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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6. '오리엔탈리즘'과 그 이후
사이드가 떠났다. 그러나 경계를 초월하고 사고(思考)와 분석의 장기적 결과를 기대하던 그의 정신은 죽음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서 오랫동안 이 세상에 남아있으리라. 20개가 넘는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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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만한' 美의 눈엣가시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오리엔탈리즘'의 저자이자 세계적 문명비평가인 에드워드 사이드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25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67세. 1994년부터 백혈병을 앓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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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나의 힘] 스카이라이프 대표 황규환씨
근간 『평행과 역설』에서 유대인 음악가 대니얼 바렌보임은 팔레스타인계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에게 “세상사란 반드시 처음에 전개될 듯하던 방향으로만 일어나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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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평행과 역설'
***국적 초월한 5년간 대담 ◆평행과 역설(대니얼 바렌보임.에드워드 사이드 지음, 장영준 옮김, 생각의나무, 1만1천원)=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유대인 음악가 대니얼 바렌보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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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 2' 새로운 1위 개봉!
올 여름 흥행시즌의 전반기를 마감하는 주말이라 할 수 있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의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3년만에 돌아온 코믹 액션 속편 '미녀삼총사 2: 맥시멈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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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7. 동양이 본 개화기 조선-박노자 교수
개화기 조선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우리의 힘을 키우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이와 함께 조선을 발판으로 도약하려 했던 주변국의 이해관계도 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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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지옥의 묵시록' 그 앞과 뒤
영문학에 대한 소양과는 거리가 있으니 조셉 콘라드 소설 '어둠의 속'을 둘러싼 바다 건너 저쪽의 문학논쟁을 내가 귀동냥할 수 있었던 것은 백낙청 교수로부터다. 그의 처녀 비평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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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21세기 지식 키워드 100'
21세기 지식 키워드 100/강수택 외 63인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만원 지난해 출간돼 인문사회과학 독자들의 '지식' 갈증을 적잖이 해갈시켜준 책 두권이 있다. '세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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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 '에드워드 사이드와 역사 쓰기'
"당신들이 학교 교실에서 배운 것을 의심하라. 그것도 거의 전부를 " 1백쪽 조금 넘는 문고본 '에드워드 사이드와 역사 쓰기'가 제기하는 목소리는 이토록 당차고, 메시지 역시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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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소리] '고갱, 타히티의 관능 1,2'
문명 이전의 섬 타히티에 숨어 들어가 창작생활을 했던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화가 고갱을 그려낸 이 전기물은 '동상 허물기 작업'에 충실하다. 신화화된 천재의 모습을 상투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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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쪽지]
지난주 '남자의 탄생' 서평자인 서동욱씨는 자서전을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근거없는 자기 분식(粉飾) 때문이라는 지적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프런트는 자서전입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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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야만의 역사'
한 아이가 묻는다. "전쟁을 하면 사람이 많이 다치지 않아요?" 아버지의 대답이 걸작이다. "얘야, 걱정할 것 없다. 죽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니란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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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전쟁"
초읽기에 들어간 미국의 대(對)이라크 전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전쟁이라고 저명한 아랍계 미국인 학자가 17일 주장했다. 동양에 대한 서구의 왜곡된 시각을 날카롭게 비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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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印度를 왜곡하는가" 인도史 전공 이옥순 박사 강석경·류시화 글 비판
"인도를 바로, 우리의 눈으로 보자." 비문명적이고, 가난하지만 행복한 구도자들이 사는 나라라는 인도의 이미지는 영국인들이 식민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한 이념적 조작에 지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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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의'로 지구촌을 묶자
"자기 고향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상냥한 초보자다. 모든 땅을 자신의 고향으로 보는 사람은 이미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전세계를 하나의 타향으로 보는 사람은 완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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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안 방향 제시 신속해야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할퀴고 간 후 연일 보도되는 비보가 마음을 울적하게 했다. 또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동향과, 9·11 테러 일년을 맞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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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보임·사이드 아스투리아스 평화상 수상
유대계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59·시카고심포니 음악감독 겸 베를린 슈타츠오퍼 예술감독·(左))과 저서 『오리엔탈리즘』 으로 유명한 팔레스타인계 영문학자 에드워드 사이드(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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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이슬람 문명 갈등 脫근대 재촉 계기될까
"한국 태생이나 교육은 미국에서 받았다. 음악적 정서로는 프랑스 쪽이고, 무대는 세계이니 그는 영원한 나그네일까?" 드뷔시·라벨 음악에 강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유럽 데뷔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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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에 담은'묵직한 思惟'
1백쪽 안팎 분량의 문고판으로 비트겐슈타인·니체·촘스키·데리다·라캉·다윈 등 철학자·과학자들의 사상을 만난다면 느낌이 어떨까. 이들의 인식과 시각을 압축, 요약한 문고판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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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애절한 삶 만화 속에 담아내
9·11테러 1주기를 맞아 미국과 아랍권의 반목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그린 만화가 출간된다. 글논그림밭(대표 장익순)이 곧 내놓을 『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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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人 바렌보임·아랍계 사이드 "갈등치유 묘약은 바로 문화"
우리 시대 최고의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구 중심주의를 비판한 저서 『오리엔탈리즘』으로 유명한 지성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함께 책을 펴낸다. 미국에서는 10월 1일 발매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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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9·11뒤 '美 째려보기'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건물을 강타한 지난해 9·11 테러, 그 이후 1년이 되어 가고 있지만, 한번 출판계의 이슈로 떠오른 9·11 테러에 대한 관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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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저항에 조직改革 손 못댔다":어제 퇴임한 김 광 웅 인사위원장
"혈전(血栓)이 끼듯이 인사에 혈연·지연·학연 등이 얽혀 부처의 업무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金위원장이 지난 21일 이임식을 대신해 개최한 중앙인사위의 비(非)공개 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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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량의 월드워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화해 이루는 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가 악화일로다. 마치 한 레일 위를 두 대의 기관차가 마주보며 달리는 듯한 형세다. 팔레스타인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하면, 이스라엘은 무장헬기와 탱크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