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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②
“타인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 ‘살갗이 따가워.’첫 행부터 막힌다. “시선이 따갑다고 표현하잖아요. 다른 사람의 눈빛은 보이지 않는데도 촉각으로 맞은 것처럼 느껴지죠.” 김행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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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
제8회 미당문학상 및 황순원문학상의 최종심 후보작 지상 중계를 시작합니다. 시인과 소설가가 들려주는 자신의 작품 이야기, 예심 심사위원의 해설 등을 모아 모두 10회에 걸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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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문인·출판인 납활자 되살렸다
납 활판 인쇄가 돌아왔다. 디지털 조류에 밀려 납활자를 쓰는 활판인쇄가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하던 이들이 뜻을 모아 시집을 냈다. 정병규(62·사진左) 정디자인 대표, 박한수(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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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이야기로 밤 지샌 5인의 사형수는 …
그날 밤의 거짓말 제수알도 부팔리노 지음, 이승수 옮김, 이레, 275쪽, 9,800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미로와도 같은 감방, 어둠만이 숨을 쉬는 곳에 내일 아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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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시, 노장·신예 나란히 … 소설, 세대교체 거세
제8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최종심 후보 20명이 확정됐다. 미당문학상에는 ▶김명인 ▶김행숙 ▶송재학 ▶송찬호 ▶심보선▶이영광 ▶이원 ▶장석남 ▶정진규 ▶최금진 시인 10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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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빈소 찾은 『당신들의 천국』 실제모델 소록도 조창원씨
31일 오후 5시30분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이청준 작가의 빈소.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느린 걸음으로 들어왔다.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 『당신들의 천국』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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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개밥바라기별’ 펴낸 황석영씨
매일 오전 10시 30분. 게시판에 ‘뉴’(new)가 반짝이면 사람들이 ‘별광장’으로 몰려들었다. 네티즌들은 소설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때로 격렬하게 토론하기도 했다.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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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받은 이해인 수녀 “사막에도 오아시스 만날 희망 있어”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늘 잊지 마세요.” 시인 이해인(63·사진) 수녀가 최근 암 수술을 받은 뒤 자신의 팬 카페 ‘민들레의 영토’에 이같은 당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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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은 락” … 즐겁게 미쳤다
26일 오후 송도를 찾은 음악 팬들이 ‘록은 락(樂)이다’라고 쓴 깃발 아래서 록밴드 슈퍼키드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록은 국경을 뛰어넘습니다. 세계와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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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불길같은 10대의 분노, 적벽을 불바다로 …
삼중문(三重門) 한한(韓寒) 지음, 박명애 옮김, 랜덤하우스 632쪽, 13,000원 첫 눈에 반한 ‘퀸카’에게 연애편지를 쓰겠다며 머리를 싸매는 모습이나, 선생님의 말이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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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Style] 문학을 듣는다 Cool~ 하게
요즘 젊은이들은 책을 ‘듣는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 사운드의 청각 효과까지 누려야 비로소 온전히 소비했다는 느낌을 받는 걸까. 이렇게 듣는 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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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냉혹한 승부의 세계, 결과가 전부일까
승리보다 소중한 것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하연수 옮김 문학수첩, 337쪽, 9800원 “달려야 한다. 아니다. 이겨야만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승리해야만 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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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한여름 밤 식히는 정통재즈의 선율
베이스 선율이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주도하면 트럼펫과 색소폰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위로 흐르는 우아한 피아노 연주에 몸을 맡기고 있자면 악기들의 대화를 엿듣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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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당연한 것’을 빼앗긴 소록도 이야기
‘모르고 3년, 알고 3년, 숨어서 3년, 멸시당하며 30년’. 소록도는 그런 아픔을 지닌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Human & Books 제공]천국의 하모니카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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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ice] 아쿠아 아이즈 브론즈 컬렉션’
까만 피부가 사랑받는 계절이 왔다. 메이크업포에버에서 올 5월 출시한 ‘아쿠아 아이즈 브론즈 컬렉션(Aqua eyes bronze collection·사진)’은 태닝한 피부에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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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지구촌 표정 ‘생생 스케치’ 피카소 꿈나무들 잔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어린이 그림 200여 점이 내걸렸다. 28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가나가와 세계 어린이 비엔날레 한국 순회전이다. 1981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시작해 격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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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영어번역‘절반의 성공’
“암만혀두 자네 어메가 행실이 좀 궂었덩개비네!” (채만식 ‘태평천하’중) 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한다면 어떨까.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 해도 사투리에 익숙지 않다면 쉽게 번역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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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우리가 본 한국전쟁 外
인문·사회 ◇우리가 본 한국전쟁(임정의 엮음, 눈빛, 200쪽, 2만8000원)=한국전쟁 당시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 대장으로 종군했던 고 임인식(1920∼98) 선생이 남긴 흑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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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굴욕 감수' 단계까지 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 시위의 격랑 속에서 연이어 국민 앞에 서야 했다. 5월 22일 대국민 담화와 이달 19일 특별 기자회견, 두 차례였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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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화장품회사가 왜 풍차를 돌릴까
한 모델이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풍력 발전시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친환경 화장품으로 유명한 아베다는 올해 초 미네소타 본사의 공장과 물류 센터 에너지를 모두 풍력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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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국민 설득 달라도 너무 다른 韓·日 정부 홈페이지
농림수산식품부는 ‘한·미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대한 협의’가 타결된 지 4일 뒤인 지난달 22일 쇠고기 관련 코너를 만들었다.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 Q&A 형식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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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가 여성… 무관심 깨고 적극 가세
미국산 쇠고기가 민심의 바다에 격랑을 일으켰다. 광우병·협상·축산농·이념 등 여러 키워드가 한데 얽혀 거대한 여론의 파고를 만들었다. 파고의 주요 진원지는 인터넷 세상이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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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에게 음란 메시지 보낸 순간 '아차'
3월 19일 서울 성동구에 사는 김모(36·여)씨에게 문자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남자의 은밀한 신체 부분을 촬영한 동영상 첨부 메시지였다. 발신자는 김씨가 남편 몰래 만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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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쿠폰, 밥상 메뉴를 좌우하다
4월 17일 이마트 용산점. 10개 3480원에 팔던 오렌지를 2700원으로 ‘반짝 할인’해 팔자 사람이 붐비지 않는 오후 5시인데도 많은 주부가 몰려들어 오렌지를 고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