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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버그가 본 朴壽根-가장 한국적인 현대화가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힘겨웠던 생활을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해낸박수근(朴壽根)화백의 30주기 기념전이 20일까지 서울 갤러리현대((734)8215)에서 열리고 있다.朴화백은 5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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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六堂 시조문학상 수상자 李相範씨
『시조가 가진 매력에 끌려 30여년을 한 길만 파다보니 이제시작(詩作)에 탄력이 붙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시조의 형식이 거추장스러워 자유시에 대한 미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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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의 우리 생애의 꽃
신진작가 공선옥씨의「우리 생애의 꽃」(『문학사상』,5월호)이매우 신선하게 느껴짐은 웬 까닭일까.주제상으로 보아 이 작품은이른바 후일담 범주에 속한다.잔인한 세월이 있었다.어떻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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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구멍의 둘레"
新村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창작극 『구멍의 둘레』는가벼움의 美學이 일상화된 요즘의 연극동네 풍토에 정면으로 맞서는 진지함과 무게를 추구한 연극이다. 금년도 三星문예상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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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삼성문예상 희곡부문 가작수상 최명수.정우숙씨
『오지의 사람들』로 희곡부문 가작에 당선된 최명수씨(27.서울강서구방화1동611의146)는 이미 8편의 단막극과 5편의 장막극을 완성한 신인답지않은 신인.특히 지난해 10월에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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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손짓.짜장면등 실험무대 3편 관객 손짓
이들이 연출한 작품의 공통점은 「일상생활과 연극을 구분하는 연극형식은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자는데 있다. 이는 근래들어 연극계에 사실주의 정통극이 급격한 퇴조를 보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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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의 풋푸한 신작들|권대웅·김재석·배진성씨 시집 잇단 출간
겨울에서 깨어나 새로운 각오로 일상을 바투잡는 봄, 그래서 문학작품이 덜 읽힌다는 춘궁기 문단에 젊은 시인들이 잇따라 시집을 펴냈다. 권대웅·김재석씨는 처녀시집으로 각기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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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증가…문학 혼은 실종|「93신춘중앙문예」 응모작 분석
신춘 문예 응모 작품이 늘고 있다. 그러나 시대를 이끌만한 문학정신 내지 문학 혼은 없고 자잘한 글쓰기 솜씨만 늘고 있다. 12일 마감, 22일 대부분의 예·본심을 마친「93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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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예술가들의 이상심리 분석|『위대한 콤플렉스』이규동 지음
위대한 예술가와 콤플렉스. 이에 대한 외국 책은 많이 소개된 적이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책이다. 짧은 생애를 정열적으로 살다간 전혜린의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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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널』이 뽑은 오늘의 고전 60선
격주간으로 발행되는 서평전문지『출판저널』이 지렴1백호를 맞아 기념특집으로「미래를 위한 오늘의 고전 60선」을 꾸몄다. 공산권의 와해로 지성사적 공백상태를 보이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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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정의 첫 시집 『비 속에도 나비가 오나』
한 해의 끝에 다가가면서 좋은 시집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허혜정씨의 첫 시집 『비속에도 나비가 오나』를 읽다가 깜짝 놀라 자세를 바르게 하며 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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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이기심·무관심 등 풍자
서양연극의 무분별한 복제와 말초적·선정적 연극들이 난무하는 우리 연극무대에 모처럼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집단이 있다. 20대 후반의 젊은 연극인들이 남다른 패기와 열심히 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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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여론재판(권영빈 칼럼)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구제할 수 없는 도박벽의 소유자였다. 『죄와 벌』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전까지만 해도 그는 출판사를 전전하면서 몇푼의 원고료와 인세를 구걸하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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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삶 시로 반추 젊은 시단에 새바람
도시의 일상적 삶을 소재로 한 시집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최근 유하씨의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문학과지성사간)를 비롯, 박상우씨의 『물증이 있는 삶은 행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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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갖는 「의자 조각가」조성묵씨
「의자 조각가」조성묵씨(52)가 최근작들을 모아 네번째 개인전을 26일까지 경기도 장흥 토탈 미술관(0351-40-5791)에서 열고 있다. 조씨는 이 전시회에 의자형태의 조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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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돋보인 새 드라마
무게있는 내용, 깔끔한 영상처리등 모처럼 작품성을 살린 주말 드라마들이 등장, 방송초반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흔히 삼각 애정구도로 짜여진 엘러물과 일상성 내지 일과성 홍미에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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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국 작「사이코 시대」|대학·일반부 임소월
땡 삐. 이것이 이 황량한 시대의 한 가운데 내던져진 광인의 별칭이다. 땡 삐, 그는 소외와 경계 속에서 분노를 곱씹으며 자라나, 자신을 광인으로 몰아간 세상에 대해 전면적인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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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만화…오묘한 산심 담았어요"
안승일씨(44)는 산을 좋아하다 못해 거기 아주 미쳐버린 사람이다. 사진은 또 안 그런가. 사진에 미치기로도 산에 더하고 덜 할 것이 없다.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만을 고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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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삶의 위기/진덕규(시평)
유럽의 1900년대 직전의 시기는 소란과 절망이 교차하는 기간이었다. 산업사회의 위력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계급대립도 격화되기 시작하였다. 도시화의 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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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국경·언어의 벽 헐었다
시로써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깬 10년 우정의 결실로 한·대만·일 3국 시인이 어울려 각기 자국어로 합동시집을 엮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식·비공식 접촉과 만남, 꾸준한 서신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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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길목에 종교 문학 바람|가톨릭·불교계 신앙세계 다룬 작품 출간 잇따라
80년대 마지막 가을문단에 조용하게 종교문합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성체대회에 즈음하여 가톨릭 문우회 1백여 문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세계에 바탕, 최근『오시는 임에게』『예수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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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규범 지키는 시들 송찬호·함민복씨
이미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지만 특히 최근의 한국시단에 풍미하고 있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시의 규범을 철저하게 파괴시킨 시들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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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에 리얼리즘논쟁 뜨겁다
리얼리즘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7년 문학담당주체층이 민중이 되는 민중문학론을 제창, 문학담당 주체층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김명인씨는 최근 노동자의 당파성과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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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TV드라마화 어렵다
소설과 TV가 접목된 원작있는 TV드라마가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방영된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나 시청률 50%를 상회하며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박형한의 『왕룽일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