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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공권력이 한계를 만났을 때
이규연논설위원 16일 서울 시내 모 호텔.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언론포럼을 열었다. 조성경(명지대 교수) 대변인이 추진 일정을 밝혔다. “2016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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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논문 검증, 이대로 좋은가
이규연논설위원 2006년, 우리 국민은 졸지에 논문에 관한 상식을 넓혔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이 터진 데 이어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교육부총리로 임용됐다가 연구부정 시비에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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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KBS, 히딩크 어떨까
이규연논설위원 그리스·미국·보스니아·스위스·온두라스·에콰도르·이란·일본·칠레·카메룬·코스타리카·코트디부아르·콜롬비아. 이들 나라의 공통분모는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국인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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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단원성장' 절호의 기회다
이규연논설위원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앞에 버스 4대가 도착한다. 학생들은 ‘remember 0416’이라고 적힌 노란 팔찌를 차고 버스에서 내린다. 곧이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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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의 초상
이규연논설위원 옛날에 소년을 사랑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소년이 나무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내가 행복하려면 열매가 필요해.” 나무는 열매를 내주었습니다. 성년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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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여성 병역, 모병이 아니라면 …
이규연논설위원 ‘신성한 의무라면 신성하게 대접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1999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가 공무원 시험 때 제대군인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위헌이라고 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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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작은 연못' 저주 걸린 서울 보수
이규연논설위원 ‘고승덕 25.6%, 문용린 16.4%, 이상면 9.0%, 조희연 6.6%.’ 지난달 21일 중앙일보·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선호도 결과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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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작은 연못' 저주 걸린 서울 보수
이규연논설위원 ‘고승덕 25.6%, 문용린 16.4%, 이상면 9.0%, 조희연 6.6%.’ 지난달 21일 중앙일보·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선호도 결과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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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작은 연못' 저주 걸린 서울 보수
이규연논설위원 ‘고승덕 25.6%, 문용린 16.4%, 이상면 9.0%, 조희연 6.6%.’ 지난달 21일 중앙일보·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선호도 결과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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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우리는 왜 방화왕국이 됐나
이규연논설위원 ①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②떠드는 사람보다 입 다문 사람이 무섭다 ③화살은 심장을 관통하지만 화(火)는 영혼을 관통한다 방화범죄 설명서라고 할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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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해경 이번에 죽어야 산다
이규연논설위원 “한국, 코스트 가드(coast guard) 해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언급하자 외신은 이렇게 표현했다. 영어로 표현해놓고 보니 해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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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우리에게도 표를" 뿔난 아이들
이규연논설위원“아빠네 신문은 왜 거짓말만 해. 정부가 시신 찾아놓고도 한동안 인양 안 하고 있었다던데. 밤에 조명탄도 몇 발밖에 안 쏘고… .” 한 일간지 정치부장은 여고생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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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이번에도 '망각의 나라' 될까
이규연논설위원 세월호 참사 24일째. 곳곳에서 분노의 장이 벌어진다. 분노는 낡고 썩은 존재를 도려내는 출발점이다. 하지만 분노만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지난 숱한 재난을 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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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공직 적폐 1호는 '나와바리'다
이규연논설위원 “나와바리는 넓고 할 일은 많다.” 3류 깡패세계를 흥미롭게 파헤친 영화 ‘넘버3’(1997년)에 나오는 명대사다. 김우중의 베스트셀러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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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국가 개조' 그 비장함에 대하여
이규연논설위원개혁도 혁신도 아니다. 개조다. 총체적으로 뜯어내 다시 만든다는 의미다. 지금의 체계를 부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려 할 때나 맞는 표현이다. 이런 엄중한 말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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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서해훼리호 너무 쉽게 잊었다
이규연논설위원 1993년 10월 초순 군산 공설운동장. 이곳에서 필자는 시신 수를 집계해 서울 편집국에 보고하는 일을 맡았다. 군산 인근 위도에서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출장을 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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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장화홍련전 '미꾸라지'가 있다
이규연논설위원 『장화홍련전』과 진짜 ‘장화홍련전’을 함께 읽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장화홍련전』은 지은이와 지은 시기가 분명하지 않은 고대소설이다. 줄거리를 열한 문장으로 정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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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색계(色界) : 대한민국 성장의 한계
이규연논설위원 ‘색(色), 네 개의 욕망.’ 얼마 전 방영된 KBS 기획물이다. 인간의 욕망을 가장 선명하게 표현하는 빨강·초록·파랑과 그 합인 하양을 문명사 측면에서 파고든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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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도약' 심포지엄
KAIST미래전략대학원(원장 이광형·60·사진)은 3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성장의 한계와 재도약’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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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서울에 출현한 거대 UFO 정체
이규연논설위원 서기 2014년 3월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7가. 거대한 은빛 금속체가 출현했다. 4만5133장의 알루미늄판으로 구성된 납작항아리. 직선과 기둥이 없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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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함께 밥 먹는 세상을 위하여
이규연논설위원 일본은 왕따 민감 사회다. 남과 같이하지 않으면 심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요즘 유행하는 ‘변소 밥’ 풍조도 이런 심리 상태의 일면이다. 혼자 밥 먹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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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비어가는 서울, 살롱을 만들자
이규연논설위원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청백리가 가난한 백성을 위해 자신이 받은 녹의 일부를 버린 것처럼 슬며시 놓아두던 곳이라는 속설이 있다. 오랫동안 이곳의 랜드마크는 국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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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손가락 법' 15년, '세 모녀 법' 나올까
이규연논설위원 “피고인은 변태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성도착증과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치료명령은 정당하다.” 며칠 전, 대법원이 나주 성폭행범 고○○(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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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사회혁신 계획' 대통령은 없나
이규연논설위원 취임 1년 되는 날 ‘경제 올인’-.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다음 날, 한 일간지가 뽑은 1면 톱 제목이다. 집권 2년 차에 들어선 5년 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