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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 막힌 창
창은, 건물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야만 하는 인간이 세계와 교통하기 위해 만드는 통로이다. 때문에 시인들은 남으로 창을 내겠다고 하기도 하고, 유리창에 이마를 대기도 하며 어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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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왕산 · 낙산 조명시설 추진 논란
성곽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 인왕산과 낙산 능선에 조명을 설치하고 덕수궁을 야간에도 일반에 개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7일 서울시립대가 서울시의 용역에 따라 마련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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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향기나는 엘리베이터' 개발
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인공지능 열적외선 감지센서를 활용, 자연 숲의 향기와 유자향을 뿜어내는 `향기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엘리베이터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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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건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북한산 자락의 평창동에는 개성있는 주택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입구에 자리잡은 가나아트센터는 눈길 끄는 조형미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가파른 경사지에 지어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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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14. 병산서원
거대한 공간에는 향기가 없다. 거대한 공간은 사람의 야코를 죽인다. 주눅 들게 겁준다. 그것은 빈 공간 그 자체의 크기만으로도 어떤 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알맞게 작더라도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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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소쇄원은 쉬고 싶다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무등산 북쪽 자락을 마주하고 있는 이 동네는 조선시대 누정(樓亭)문화와 원림(園林)의 미학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남도의 명소다. 그 옛날 냇가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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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베네치아에서 배운다
베네치아에서 전시회도 하고, 설계해 집도 짓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면서 새삼 최근에 알게 된 일이 있다. 지난 2년간 체중은 4㎏이 빠지고 허리는 2인치가 준 것이다. 베네치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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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복원 '역사교육장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으나 군데군데 훼손돼 제모습을 잃어가는 남한산성(南漢山城.국가사적 57호)이 대대적인 보수.단장을 거쳐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지로 재탄생한다.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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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이 뭐예요??
레지오넬라증은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 ´재향군인´ 모임에서 2백20명의 환자가 집단 발병, 이중 34명이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주로 오염된 냉방.가습기와 관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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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때 피해목 건축재로 손색없어
동해안 산불의 산림피해조사와 복구방안이 한창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불에 그을린 피해목의 활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6일부터 9일간 고성군과 강릉.삼척 등지에서 산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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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패션도시 걸맞는 이미지 가꾸자"
블록담장보다는 담쟁이덩굴 울타리로, 밋밋한 슬라브 대신 날렵한 경사지붕으로. 올해부터 착공되는 대구의 건축물들은 기존 건축법령의 기준 이외에 도시 패션화를 위한 '건축허가 권장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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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광장] '인물과 사상10' 外
[인문] ◇ 인물과 사상10 (강준만 외 지음.개마고원.9천원) = '개혁은 언론플레이가 아닙니다' 를 주제로 한 현정권의 감각 진단과 김근태.손숙.복거일 등의 인물분석. ◇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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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 안산순화도로 추진 여론 반대로 무산
사회지도층 인사와 대학생들이 함께 나서 서울 도심의 환경파괴를 막았다. 지난주 서울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지도층인사 30여명과 연세대 총학생회측은 서대문구가 추진중인 '안산 (鞍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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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우리시대 건축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동안 시종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은 것은 며칠 전 읽었던 신경숙의 최근 소설 '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 에 나오는 한 작중인물의 인상적인 발언이었다. "밤에 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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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수씨,궁궐등 고건축 소개 '우리 옛 건축…'출간
건축에 담긴 표정 읽기. 그것은 곧 삶을 훑어내는 작업이다. 건축물의 안팎으로 사람이 살고 자연이 서는 까닭에…. 건축가 유경수(37)씨는 현대건축을 제대로 알려면 우리 것부터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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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13.내금강 보덕굴
금강산의 계곡미를 대표하는 만폭동은 금강대로부터 비로봉을 향해 올라가는 10리 계곡이다. 왼쪽으로는 향로봉 (香爐峰) , 오른쪽으로는 법기봉 (法起峰) 영봉들이 호기있게 내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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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의 전통미학 탐구…조경학자 민경현 교수
경원대 민경현 (조경학.65) 교수의 처음 전공은 숲을 연구하는 임학. 10여년 잣나무를 대하다 그 특유의 생명력에 눈을 떴다. 또 연록색으로 꽃망울을 터뜨리고 흰색으로 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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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기업]4.낭비많은 중복조직
대구지하철공사 기획예산과에는 예산계와 재정계가 있다. 이름만으로는 이들 두 부서가 무슨 일을 나눠하는지 알아채기 어렵다. 비슷한 부서라는 느낌도 준다. 그렇지만 어쨌든 하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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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본 안도 타다오 '신비의 건축' 대표작전
"나는 건축이 많은 말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조용히 있으면서 빛과 바람의 모습을 한 자연이 말을 걸어오는 것이 건축이라고 믿는다. " 95년 건축분야의 노벨상 격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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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지정 국내 문화재,자녀들에 좋은 학습기회
올해는 문화체육부가 지정한 '문화유산의 해' 였다. 올해 국내 문화계의 대표적인 경사로는 지난 3일 창덕궁과 수원 화성의 세계문화유산등록이 손꼽힌다. 이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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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자 김봉렬교수가 본 부석사·병산서원
건축가들에게 부석사 (浮石寺) 와 병산서원 (屛山書院) 은 영원한 텍스트다. 그곳에는 항상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건물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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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가이아' 이야기…인류 생존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The End' 라는 자막은 과연 뜰 것인가. 언제.어디서…. 종말론 말이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운명의 날 1999년 7월이 저만치 오고 있다. 사해문서 (死海文書)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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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출판단지 조성 본격화…문화센터 구상 완료·연내 기공식
한국 출판계 숙원사업의 하나인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89년에 발의, 만8년을 끌어오다 올해안에 기공식을 치르게 된다. 또한 유통센터와 함께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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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문화유산]22.산천재·촉석루·개호송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우리의 전통문화가 새로운 관심을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은 대부분 도시보다는 시골에, 번잡한 곳보다는 한가한 자연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