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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는 맛있는 음식처럼 바로 울림 주죠”
시인은 지는 꽃잎에서 찰나의 인생을 엿본다. 그 깨달음의 시집을 낸 김종해 시인.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양파와 다진 마늘, 식초와 설탕, 아삭아삭 씹힐 정도로 잘게 썰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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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문정희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 外
문정희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 한국시인협회 평의원회의가 문정희(67·사진) 시인을 제40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4일 인준했다. 문 시인은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제39대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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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통사고율 인천광역시 최고
지난해 보험회사에 접수된 교통사고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는 전남과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보험개발원이 30일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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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인생의 물음표
# 흔히 ‘형님, 아우’ 하는 매끈한 관계치고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을 잘 보지 못한다.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와 그를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落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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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나는, 무심코 하늘이 하는 일을 보았네
시가 독자들에게 과연 무슨 소용이 될 수 있는가. 시인 김종해(69·사진)씨의 관심사는 늘 시의 효용과 본질에 대한 문제였다. 그가 지금까지 펴낸 8권의 시집에 실린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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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자서전'
임영조(1943~2003), 자서전 1943년 10월 19일 밤 하나의 물음표(?)로 시작된 나의 인생은 몇 개의 느낌표(!)와 몇 개의 말줄임표(……)와 몇 개의 묶음표()와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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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있는 아침 ] - '매미소리'
'매미소리' 임영조(1945~2003) 감나무 가지 매미가 악쓰면 벚나무 그늘 매미도 악쓴다 그 무슨 열 받을 일이 많은지 낮에도 울고 밤에도 운다 조용히들 내 소리나 들어라 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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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487. 산봉우리, 꽃봉오리
"사람이 그리운 날, 사람을 멀리하고 산에 오른다." 상처 난 마음을 깁는 방법으로 임영조 시인은 산행을 권한다.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와 산허리를 휘감은 꽃봉오리에 마음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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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유공자 34명에 훈장 수여
문화관광부는 17일 국악인 이혜구(95.전 서울대 음대 학장.사진)씨를 금관문화훈장 서훈자로 선정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와 제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및 '오늘의 젊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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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간] 소들의 잠 外
◆ 소들의 잠(요르기 야트로마놀라키스 지음, 안진태 옮김, 자연사랑, 7500원)=1928년 그리스 크레타 섬의 한 마을. 비누 제조업자 세르보스의 빚독촉을 받은 디케오스는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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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0자 서평] 열여섯 소년의 벅찬 시련 外
*** 열여섯 소년의 벅찬 시련 ◆ 몬탁씨의 특별한 월요일(페터 슈미트 지음, 안소현 옮김, 문학동네, 9000원)=엉덩이에 석류만한 치질을 달고 다니는 아버지의 파산, 어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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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임영조씨 별세
시인 임영조(任永祚)씨가 28일 오후 5시30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 58세. 194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70년 '월간문학'에 '출항'이 당선돼 등단한 뒤 시집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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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대책 없는 봄"
-임영조 (1945~) "대책 없는 봄" 부분 무엇이나 오래 들면 무겁겠지요 앞뜰의 목련이 애써 켜든 연등을 간밤엔 죄다 땅바닥에 던졌더군요 고작 사나흘 들고도 지루했던지 파업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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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인의 모자'
시인의 모자/임영조 시집, 창작과비평사, 5천원 197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목수의 노래'가 당선돼 문단에 나온 임영조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임씨는 시집 끝에서 "종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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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선생 1주기 추모제 열려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시인의 1주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2시 전북 고창군 선운리 미당 묘역에서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이 열렸다. 그가 타계한 지난해 성탄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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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임영조 '자서전'
1943년 10월 19일 밤 하나의 물음표(?)로 시작된 나의 인생은 몇개의 느낌표(!)와 몇개의 말줄임표(……)와 몇개의 묶음표( )와 찍을까 말까 망설이다 그만둔 몇개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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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늦깍이 시인 임영조씨
늦깍이 시인 임영조(55)씨는 털털하고 푸근하고, 조금은 느린 충청도 사람이다. 그의 시도 그래서 누구든지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그는 시를 쓰기 위해 사당동 시장통 뒤쪽 주택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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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임영조 '갈대는 배후가 없다' 중
청량한 가을볕에 피를 말린다 소슬한 바람으로 살을 말린다 비천한 습지에 뿌리를 박고 푸른 날을 세우고 가슴 설레던 고뇌와 욕정과 분노에 떨던 젊은 날의 속된 꿈을 말린다 비로소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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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기자가 만드는 '논술신문' 外
기자가 만드는 '논술신문' ◇전현직 기자 24명이 만든 논술 학습지 '논술신문' 이 6월호로 창간됐다. 디지탈타임스 (대표 원인성) 와 한국교열기자회 (회장 박찬식) 공동발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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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98년 신춘중앙문예 시상식
○…98년도 신춘중앙문예 시상식이 23일 오후4시30분 중앙일보 로비 1층 연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단편소설 부문 趙윤정씨, 시 趙潤喜씨, 시조 嚴美景씨, 희곡 李恩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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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당 서정주 - 프로필(2)
미당 서정주(徐廷柱)시인은 자체가 시(詩)인 사람이다.말도 웃음도 걸음걸이도,심지어 화를 낼때마저도 시로 들리고 보인다.하나하나의 행동거지에 민족 특유의 가락과 멋이 들어있다.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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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당 서정주 (1)
미당(未堂)은 1930년대 중반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60여 성상을 우리 시를 개척하고 우리의 시단을 이끌어온 이 나라 최고 시인의 한 분이다.타고난 시적 재능과 열정으로 시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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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조"귀로 웃는 집".황충상"무명초"
.성실하고 겸손한 자기 극복의 과정이 곧 자기 중심으로 드는길이다'. .승속(僧俗).선악의 차별을 두지 않으면 중생도 부처의 반열에 든다'. 한 시인과 한 작가가 각기 이같이 믿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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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3.서라벌예대.중앙대 文創科 上.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는 김동리(金東里)의 아성이었다.용장(勇將)밑에 약졸(弱卒)없다는 옛말대로 김동리가 손때묻혀 키운 맹장들이 오늘의 한국문단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