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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아버지, 당신은 누구십니까?
정현목 문화팀장 넷플릭스 화제작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코드 중 하나가 아버지다. 그것도 가족 부양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하는 아버지. ‘수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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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섹스 없고 기막힌 아이디어 있다…韓드라마 인기 비결"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이 나체나 성관계 장면은 거의 없는 반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보다 확대되고 있는 불평등을 솔직하게 담아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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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에게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하겠냐 묻자…
오징어게임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 [사진 넷플릭스] 12일째 넷플릭스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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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클라크의 문화산책] 가야금 공부 30년 만에 귀가 맑아졌다
조세린 클라크 배재대 동양학 교수 끝이 불투명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그 덕에 지난 30여년 갈망해온 프로젝트에 집중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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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 서평’은 그만…학식·비판·문체 잘 어우러져야
━ 공부란 무엇인가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책을 읽고, 그 책에 관하여 쓰는 글은 다 광의의 서평이다. 서평의 기본적인 기능은 그 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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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은희의 1994년, 무너진 건 성수대교만이 아니었다
‘벌새’에서 은희(가운데)는 소중했던 사람을 추모하며 성수대교를 바라본다. 이런 내밀한 순간이 모여 굵직한 시대상을 그려낸다. [사진 엣나인필름] 1994년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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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된 94년, 중학생 은희의 세계도 무너졌다
영화 '벌새'에서 주인공 은희(박지후). 김보라 감독의 이 장편 데뷔작은 지금까지 세계 영화제서 25관왕을 차지하며 호평받았다.[사진 엣나인필름] “제 삶에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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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 그런데도 곁에 있는 듯한
지난달 26일 호평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박서준(왼쪽)은 연기의 폭을 한 단계 넓히고, 박민영은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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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박서준 인터뷰 "열애설? 로코의 숙명 아닐까"
배우 박서준 [사진 어썸이엔티]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아픈 과거를 공유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다. 이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이야기가 분명한 드라마지만, 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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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사라진 현실, 스크린 권선징악에 열광…연애·문화도 만났으면…
━ [CRITICISM] 한국영화, 범죄의 전성시대 범죄도시 찬바람이 심상치 않은 걸 보니 겨울이 멀지 않았다.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이맘때가 되면 서서히 한 해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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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이병헌, 쓸쓸함에 휘말리다 '싱글라이더'
산다는 건 쓸쓸한 일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결혼해 남부러울 것 없는 직장에 다녀도, ‘그리하여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해피엔딩 따윈 현실에 없다. 그러니, 장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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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서 쫓겨난 ‘노래’ ‘귀로 듣는 시’로 돌아올 조짐
일러스트=강일구 ilkooK@hanmail.net 2016년 노벨 문학상을 발표하면서 스웨덴 한림원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로 듣는 시’라고 명명했다. 이 명명은 현대문학의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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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어쭙잖게 메시지를 담으려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되더라."
"어쭙잖게 메시지를 담으려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되더라."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을 만든 영화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의 말이다. 그는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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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왕 박성호 작가 ‘고소왕’ 된 사연
판타지 소설 작가 박성호(29)씨가 “매달 형사고소를 하느라 신작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성식 기자] 판타지 소설 분야에서 『신디케이트』 등 베스트셀러를 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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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스는 열광할 수 있어 좋고 클래식은 고통스럽지만 낯설어 묘미
구스타프 말러(사진)의 음악은 어렵고 길지만 몰두하면 매니어가 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올해는 말러의 사망 100주년이다. [중앙포토] 이제 음악이 아니고 드라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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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우리도 국민 만화가 있다
중앙일보 6월 8일자 40면에 게재된 ‘중국 국민 시사만화가 딩충의 추모행렬’ 기사를 읽으며 올해로 근대 만화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한국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 우리보다 짧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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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트’ 재 활용 누이 좋고 매부 좋아
뮤지컬 하면 영화를 먼저 떠올리던 시절이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뮤지컬을 거의 스크린을 통해 만났다. 1950~60년대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들은 무대의 영상화에 꽤나 적극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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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음치불가] 미트 로프 … 육중한 체구만큼 쩌렁쩌렁 큰 울림
사람이 평소 말하는 소리는 그 사람의 건강과 성격, 기분 모두를 반영한다. 목소리에 힘이 없으면 기가 허해진 것이고, 목소리가 자주 가라앉거나 잘 쉬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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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3색 여행
캐나다를 여행하고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캐나다를 "대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문명이 주는 편안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입을 모은다. 캐나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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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배틀배틀] 게이머와 가수가 앨범 공동 작업?
SK텔레콤 T1 선수들은 얼마 전 서울 청담동 한 스튜디오에서 음악그룹 파인애플과 '파인애플 3집 앨범'을 공동 작업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음악 앨범을 만드는 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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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문학 돌파구는 게임에 있다
▶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캐릭터들. 상식이지만 20세기까지 이야기 예술의 핵심은 단연 소설이었다. 하지만 21세기 길목의 지금 아날로그의 재래식 소설 장르는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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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일보 선정 새뚝이] 3. 문화
2004년 문화계는 아시아에 분 '한류'돌풍에 환호하면서도 날로 벌어지는 대중문화와 기초예술 간의 격차로 무지근한 한 해를 보냈다.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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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즐겨하는 '키덜트 문화'가 새 장르 창조
▶ 최혜실 경희대 국문과 교수 사람들이 어려지고 있다. 인터넷에 만화적인 아이콘을 사용하는가 하면 드라마나 영화에 10대 주인공이 등장하거나 아예 10대 작가들이 쓴 인터넷 소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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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영의 DVD세상] '참을 수 없는 사랑'
아무리 믿을 사람 하나 없는 세상이라지만 이건 해도 너무했다. 신성한 결혼의 맹세는 어마어마한 위자료 앞에서 휴지 조각에 불과할 뿐. 그녀에게 결혼은 위자료라는 '대박'을 기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