경내에 소복이 쌓였다. 나는 용문산 밑자락 덕동이라는 산고랑에서 산다. 가까이 있는 용문산 용문사를 여러 차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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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돌궐(突厥)과 오스만제국
한국과 터키 수교 55주년 금년이 한 터키 수교 55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국립박물관에서는 “이스탄불의 황제들” 이라는 터키 문명전이 지난 5월부터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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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인연, 붉은 노을과 ‘노란 낙엽비’
아산 충무교 지나 현충사 진입로에 들어서면 눈부시게 펼쳐지는 풍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짧은 심호흡을 한 뒤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 길을 달려보자. 가을 풍경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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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물다
코오롱스포츠는 광고를 통해 기능성만을 강조해 오던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전형적인 틀을 깨고, 자연과 동화되며 자연속에서 빛을 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변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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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거품도 모으는 게 인간사
아침 죽을 먹은 후 마루 위에서 댓돌의 신발을 추스르는 중이었다. “노 픽처(No picture)!” 단호한 목소리와 함께 여러 스님네들의 시선은 일제히 담장 끝 샛문 쪽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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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디지털시대에 편지를 쓴다
신달자시인 누가 마음을 주고받는다고 했을까. 만약 마음을 주고받는다면 그것은 휴대전화의 문자도 메일도 사진의 교환도 아닌, 자신의 손으로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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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벚꽃은 간다
봄비가 내린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떨어진 벚꽃 잎들이 도로에 고인 빗물 위로 흐트러져 있다. 봄비는 전국 대부분에서 22일 밤 그치고 오늘부터 봄 날씨를 회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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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근심 없는 나무들⑤
우리가 몹시 미워하는 어떤 것이 있다고 쳐요. 그것만 사라져주면 천국이 될 거라고 믿죠. 정말 그것이 사라지면 천국이 될까요? 문제는 저마다 사라지기를 바라는 게 제각각이라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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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교동도에서
신승철큰사랑노인병원장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교동도 월선포까지는 코앞의 거리로 가까워 보이지만 뱃길로는 3㎞ 남짓이다. 페리호에 몸을 싣고 나니, 배는 코끼리처럼 서서히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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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민속마을 이야기 ⑧ 오돌개 마을
아산 오돌개 마을은 봄이면 온통 뽕나무 꽃으로 뒤덮인다. 뽕잎을 수확하는 마을 중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이곳에서는 매년 2000여 명 이상의 체험·관광객들이 찾아온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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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주요 내용 내 작품 표절했다. 3조원 달라"
제임스 캐머런의 3D 영화 `아바타`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며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미국의 온라인 연예 매체 TMZ가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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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인류의 미래다 ① 도시의 원시림 케냐
카루라(Karura) 숲에서 제일 큰 마닐카라(manilkara) 나무. 수령이 600년이 넘고 높이가 40m나 된다. 이 숲에는 수령이 몇백 년씩 되는 20, 30m 높이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