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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 류정한
연습실이 있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난 류정한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쪽에 ‘스위니 토드’ 포스터가 있는데 그 옆에서 찍으면 어떨까요? 우리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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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사람] ‘金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족차별을 외치며 인질극을 벌였던 ‘김희로(본명:권희로)’를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영화 은?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던 이 남자도 이제 80줄에 가까워졌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의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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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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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기름값'에 울다 '맥주'로 위안
이코노미스트와 한국물가정보의 조사·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샐러리맨들은 하루 최소 1만3282원을 지출한다. 출퇴근 교통비와 점심 식사 값에 하루 한 잔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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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후보 3%'선정 코앞 … 서울시 공무원 초긴장
12일 오후 손님이 없어 한적한 서울시청 별관 구내이발소의 모습. 평상시에는 근무 중 이발을 하러 오는 서울시 공무원들로 북적였으나 퇴출 후보 선정을 사흘 앞두고 공무원들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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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 너희가 복학생을 알아?
복학생들이 변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학교 내의 복학생 협의회 또는 고등학교 동문회 등을 통해 ‘너희들도 군대갔다 와봐라’ 라는 생각으로 자신들만의 문화를 향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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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 터치] 80년생 작가의 명랑한 상상, 문단을 낚다
김.애.란. 1980년 인천생. 충남 서산여고 졸업한 9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입학. 2002년 11월 대산대학문학상 받으며 등단. 예술학교 교수 황지우 시인의 다섯 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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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여름방학 덕분에 그런 고행의 연속이 일단락되었다. 나는 그 무렵에 예전부터 끼적여 놓았던 단편소설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노트에 써 놓았던 것을 두어 번 옮겨 적으며 여러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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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을 찾아서] 나이 거꾸로 먹을 수도 있는데…
마흔을 넘기면 머리가 굳어진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 다고 아키라 지음, 금대연 옮김, 피쉬, 214쪽, 1만원 서른부터 미리 챙기는 안티 에이징100+ 원제 Leben bis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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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위대한 독재자
찰리 채플린이 만든 최초의 완전 유성 영화.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풍자한 '겁 없는'작품으로 '라임라이트'와 더불어 채플린 영화 중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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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행] 1. 생활의 거품 빼고 또 뺀다
일본에선 버블 붕괴(1991년) 이후의 세월을 지칭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한다. 심지어 '제2의 패전''삼류국가로 전락했다'는 자조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버블이 한창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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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을수록 쌓이는 우정 이발 단골 20년
"다른 이발소에선 안 편해요." "제때 안오시면 맘이 안놓여요." 20년을 한결같이 오가는 길 멀어도, 아무리 바빠도 보름에 한번씩은 만나는 이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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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카불] "5년만에 맘대로 입고 걷는다"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 낭랑한 노랫가락인 양 멀리서 들려오는 독경(讀經)소리에 눈을 떴다. 오전 3시. 기도시간을 알리려고 이슬람 사원 성직자가 코란을 낭송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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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동양의 진주' 홍콩
영국이 아편전쟁에서 승리해 할양받기 전까지 홍콩은 광둥(廣東)성의 한적한 어촌(漁村)에 불과했다. 영국의 동아시아지역에 대한 아편판매 등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홍콩을 찾아 들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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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동양의 진주' 홍콩
영국이 아편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할양받기 전까지 홍콩은 광둥(廣東)성의 한적한 어촌(漁村)에 불과했다. 영국의 동아시아지역에 대한 아편판매 등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홍콩을 찾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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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서양미술의 '환영원리'
"따지고 보면 서양미술사란 환영(幻影), 즉 '그럴싸한 이미지' 를 만들어온 역사다. 고대 그리스 이래로 서양미술이란 '환영의 제국' 에 다름아니다. " 책을 읽다가 '이거다'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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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커지는 서양미술의 '환영원리'
"따지고 보면 서양미술사란 환영(幻影), 즉 '그럴싸한 이미지' 을 만들어온 역사다. 고대 그리스 이래로 서양미술이란 '환영의 제국' 에 다름아니다." 책을 읽다가 '이거다'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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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고홍주 美국무부 인권차관보
그는 끝내 정장차림으로 사진을 찍었다. 자연스런 모습을 위해 양복 윗옷을 벗고 찍자고 했더니 웃으며 대번에 손을 내저었다. "아버님께선 항상 몸가짐을 근엄히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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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우리 경제는 視界비행 할 판”이규성 장관
▷ "최근 우리 경제상황을 비행에 비유하자면 '계기 (計器) 비행' 보다 '시계 (視界) 비행' 을 해야 하는 위기상황이다. " - 이규성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최근 외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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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머리'…긴머리 길게 단발은 더 깎아 절약
“긴 머리는 더 길게, 짧은 머리는 더욱 짧게 깎지요. " 젊은이들 사이에서 'IMF형' 머리 손질이 유행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신세대들이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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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알제리,하씨 메싸우드'(1)
하씨 메싸우드는 '메싸우드의 샘' 이란 뜻의 아랍어로서 알제리 동부, 알제리 최대의 유전이 위치한 도시 이름이다. 인구는 대략 1만5천명으로 석유가 발견되고부터 사막 한가운데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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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가격파괴' 바람…IMF시대 값내려 살아남자
회사원 韓모 (27.여.서울은평구역촌동) 씨는 24일 낮 동료들과 함께 서울마포구신수동 사랑채식당 (주인 金淑姬.41.여)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계산하다 깜짝 놀랐다. 3천5백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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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3인 TV이미지 만들기 막후 전쟁…이인제
방송3사 공동 TV토론이 열린 12일 저녁 7시. 밤10시에 시작되는 토론회 준비를 위해 코디네이터.헤어디자이너.메이크업 담당자들이 모두 모 호텔에 마련된 이인제 후보의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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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경영혁신에 전력투구(대기업 ’91 경영전략:하)
◎인력관리로 생산성 향상/인사시기 당겨 조직정비 서둘러 각 기업은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매출·수출·투자 등 영업목표외에 기업내부의 경영혁신문제를 과거 어느해보다 강조하고 있다.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