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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11월 수상작]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공감하다
━ 장원 환승입니까? 정해선 아무런 연고 없는 지상의 언저리를 무작정 달려가는 일상이 곧 터널이라 어플이 놓친 노선을 차창에 그려본다 뫼비우스 함정 같은 외길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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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소리 ‘정가’ 전공한 서울대생…트로트 도전한 당찬 이유
국악인 장명서 씨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트로트는 저한테 '랩' 같았어요. 제가 전공한 ‘정가(正歌)’는 5분 내외의 한 곡이 글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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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장원〉 어느 등짝 -김미영 누가 이 섬 안에 부려놓은 바위인가 녹동항 배에 실려 아버지 등에 실려 열세 살 소년의 눈에 여태 남은 어느 등짝 여기까지 업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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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채로 210m … LPGA 한국인 첫 우승 여자 골프 전설 구옥희
━ 스포츠 다큐 - 죽은 철인의 사회 2002년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할 당시 구옥희의 샷 모습. 짧은 머리에 단호한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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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부문
먼 길 문수영 먼지를 닦아내고 허전함 걷어내고 그림을 걸기 위해 벽에다 못을 칩니다 아무나 가 닿지 못할 허공인 줄 모르고 버티는 벽 속엔 무엇이 숨어 있기에 번번이 내 마음 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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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대가 김충현 삶·예술세계 담은 책 출간
한국 서예계의 대표작가인 원로 대가 일중(一中)김충현(金忠顯.79.사진)씨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책 '예(藝)에 살다' (범우사.8천원)가 최근 출간됐다. 일중은 진경시대 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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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 백일장 수상작]
해조음 아득한 꿈길 열어 쉬엄쉬엄 걸어왔다 꽃가마 둘러메는 흰구름도 덩달아 웃는 나직한 옷고름선에 시집가는 햇덩이 청어빛 바다 바람이 암벽에 부딪치며 맹수의 울음으로 가슴을 쓸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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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북간도에서…장원
쉬었다 가는 길에 몸을 푼 풍란 한 촉 격랑의 자리 끝에 露根으로 버틴 생애 모진 삶 외길 구비에 피고 지는 민들레꽃 옛숲을 그리워 운 서걱이는 억새바람 허기진 망향하늘 뼈 야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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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 - '사뇌가'
1. 피는 꽃 보는 일도 내게는 왜 슬픔인가 눈 멀어 봄 놓치고 사랑도 다 놓치고 강물만 휑하니 돌아가는 제 그림자도 놓치고2. 어젯밤 만삭이던 달 오늘 저 몰골좀 봐 보름날밤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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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연
누가 시키던갑다 저 좋아 만든 연을 뼈바른 대살 받쳐 가슴 뜨낸 초짓장 발라 뜻대로 바람에 다 주고 눈 붉어져 오라던갑다. 볼 부어 얼리면서 놓고 당긴 한 줄 그리움 막막히 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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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시조집 『고요시법』낸 이상범씨
『짙은 초록의 내음이 달아오르는 성하의 숲 속에 들어가 보세요. 햇살과 그늘이 교차하며 자연은 알 수 없는 은혜의 비단을 짜고 있지 않습니까. 그 숲 속의 고요를 호흡하며 일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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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서벌씨 외길 30년…이론체계화에 도 큰공
중앙일보사제정 제11회「중앙시조대상」의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서벌씨는 1939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64년『시조문학』추천완료를 거쳐 시조단에 나왔다. 문단경력 30년 가까이에 서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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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 『난보다…』펴 내
원로시조시인 정완영씨(71)가 8번째 시조집 『난보다 푸른 돌』을 펴냈다(신원문화사간). 책머리에 『내 시름이 백팔이라 단수 1백8편을 묶는다』는 정씨는 『우리 시조의 3장6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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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올해의 중앙시조대상 수상자는 대체로 수월하게 결정된 셈이었다. 이 상은 여느 시조상들과는 달리 그해의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는 「작품상」이다. 따라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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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영씨 시조 짓기 운동 저변 넓어져 힘 솟아|민족문화의「뿌리」…지도층이 앞장서야
◇약력▲경북 금릉 출생(63세)▲60년「현대문학」에「애로」로 데뷔▲시조집『채춘보』등 출간. 대표작『조국』『산이 나를 따라서』『산거일기』『어머님 가신 후로』등▲한국시조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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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전남 금산사→무악산-조필대
이왕이면 명승지를 포함한 등산이 더욱 좋다. 실은 금산사는 호남선 김제역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수시로 차를 탈수 있는 점에서 전주의 금산사처럼 제목을 내세워봤다. 해가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