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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난중일기' 첫 데이터베이스화
"초서는 자칫 잘못 읽으면 엉뚱한 내용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지요." 최근 초서로 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원명 李忠武公亂中日記附書簡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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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하영휘씨의 가회동 옥선관(玉仙觀)
역사학자 하영휘 선생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 골목 안에 48평짜리 낡은 집을 10년 전에 샀다. 조붓한 골목 안에 고만고만한 한옥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는 동네였다.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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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교육 태동연구소 40돌 맞아
국내 한국학.동양학계에선 '태동 출신'이라면 어느 정도 기본기를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태동'이란 일명 '지곡서당(芝谷書堂)'이라 불리기도 하는 태동고전연구소(소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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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인터뷰] 다산 전문가 박석무씨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가적으로 '개혁'이 화두(話頭)인 가운데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茶山)정약용(丁若鏞)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천하가 이미 썩어 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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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문우서림'대표 김영복씨] "빛바랜 古書 속에 빛이 있어요"
인사동은 동네 자체가 한국문화의 기호다. 화랑·고서점·골동품점·지필묵방·공예품전,그리고 전통 음식점과 찻집 등이 즐비한 인사동은 우리의 전통 문화와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나가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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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 인정을 색칠할래요"
늦가을 칼바람이 매섭던 지난주 금요일 오후, 서울 안국동 45번지 '아름다운 가게(이하 아가)' 본부 담벼락에 그 바람을 맞으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었다. 붓질 한 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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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의 숲서 길닦기 젊은 연구자들 뭉쳤다
한국학 연구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던 한국서지학회(書誌學會)가 새로 태어난다. 고(故)임창순 선생의 주도로 1990년 1월 문을 연 한국서지학회는 99년 임선생이 타계한 후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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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비
고대사는 미스터리 투성이다. 특히 우리 고대사의 가장 기본적인 미스터리는 문자로 기록된 사료(史料)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역사책으로는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三國史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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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고려시대 金石文 한눈에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금석문(金石文)을 총망라한 『한국금석문집성』 40권이 발간된다. 1919년 조선총독부에서 『조선금석총람』상·하권을 펴낸 이래 전국에 흩어져있는 금석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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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을 닦듯 (선) 를 만듭니다 (차)
봄바람은 대나무 잎에 불어도 좋다. 파르라니 돋아나는 새잎에 스치는 결이 곱다. 그 바람이 실어온 걸까, 대나무는 아침마다 이슬을 자아낸다. 아침햇살에 방울지어 떨어지는 이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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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선(筆線)마다 기운 꿈틀… 옛 민화 보듯
독학으로 수묵진채화를 익힌 유양옥(57) 씨의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리고 있다(31일까지) . 유씨는 미술전공자가 아니다. 서강대 사학과를 중퇴하고 인사동에서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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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옥씨 개인전 학고재화랑서 열려
독학으로 수묵진채화를 익힌 유양옥(57)씨의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리고 있다(31일까지). 유씨는 미술전공자가 아니다. 서강대 사학과를 중퇴하고 인사동에서 미술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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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괘로 배우는 삶의 오묘한 진리
도올의 노자 강의로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핀 EBS가 이번에는 『주역』 강의에 나선다. 다음달 2일 시작하는 '주역과 21세기' 는 매주 네 차례(월~목.밤 10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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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주역과 21세기' 성태용 교수 강의
도올의 노자 강의로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핀 EBS가 이번에는 『주역』 강의를 방송한다. 다음달 2일 시작하는 '주역과 21세기' 는 매주 네 차례(월~목.밤 10시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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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명인] 각자장 오옥진씨
"너를 새긴다. 너의 이름 새긴다. 푸르디 푸른 칼끝 한자 한자 넋을 달궈 넋에 새긴다…. " 청록파 시인 박두진은 1975년 시 '육비명(肉碑銘)' 에서 각자장(刻字匠.중요 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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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작품전시회
나무나 돌에 글자를 새기는 기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돼 있는 '각자장'(刻字匠) 기능보유자인 오옥진(吳玉鎭.65)씨의작품 전시회가 26일 서울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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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력 한지로 제작…한솔재단, 부당 1만2천원
종이박물관을 세워 운영 중인 한솔문화재단은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을 알릴 밀레니엄 한지 캘린더를 최근 제작, 시중에 내놓았다. 값은 1부에 1만2천원으로 그리 비싼 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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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브리핑] 학계- '새천년 기틀' 해법 찾는다
20세기의 학술적 의미를 평가.정리하고, 다가오는 21세기에 대한 철학적.이념적 토대 마련이 상반기 학계 전반의 최대 화두였다. '20세기에 대한 역사적 평가' 라는 주제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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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기 왕위전] 조훈현-이세돌
이세돌, 수읽기 두번 착오로 대세 그르쳐 총보 (1~234) =한학의 거목인 청명 임창순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바둑을 누구보다 좋아하시던 선생이 경기도 마석의 지곡서당에서 바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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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임창순 선생님을 추모하며]
청명 (靑溟) 선생님! 이번에는 입원하신 줄을 미처 몰라 가 뵙지 못한 채 이렇게 유명을 달리하게 됐으니 안타깝고 허망할 뿐입니다. 선생님을 처음 뵈온 것은 6.25 전쟁이 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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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한학계 거두 임창순옹은…]
한학계의 거두 임창순 (任昌淳) 옹은 13세때부터 보은 관선정 서숙에서 한학수업을 시작했으며, 해방후 대구사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후학 양성에 나섰다. 62년 성균관대 교수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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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6. 지곡서당파
마석에서 축령산 쪽으로 10킬로미터 쯤 들어가다보면 수려한 경관 속에 왼편으로 한림대 부설 태동고전연구소라는 현판이 붙은 한옥 건물이 나온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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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지곡서당파 이렇게 본다
태동고전연구소 (지곡서당) 와 청명문화재단은 설립취지가 같다. 가치있는 민족문화유산을 발굴.연구.계승.비판하여 통일 이후의 우수한 민족문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함이다. 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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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정약용 經學저술 본격연구-實是學舍 경학硏 활약주목
누군가 꼭 해야 할 일,그러나 드는 품에 비해 수익성이 없어누구나 할수없는 연구를 자청해 진행하는 모임이 있어 화제다. 최근 예송(禮訟)에 관한 다산(茶山)정약용(丁若鏞)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