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집 『난보다…』펴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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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원로시조시인 정완영씨(71)가 8번째 시조집 『난보다 푸른 돌』을 펴냈다(신원문화사간). 책머리에 『내 시름이 백팔이라 단수 1백8편을 묶는다』는 정씨는 『우리 시조의 3장6구는 잘 구워낸 조선백자 같기도 하고, 진흙 속에서 솟아 오른 연꽃 같기도 하고,‥‥아무튼 다른 이들은 틀이 좁아 할 말을 다 못 담겠다지만 나는 천지의 말씀을 다 내려 앉혀도 오히려 남을 이 그릇에 채울 말을 찾지 못한다』는 시조외길 인생을 걸어온 원로로서의 시조관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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