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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최종률 논설 고문|중앙일보 창간 24돌 김수환 추기경에 듣는다|"여건 허락되면 북한 가보고 싶다."
서울 명동성당은 한때「양심과 양식의 1번지」로 불릴 만큼 우리사회가 귀 기울이고 주목하는 장소였다. 바로 그 명동성당을 약간 비켜선 나지막한 곳에 자리한 3층 벽돌집은 김수환 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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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90년대 향한 정진
민주화 변혁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억눌렸던 목소리는 민주화와 함께 여러 갈래로 터져 나오기 때문에「민심이 곧 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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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쪽이 양보해야 사회개혁 가능|노 대통령 본지창간 24돌 특별회견, 성병욱 편집국장
-중앙일보 창간24주년을 맞아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통령선거 당시와 비교하여 주름살이 느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렇게 보입니까… 나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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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의 정치의식|"호감가는 정당없다" 33%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백담사 은거이후 국회 청문회와 봄 정국을 뜨겁게 했던 5공 비리청산에 대해 응답자의 91·5%가 청산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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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화가 조양규씨|이념 갈등·남북 분단의 희생양
사상경력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가『전후 50년대 일본화단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빼어난 활약을 보였던 한 한국인 화가의 행적이 최근 국내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양규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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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올림픽 시민 정신 되찾자"
몇 해 전에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1백명을 골라 이들이 한국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어떠한 것인가를 조사해 본 적이 있다. 이들 남녀 외국인들의 60%는 미국인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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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1년 다시 생각해보는 서울올림픽|민족긍지 높였지만 낭비도 많았다
감격과 회한, 영광과 좌절의 인간드라마를 무수히 연출한 지구촌 가족의 축제인 서울올림픽대회가 17일로 꼭 1주년을 맞는다. 분단국이란 핸디캡 속에서도 동서양 진영이 16년만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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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맹운동의 탈 이념
미소 냉전기류가 공존으로 방향을 틀고 소련·동구권에서 공산주의 이념이 퇴조하고 있는 현상은 드디어 비동맹운동에까지 큰 변화를 몰고 왔다. 8일 베오그라드에서 폐막된 비동맹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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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다』
북한의 『문학예술사전』에는 연극을 갈등의 형태에 따라 비극·희극·정극으로 나뉜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정극」은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현실 그대로의 진실성과 구체성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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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정경분리로 위기자초〃
저우젠(추견) 주한중화민국대사는 7일『자유중국정부는 중국본토와의 대륙문제해결을 위해 3개의 특별기구를 설치, 이들 기구로 하여금 통일문제를 총괄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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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선거」폐습 없앤 셈-헌법재판소, 의원출마 기탁금 위헌결정의 뜻
헌법 재판소가 국회의원 출마 때 일정액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도록 한 기탁금제도에 대해 전면 위헌결정을 내린 것은 보통·평등선거의 본질과 실질적인 국민주권주의의 내용을 재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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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긴 전교조사태「진화의 타협」없이 불길만 확산
전교조사태가 4일로 1백일을 넘겼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오히려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노조출범 당시만 해도 교육현장의 목소리로 머물렀던 전교조사태는 이제 학생·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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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상호주의로-재개 앞둔 남북대화에 바란다
북한은 지난 3월말이래 중단되어온 각종 남북 당국자간 대화를 다시 열자는 제의를 보내오고 있다.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 제의에 이어 남북국회회담,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회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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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와 가족들에 「자유민주수호」편지 강 국무총리
강영훈 국무총리는 최근 우리사회에서 이념갈등 및 대립이 심각하다는 인식아래 공직자와 그 가족에게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의지를 촉구하는 공 한을 5일 발송했다. 행정부소속 4급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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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만 위기감 못 느끼나
연초부터 아슬아슬한 저공비행을 하던 무역수지가 마침내 8월 들어 4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내면서 연간 통산으로도 2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3년3개월만의 일이라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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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부는 전교조와 대화하라 정도를 벗어나지 않은 슬기와 책임의식 절실
2학기 개학을 맞아 전교조라는 시한폭탄이 막 터지려는 찰나에 있는 것 같다. 일이 여기까지 이른데 대해 정치권과 문교당국·전교조 등 그 어느 속엔들 책임이 없겠는가마는, 이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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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 "「경제주의」지향해야"|노동연구원 「노사관계」심포지엄
6·29선언이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과 같이 노동기본권의 보장과 노동운동의 방향·한계 등에 관한 사회적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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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개념 실시의 정도
토지공개념의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당초 부동산투기 억제 차원에서 출발한 재산세과표 현실화, 토지종합과세, 택지상한제, 개발이익 환수제등의 토지관련 규제조치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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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문 독선은 배타적 폭력 부른다
다소 민주화의 문이 열린 한국의 상황은 여러 차원에서 어수선한 격동을 겪고 있다. 조그만큼의 양식이 있는 사람이면 비록 직접 그곳에서 살아 보지 않았더라도 북한이라는 사회가 얼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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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뜻을 존중하라
그토록 혼탁하고 복잡했던 선거과정과는 달리 영등포 을구의 선거결과는 비교적 간명하게 나왔다. 민정·평민후보간의 대접전으로 보였던 선거전의 양상과는 달리 민정당 후보가 1만 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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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일」의 원칙과 현실
노태우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자주·평화·민주라는 통일의 3대 원칙은 새로울 것이 없는 너무나 당연한 기존입장의 재확인이지만 여기에 함축된 정책방향은 종래와는 다른 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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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고성산업」의 교훈
영국이란 참으로 묘한 나라다. 산업혁명을 남먼저 일으키고 자본주의의 가장 악랄한 착취행위를 자행했으면서도 큰 혼란없이 산업·민주화 사회로 옮겨갔다. 자본주의이론의 원조라 할 애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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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실 의원 등 소장 보수|평민 내 독자 모임 추진
서경원 의원 사건으로 재야 입당파와 보수파 사이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평민당에 소강보수 세력이 결집, 독자적인 모임을 결성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박실·최봉구 의원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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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신부 방북…주교단 "의미 축소" 젊은 사제 "통일열망"|카톨릭의 이념갈등
문규현 신부의 입북사건은 문 신부를 북한으로 파견한 천주교정의 구현전국사제단의 남국현(40·서울청량리성당)·구일모(40·부여 홍산 성당)·박병준(37·전주 평화동 성당)등 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