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실 의원 등 소장 보수|평민 내 독자 모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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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경원 의원 사건으로 재야 입당파와 보수파 사이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평민당에 소강보수 세력이 결집, 독자적인 모임을 결성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박실·최봉구 의원 등이 중심인 소장 보수 의원들은 문익환 목사·서경원 의원 사건에 비판적인 당내 보수 세력을 결집해 오는 10일 모임을 갖고 당의 이념 문제에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하는 방안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현재 이 같은 움직임을 추진하거나 동조하고 있는 의원들은 박·최 의원 이외에 김덕규· 김길곤·박형오·오탄·이돈만·이희천 의원 (이상 지역구)과 허만기·이동근·김주호·김영도·이교성 의원 (이상 전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서 의원 사건으로 당의 이념적 균형을 맞추는게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서 의원이 속했던 평민연의 드러나는 활동으로 우리 당의 대외적 이미지가 잘못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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