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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파괴하는 피카소의 여성 편력
75세 때의 피카소. 육체적으로 피카소보다 오래 산 여성은 피카소를 버린 프랑수와즈 한 명뿐이다. 나머지 6명은 모두 불행한 인생을 살다가 갔다. 최근 우연히 말디브(Mal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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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카자크의 용맹, 여인의 아름다움이 빚은 '러시아 진주'
로스토프-나-도누는 러시아 미녀들의 수도로 간주된다. 로스토프 카자크 아가씨들이 미인대회 우승을 자주 차지하면서 이곳은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들의 고향’이라는 명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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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날선 글 37년 … 책 3권 동시에 낸 이성복 시인
세 권의 책을 한꺼번에 펴낸 시인 이성복씨가 16일 출판 기념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열화당] 시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1980년대, 시인 이성복(62)은 그 복판에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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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의 정점, 화원을 다시 보다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중 ‘유곽쟁웅’(遊廓爭雄·유곽에서 사내다움을 다투다)의 일부. 장년 사내가 웃통을 벗어 젖히며 예쁘장한 젊은이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이 해학적이다. [사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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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젠잉 추도식에 부인들 참석 막은 덩샤오핑
문혁을 발동시킨 마오쩌둥은 그간 한직에 있던 예젠잉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했다. 1966년 11월 25일, 마오쩌둥과 함께 홍위병을 사열하는 예젠잉(운전석 뒷자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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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젠잉 추도식에 부인들 참석 막은 덩샤오핑
문혁을 발동시킨 마오쩌둥은 그간 한직에 있던 예젠잉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했다. 1966년 11월 25일, 마오쩌둥과 함께 홍위병을 사열하는 예젠잉(운전석 뒷자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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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미아리 텍사스
양선희논설위원 홍등(紅燈) 빛에 반사된 회색 건물 무더기는 섬처럼 보였다. 한겨울의 새벽. 여명 직전의 어두움 속엔 위화감을 주는 그 홍등의 섬만이 떠 있었다. 막 종암경찰서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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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와이어 액션신… 세운상가의 재발견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에는 기막힌 와이어 액션 신이 나온다. 대도 ‘마카오 박’(김윤석)과 홍콩 마피아가 부산 아파트 외벽에서 추격전을 펼친다. 다닥다닥 붙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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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의 여론 女論] 공창제 폐지 운동 앞장섰던 김말봉
이영아명지대 방목기초대학 교수 “인신매매 금지령이 포고되자 유곽의 여인들이 자유인이 되어 거리로 나왔지만…그날부터 재워주는 곳도 먹여주는 사람도 없는 형편이었어요(…) 전과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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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투박해도 맛난 영양덩어리, 개조개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3월의 웰빙 수산물’인 개조개는 이름은 그리 곱지 않다.하지만 내용은 속이 꽉 찬 웰빙 해산물이다.백합과에 속하는 패류지만 백합보다는 훨씬 커 껍데기 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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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 78호 ‘연지사 종’ 되찾기 나선 진주
1593년 진주성 함락 때 수탈돼 일본 후쿠이현 쓰루가시 조쿠 신사에 보관돼 있는 연지사 종.임진왜란 때 약탈당한 문화재 반환운동이 경남 진주 시민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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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의 여론女論] 내가 서울 여시장 된다면 ?
이영아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1934년 6월 잡지 『삼천리』에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하나 실려 있다. 제목은 ‘내가 서울 여시장 된다면?’이었다. 이 질문에 대해 황에스터(黃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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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공창 도입한 이토 … ‘색계’로 한국을 타락시키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일제는 우리 밤 문화도 크게 바꿔놓았다. 일제 침략사를 연구했던 임종국 선생이 밤의 일제 침략사에서 ‘일제는 한 손에 대포와 한 손에 기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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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공창 도입한 이토 … ‘색계’로 한국을 타락시키다
조선에 진출한 일본인들은 고리대금업과 매춘업을 많이 했다. 일본식 유곽 문화가 퍼지면서 기예 중심이던 조선의 밤 문화는 매춘 중심의 하급 문화로 전락했다. [백범영-백귀야행(百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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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가 日헌법 완성한 순간, 아시아의 고통은 시작됐다
메이지 헌법 발포식. 이 의식으로 일본 천황은 허수아비인 국가 제사장에서 명실상부한 국가원수로 발돋움했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망국의 몇 가지 풍경⑨이토의 이중성일본은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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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박제가 돼버린 금융을 아시오?
김형태자본시장연구원 원장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李箱)의 소설 ‘날개’에 나오는 첫 문장이다. 주인공은 유곽(遊廓)에서 일하는 여인의 남편이다. 아내의 직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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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명나라 기녀를 둘러싼 홍순언과 석성의 기묘한 인연
석성(石星)의 초상화. 그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병부상서로 조선에 원군을 파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빌미가 되어 강화 실패의 책임을 지고 처형되는 비운을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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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명나라 기녀를 둘러싼 홍순언과 석성의 기묘한 인연
홍순언(1530∼1598)은 역관(譯官)이었다. 서얼 출신인 그는 수시로 북경을 왕래하면서 명과의 외교적 현안들을 해결했다. 태조 이성계를 고려 말의 권신 이인임의 아들이라고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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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아름다운 에로스
이집트 문명에서 독립해 독창적인 그리스 문화 형성에 큰 몫을 한 것은 법률학자 솔론이었다. 그는 인간생활의 기조가 되는 혼인제도를 확립하고, 여기에다 야방(野放)상태였던 매춘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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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 뉴스 한국문학 수출
소설가 신경숙씨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가 연일 화제입니다. 출간 10달 만에 100만 부 넘게 팔려 국내 출판시장을 평정한 이 소설이 해외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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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항일의 상징 장충단, 일제시대에 갖은 수모 당해
일제 강점기의 장충단공원. 일제는 장충단이라는 이름은 유지하되, 주변에 집창촌을 설치하는 등 이름에 깃든 항일의 의미에 모욕을 가했다(『사진으로 본 서울의 어제와 오늘』).국립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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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의 리샤르를 기다리며
성매매를 아주 엄격히 규제하는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 다섯 해인 지금, 그 법률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 “손님 받는 장소만 달랐다”는 어느 ‘거리의 여인’의 대꾸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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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다, 어제를 만나다 ⑤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소위 ‘삼국지 벽’. 거리를 다 걸으면 소설 한 권을 다 읽는 효과가 생긴다.인천은 한반도의 문(門)이었다. 일본과 서구 열강이 조선 진출을 꾀하던 19세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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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국수를 찾아서 ④ 진주냉면
진주냉면 황덕이 할머니(80)가 사위 정운서씨(50)를 최고라며 자랑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진주는 평양과 함께 조선시대 교방문화의 양대 꽃이었다. 이 두 도시의 대표음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