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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품위있게 죽을 권리' 진지하게 논의할 때
미국 대법원이 안락사를 돕는 의사들을 무조건 처벌토록 한 법무부의 조치가 잘못됐다고 판결하면서 안락사를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두 명 이상의 의사에게서 6개월 이상 살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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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희대의 사기극인가, 단순 실수인가
전세계를 상대로 벌인 희대의 사기극이란 말인가? "황우석 교수를 매도하지 말라"던 애국적 소망들이 하나 둘 무너지면서 국민은 지금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많은 국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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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취재과정서 협박까지" 노 대통령, 홈피에 '황우석 논란' 관련 글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황우석 박사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에 대해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에 대해 MBC 'PD 수첩'에서 취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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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심으로 돌아가라"
"제발 출범 초기의 순수한 정신으로 되돌아가기를." 눈 감은 전교조 위원장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일 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연가투쟁 유보 방침 관련 기자회견을 갖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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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인사' 여론 뭇매 … 24일 만에 낙마
리크게이트 특검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나온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의 자진 철회 소식은 워싱턴 정가를 다시 한 번 뒤흔들었다. 마이어스 지명자는 27일 오전 8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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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학교가 문을 닫은 사이에
나는 자신을 지극히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내 뼛속 깊이 박힌 한국인 고유의 정서와 기질은 자랑거리이자 때로 자기혐오에 진저리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 내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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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현대에 강력 경고
이봉조 통일부 차관이 6일 현대아산 김윤규 전 부회장의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남북협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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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정신 차려, 대한민국 !
경기는 여전히 바닥인데 유가는 치솟고 그나마 버는 것이라도 있으면 버는 족족 세금 내기 바쁜 것이 요즘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나마 세금 내는 만큼 우대받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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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도 그랬는데…난 억울" 본프레레
▶ 히딩크와 본프레레 과연 본프레레 감독은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하나. 지난 7일 끝난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에서 한국대표팀이 2무1패로 꼴찌를 차지한 뒤 '본프레레, 더 이상 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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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본프레레 '마지막 기회다'
삐걱거리는 본프레레호가 폭풍 속으로 들어간다. 본프레레(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대회 최종전에서 일본과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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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주택소유 제한 포플리즘 아니다"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나보고 '빨갱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대한민국 검사 출신이 빨갱이라니 그게 말이돼?"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로 부상한 홍준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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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마이클 잭슨이 나를 살렸다"
"그 일이 있었던 한 이틀간 모든 사람이 나에게서 등을 돌린다는 착각이 들었다. 앞이 캄캄했다. 검찰조사 중이었던 몇몇 유명인사들이 자살했던 그 심정을 이해할 것 같았다. 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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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편지' 내용
▶ 문희상 의장(가운데)과 정세균 원내대표(왼쪽)등 상임중앙위원들이 2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정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당원에게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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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사이버 '인민재판'… 일방적 뭇매에 휴학·잠적·퇴직까지
'사이버 여론재판'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인터넷의 고발.소문 등이 게시판이나 댓글을 타고 특정인을 일방적으로 매도.재단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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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두 얼굴의 경찰
▶김승현 사건사회부 기자 만화영화 '마징가 제트'에 백작으로 등장하는 아수라는 얼굴의 좌우가 달라 한쪽에서 보면 악한이고, 다른 편에서 보면 선하게 보이는 존재다. 인도 신화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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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 '정책 속앓이'
열린우리당이 '정책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이 내놓은 정책들이 여론의 호응을 얻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추진 중인 '재외동포법'과, 이와 연계된 '고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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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세상 앞엔 거울처럼'
지난 석 달 사이에 타의로 옷을 벗은 고위 공직자가 4명이나 된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 이헌재 경제부총리,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낙마한 이유는 제대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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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뒷수습 급한 '우리금융' 스톡옵션 파동
공적자금을 받은 우리금융이 황영기 회장 등에게 165만5000주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주기로 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공적자금 18조6000억원을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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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자금 길 엄격 관리 … 후원 한도는 늘리자"
'오세훈 정치법'이 만들어진 지 1년쯤 됐다. 부패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정치자금줄을 꽉 조이고, 돈 덜 쓰는 정치를 위해서라며 정당구조와 선거운동을 확 바꾼 법이다. 당시 정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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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심야회담 끝내 결렬
한때 일정이 취소됐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4인 대표 회담이 27일 밤늦게까지 열렸으나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 4인이 국회에서 마라톤 회담을 벌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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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두가지의 병(病)
국정상황이 계속 어둡기만 하다. 경제위기가 아니라며 5%대 성장을 장담해오던 정부가 마침내 자기 입으로 "5%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다. 경제를 살린다고 모처럼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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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타협점 찾아 국회 열자
▶ 신용호 정치부 기자 해마다 연말이면 국회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쟁으로 나라의 살림 규모를 정하는 새해 예산안 심의가 늘 부실했고, 예산안이 법정 시한(12월 2일)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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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헌재 개혁
여당이 미국 4대 개혁 대통령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을 띄우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이 "대공황 때 루스벨트 대통령의 따뜻한 위로와 호소에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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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미지 쇄신' 팔 걷어
외교부가 이미지 바꾸기에 안간힘이다. 외교부의 지난 석 달은 사실상 아노미 상태였다. 6월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뒤이어 터진 AP통신과의 통화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중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