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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7)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20년대「조선문단」전후|고도여행
「백화』는 출간되었다. 『빛나는 지역』이 적색 포의양장에 금색의 제자로 「케이스」까지 갖춘 호화판의 책자임에 비하여 같은 국판이긴 하지만 『백화』는 흰색의 표지로 조촐하고 아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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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의 물씬한 인간미 TBC『그건 그려』|아픔·상처의 정감 어린 묘사KBS『망각의 강』|테마가 보다 뚜렷해져야 MBC『당신』
TBC-TV의 주말연속극 서호 극본 하강일 연출의『그건 그려』(토요일 밤8시10분·일요일 밤7시45분)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 속에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휴먼·드라마」로 상당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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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구씨의 고백
○…MBC「라디오」는 21일(매일상오10시55분)부터 가수 김정구씨의 고백 『끝없이 가리라』를 방송한다. 『눈물젖은 두만강』의 주인공 김씨가 채험해 온 연예생활 44년동안의 기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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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날
송의 제일 가는 시인 소동파는 한식날에 오언고시를 두개 썼다. 모두가 슬픔에 잠긴 시들이다. …분묘재만리 야의곡도궁 사회취불기. …나를 키워주신 부모의 영이 잠들고 있는 묘는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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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오페라단, 새봄악단에 선물|메노티 작곡『무당』·『노처녀와 도둑』공연
중앙일보·동양방송은 새봄을 맞아 김자경「오페라」단의 제18회 정기 공연인「지안·카를로·메노티」극본·작곡의「오페라」『무당』(The Medium 전3막)『노처녀와 도둑』(The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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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오페라단, 새봄악단에 선물|메노티 작곡『무당』·『노처녀와 도둑』공연
중앙일보·동양방송은 새봄을 맞아 김자경「오페라」단의 제18회 정기 공연인「지안·카를로·메노티」극본·작곡의「오페라」『무당』(The Medium 전3막)『노처녀와 도둑』(The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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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휴식
복잡하고 고달픈 나날을 보내고있는 현대인은 늘 휴식을 원한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이미 인간으로서는 좀처럼 감당키 어려운 위력을 가진 위압적 소여로서 작용하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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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수기 입선작발표 금상 김소희씨
「여성중앙」이 창간6주년 기념으로 모집한 「50만원고료 독자수기」는 총5백39편의 응모작 가운데서 6편을 입선작으로 결정했다. 이들에 대한 시장식은 4월27일(화)하오2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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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당
임어당이가 35년에 쓴『나의 조국, 나의 겨레』라는 책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버드나무의 가지는 아래로 처져있다. 그 이유는 아래로 처져있지 않으면 버드나무라 할 수가 없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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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킷」들고 찾아낸 그리던 얼굴들
【마산=백시억기자】31년만에 일본 경도에서 조국을 찾은 이경수씨(50.경남진양군 진성면3촌리) 안숙희씨(52)부부는 29일 마산에 있는 이씨의 자인 안봉관씨(70.마산시 창동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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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가작소설
은정이 김신부의 방을 드나들게 된 것은 아주 쉽게 시작된 일이었다. 어느날 그가 지나는 길에 우연히 그녀의 집엘 들렀고 그가 돌아 갈 무렵 마침 비가 내렸기 때문에 그녀는 부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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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돕는 옛 환자들
○…전에 「노이로제」로 고생한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성격심리연구 동우회(회장 김덕호·42·서울시립 서대문명원약제사) 회원50여명은 1주일에 3∼4차례씩 돌아가며 서울종로구돈의동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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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방법이 행·불행 좌우|유호준 목사
옛이야기 속에 어떤 정 깊은 친구 두 사람이 한번은 같이 길을 가다가 먹음직한 감을 보았다. 그중 한사람이 감 두 접을 사서 그 친구와 한 접씩 나누어 가지고가 먹었다. 얼마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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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환경 달라도|얼굴표정은 비슷
얼굴은 인간감정을 가장 민감하게 나타내는 부분이다. 슬픔·기쁨·공포·실망등.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의 움직임은 각각 독특하게 안면근육신경을 자극, 다양한 얼굴모습을 짓게 한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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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
어느날 세계의 능변가들은 「거짓말대회」의 초대장을 받았다. 여러 나라의 선수들이 그날 지정된 장소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무대도, 주최측도 없었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거짓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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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28년만에 가족 만난 「캐나다」 교포 이득애 여사 수기|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니.』 28년만의 상봉에서 늙으신 어머니는 이 첫마디를 하고는 이내 말을 잇지 못했다. 꿈에 그리던 상봉이 현실로 나타났는데다 어머니는 너무 너무 반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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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중동에 박애 심는 이윤구 박사(끝)
난민구호라는 사업결과를 놓고 따지자면 이박사가 한 일은 평범하고 마땅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을 해나가는 중에 그가 겪고 느낀 일이라든가 처리해낸 과정이 몹시 자신의 성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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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울
내일은 웃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극히 찰나적인 다짐을 수 없이 되풀이하는 한국의 젊은 세대는 슬픔을 자기 것으로 아는 슬기로움에 자랑스럽고 기쁨을 남의 것으로 건넬 줄 아는 겸손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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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철수난민 부산에 도착
【부산=임시취재반】한국교민과 월남난민 등 1천3백64명을 태운 한국해군LST 815·810호 등 2척의 난민수송선이 13일 상오9시5분쯤 부산항 중앙부두에 접안, 난민들을 상륙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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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엽편주 함께 탄 우리…대결 보다 대화를|오천석
달력을 보니 3월도 거의 다 가고 4월이 문턱에 다가오고 있다. 무던히도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음이 틀림없다. 겨우내 닫혔던 창문을 여니 봄기운이 왈칵 달려든다. 얼었던 대기가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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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기분
요사이 젊은이들은 흔히 기분에 산다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현대인 모두가 기분에 사는 편이다. 요사이 우리는 주위에서 이 기분 때문에 싸우는 것에서부터 살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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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늘에 별이 있고 땅 위에 꽃이 있고 우리의 가슴속에 사랑이 있는 한 인간은 행복할 수 있다.』 시인「괴테」의 이 말을 나는 지극히 좋아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생의 희망과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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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
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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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인간이 되어 세상에
인간은 흔히 자기의 입장만을 중심해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한다. 입장이 바뀌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닐텐데 현재의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면 그렇게 생각이 굳어지는 모양이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