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배우 양금석
은행잎이 무리져 시나브로 내려앉는 늦가을 오후 서소문의 작은공원.일산행 기차가 지나간 철길 옆에 그가 섰다.진한 갈색 가죽 상의,가슴에 검정 장미꽃을 꽂은 그에게서 한줄기 커피향이
-
이양호 비리의혹 사건 관련 권병호씨 "수사협조 않겠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체류중인 권병호(權炳浩.54)씨는 22일 주중(駐中)미국대사관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것이며 한국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權씨는 이날
-
お茶(ちゃ) 차
森 :さあ,どうぞ.今日(きょう)のお茶は玉露(ぎょくろ)ですよ. ハン:玉露?なんですか,それ. 森 :綠茶(りょくちゃ)の一種(いっしゅ)なんですが. ハン:どれどれ.ふ~ん.香(かお)りもいいし
-
열흘간 가을세일 오늘 시작
금년 마지막 바겐세일이 18일부터 열흘간 실시됨에 따라 각 백화점들이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추동의류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본격 판촉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천연
-
그녀는 내게 악감정을 품었다.
She had it in for me. 「~에게 악감정을 품다」「~를 원망하다」라고 할 때 쓸 수 있는 적절한 관용어에 「have it in for someone」이 있다. 가령
-
편의점에 호텔급 식당까지 종합병원 매점 쇼핑명소 각광
「오늘 외식과 쇼핑은 어느 병원에 가서 할까」. 일부 종합병원내 매점들이 최근 들어 환자면회와 상관없는 일반인들의 외식과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병원안에 한식.양식.일식.중국식을
-
일관성 있는 '북한 껴안기' 전략 아쉬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한번 혼쭐이 난뒤 쉽게 그 체험을 잊지 못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할 때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는 인간심리의 약점을 적시한
-
카세트테이프도 自販機 시대
카세트테이프도 자동판매 시대가 됐다.음반도매및 자판기 판매업체인 ㈜오늘은 30종의 카세트테이프 판매시설과 뮤직비디오.케이블TV 방영이 가능한 영상시스템을 갖춘 음반자판기 「마이뮤직
-
소돔과 고모라
지난 화요일 방영된 SBS의 사회 고발 프로그램인 『뉴스 따라잡기』를 보면서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많은 시청자들이보았겠지만 방송의 일회성을 감안해 글로 그 기막힌 내용을 요
-
애틀랜타 어제 오늘 내일
제26회 여름올림픽을 개최하는 애틀랜타시는 올림픽구호로 「애틀랜타 부활(Atlanta Resurgence)」을 내걸고 있다.또 애틀랜타시의 상징은 재에서 다시 부활한다는 「피닉스(
-
그릇을 파는 마음
새벽시장 골목 골목을 정신없이 돌고나면 다리도 아프고 잠 못잔 피로가 걷잡을 수 없이 밀려온다. 여기저기 골라놓은 물건을 포장하는 동안이 우리부부에겐 짧은 휴식시간이어서 간이의자에
-
公選協 선거부정고발센터 정혜용씨의 하루
『내일 지역구의원의 의정활동보고회에 점심을 먹으러 오라는 전갈을 받았다는 시민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3시 서울종로구가회동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공명선거
-
전국 얼음낚시 대회 성황
『낚시는 못하지만 아빠를 따라 와서 얼음을 지치니 너무 신나요.게다가 고기잡는 것도 재미있구요.』 박흥진(朴興珍.44.서울노원구상계동.상계낚시회소속)씨의 막내딸 보경(8.상계국교1
-
희곡 당선작-"남자 파출부" 上.
아버지(60세) 아들(33세) 남자 파출부(27세) 여자(30세) 남자(40세) 2060년 5월 초.우리나라 사회적 병폐의 하나인 「남아선호」로 인해 이 때의 남녀 비율은 7대3정
-
단편소설 당선작-알람시계들이 있는 사막1.
의 고적한 주택가 어귀에는 오후 세시쯤 되어서야 요란하게 셔터를 털털털 걷어올리는 「연중무휴(年中無休)」의 게으른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거리로 향한 벽면 전부가 투명한 방음 유리이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아버지가 차를 몰아 데려다주었다.서울가는다음 차편은 30분 후에 떠난다. 『커피 한잔 할까?』 표를 끊은 다음 아버지는 자판기에서 뜨거운 커피를 빼왔다.여름철인
-
노태우씨 2차 소환수가 이모저모
…안강민(安剛民)중수부장은 이날 오전9시30분쯤 수사착수 26일만에 처음으로 기자실에 들러 盧씨 재소환 사실을 전격 발표. 安부장은 이정수(李廷洙)수사기획관을 대동,기자실에 들른뒤
-
검찰 소환날 가화다방 주인 전순찬씨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이 검찰에 불려간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권력을 이용한 검은 돈 끌어모으기가 우리 역사에서 모습을 감추는 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87년 盧씨에
-
가족생활 기록 대화수첩은 소중한 재산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딸 주원이(15),중학교 1학년인 아들 성원이(14)와 나 사이에는 「대화수첩」이 있다.낡은 노트 두권과 새 노트 한권에 쌓인 우리들의 은밀한(?) 대화는
-
닭고기 샐러드-주부 김미경씨
주부 김미경(金美卿.36.서울강남구논현동)씨는 친구들 사이에꽤 유명한 요리전문가다.4형제 집안의 맏며느리다보니 손님치레가잦겠다 싶어 요리강습을 받기 시작한 것이 6년여. 한.중.일
-
멀티미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정보통신업체에 근무하는 許모(48)부장.오전 7시 출근하자마자 커피 한 잔을 뽑아들고 책상앞에 놓인 개인용컴퓨터(PC)를켠다.어젯밤 일찍 퇴근하면서 작동시켜 놓은 자동응답장치 메뉴
-
어어?
이 「아레?」는 일본인들이 너무나 자주 사용하는 혼잣말중 하나.『어어? 어머나? 어럽쇼?』등의 뜻이다.언제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만화에서처럼 분명히 주머니에 넣어둔 열쇠가 암만 찾
-
오늘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오늘따라 사무실의 Miss Kim이 커피를 엎지르고 평소와 달리 타이핑의 오자도 많다. 상사가 『What's the matter with you?』『무슨일 있어요?』라고 묻자 『M
-
커피는 식후에 주세요./저는 먼저 주세요.
コ-ヒ-は 食後に ください. 私は 先に ください. 커피는 식후에 주세요. 저는 먼저 주세요. 커피쯤이야 밥 먹기 전에 마시든,밥 먹고 나서 마시든 뭐 크게 대수로운 일은 아닐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