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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12월 30일
한국경제가 사는길 8면 영국의 권위있는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한국의 차기정부에 IMF위기 극복을 위한 4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민과 한국 정부에 뼈깎는 고통과 인내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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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옥죄는 'IMF신드롬'…막연한 두려움은 불안감만 조성
요즘 직장분위기가 무척 썰렁하다. 농담을 해도 받아주는 사람 없고, 삼삼오오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에 긴장감마저 감돈다. 평소 시계바늘이 퇴근시간을 가리키기가 무섭게 퇴근하던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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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지구촌 뜬별·진별…덩샤오핑·다이애나·테레사는 지고
올 한해도 세계사의 무대에는 많은 인물들이 새로 떠오르고 사라졌다. 우선 2월 중앙일보의 세계적 특종인 덩샤오핑 (鄧小平) 의 사망소식은 전세계를 충격속에 몰아넣었다. 12억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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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촌평]"세금내는데 안전보장 왜 안되나" 멕시코 시위대 범죄소탕하라며
▷ "이제 한약의 에이즈 치료 효과에 대해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효력을 보인 복합처방은 감초.미나리 등이 포함된 것. " -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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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비판 홍콩 빈과일보 좌초 위기
중국정부에 대한 대담한 비판보도로 중국귀환후 생존여부가 주목됐던 홍콩의 빈과일보 (빈果日報)가 끝내 좌초위기에 몰렸다. 중국정부는 물론 홍콩내 다른 언론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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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서평]현대성과 자아 정체성…왜 이책인가
최근들어 세계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나누던 관점 대신 현대와 탈현대로 구분하는 관점이 지배적이 됐다. 저자는 바로 현대 - 탈현대 논쟁에서 독일의 울리히 백 등과 함께 '성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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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서평]현대성과 자아정체성…앤터니 기든스 지음
역사의 종언 (終焉)에서 계몽주의의 종언, 그리고 사회학의 종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묵시록 (默示錄) 적 담론 (談論) 들이 세기말 사상의 혼돈스러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과연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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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콩트 '그 밤에 달뜨거든'
군주가 한번 실정하자 나라 살림에 백성들 가계까지 와그르르 무너지는 가운데 사방에서 영웅이 나타나 후계를 자처하는 등 수십년 고이 지켜온 공국의 위엄과 위계는 풍전등화로 흔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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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신작 '블랙잭' 내달 개봉 …미스터리.누아르.에로티시즘
영화계의 중견 정지영 감독이 내놓은 신작 '블랙잭' 은 힘있는 미스터리물이다. 시종일관 긴장된 분위기를 보여 주는데다 빠르고 강한 톤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사이에 반전이 여러차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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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논조] 별도 입법통한 사생활 보도규제 설득력 약해
영국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사망 뒤 언론소유주와 편집자들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 여론은 다이애나가 파리 사고현장에서 벌어진 일과 같은 추격전을 자극해 온 언론의 손에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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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톱] MBC·SBS 새 아침 드라마
MBC.SBS가 4일부터 각각 새 아침드라마를 편성, 주부 시청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섰다. MBC는 야외 촬영을 강조한 '사랑과 이별' 을 마련했고 SBS는 건전한 소재를 앞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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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후지모리 출생지 시비 …집권 7년 최대 시련
'후지모리는 페루 태생인가, 아니면 일본산 (産) 이민자인가' .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연일 거듭되는 '출생지 시비' 로 집권 7년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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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세기를찾아서]26. 북유럽 스웨덴에서
"만약 완전한 자본주의 국가가 있다면 그 국가의 세금은 0%입니다.그리고 완벽한 공산주의 국가가 있다면 그 국가의 세금은 1백%입니다. 스웨덴의 세금은 75%수준입니다. 그런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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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관계 찬바람 분다
독.불관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지근한 정도를 지나 냉랭한 관계로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경제정책에서 안보정책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갈등이고 마찰이다.유럽경제통화동맹(EMU)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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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최진실 출연 '베이비세일'
김본감독의 데뷔작'베이비세일'(21일 개봉)은 맞벌이부부의 최대 고민인 육아문제에 눈을 돌렸다는 점에서 일단 소재상의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그러나 코미디영화다운 재미는 있지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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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창간호가 밝힌 지식인 성희롱 사례
지난주 창간된 페미니스트 계간 문학잡지'이프(if)'가 창간 특집으로'지식인 남성의 성희롱'을 다뤄 장안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표지사진).성희롱은 한 사회안에서 여자와 남자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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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랑 되살리기 바람 -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종교계 추진에 호응높아
“결혼은 새장과 같다.밖에 있는 새들은 안으로 들어가려 애쓰지만 안에 있는 새들은 빠져나가려 몸부림친다.” 일찍이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는 부부관계의 속성을 이같이 갈파했다.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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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힘
변호사 수가 많기로는 미국이 단연 으뜸이다.지난해말 현재 90만명을 넘어섰고,1백만명 돌파가 시간문제다.인구 1만명당 변호사 수가 30명을 넘어선 것도 여러해 전부터의 일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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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한보청문회 - 비자금 조성
앞으로 40여일간 온나라가'한보(韓寶)회오리'에 다시 휘말리게 된다.국회 한보의혹 진상조사 청문회가 이번주부터 본격 개막돼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한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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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희생자
3개월간 북한에 잡혀 있다가 최근 풀려나온 미국 청년은 개인적으로 매우 불우(不遇)한 인간이면서 공교롭게도 한국적 비극을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8월 중국땅으로부터 압록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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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남편' 이혼이색판결 내린 김영혜판사
▶1959년 인천출생 ▶78년 인천 신명여고 졸업 ▶82년 고려대 법대 졸업 ▶85년 서울대대학원 법학과 수료 ▶85년 27회 사법시험 합격 ▶88년 판사 임관(수원지법) ▶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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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름다운 거리"
오늘의 한국을 만든 주역들인 50대가 감원과 명예퇴직의 대상에 오르며 위기를 맞고 있다. 『아름다운 거리』(이만희작.강영걸 연출,대학로극장)는 이들을주인공으로 삼아 사회의 뒷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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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드라마
한국 TV 프로그램의 대종(大宗)은 드라마고 드라마의 대부분은 가족 드라마다.우선 시청자들에게 펼쳐보이는 무대가 거의 실내고,줄거리 구성도 가족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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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생활사""...어떻게 살았을까" 출간
조선시대 신문고는 상민들에겐 「그림에 떡」이었다.억울한 일이있어도 고을수령과 관찰사,그리고 사헌부등 단계별로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재산관련 송사를 풀려는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