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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에 별리와 한이 소재| 시조문학상수상자 한분순씨
작품 『지등』으로 계간 「시조문학」이 제정한 「한국시조문학상」 제3회수상자로 결정된 한분순씨(39)는 여류로서는 처음으로 시조문학상을 받았다. (못내 서운해도/쏟아내지 못하는걸/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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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낙동강 굽이굽이 이봄을 열어 놓고 황악산 골 깊어 내려앉은 직지사 대웅전 큰 부처님도 주무시는 한나절은 풍향도 심심하여 뜰에 내려 거닐다가 천불전 처마 밑에 아기 부처 찾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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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출신 작가들 문단 중견으로 기반굳혀|작품공모 19회…그들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신춘 「중앙문예」는 19년의 연륜을 쌓으면서 1백50여명 문인을 배출했다. 이들은 문학적 열정과 노력으로 현재 한국문학에서 무게있는 중견으로 활약하고 있고 또 참신한 신인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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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김천
김천문화계는 비록 타지역처럼 문화의 오랜 뿌리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현대문학·예술계의 사람들이 악조건속에서도 활발한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의 가능성이 밝다. 문학·음악·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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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KAL기 사건등 최근사건에 큰관심
10일 마감된 신춘 「중앙문예」의 음모작품들은 최근 우리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여러가지 사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산가족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띄게 많았고 KAL기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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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80년대 문단의 중추로
신춘 「중앙문예」는 지난 66년 시작해 84년으로 18회째를 맞이했다. 60년대 한국문학의 일대 전환기에 시작된 신춘 「중앙문예」는 참신한 문학의 감성을 지닌 신인들을 발굴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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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씨의 시 『전장포 아리랑』
이달의 시중에는 곽재구씨의 『전장포 아리랑』(세계의 문학 가을호), 박희진씨의 『어느 스님의 행묘』(현대문학), 이형기씨의 『독시법』(심상) 등이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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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의 고향|고령 신씨
고령 신씨는 한국의 고유 성씨 가운데 하나다. 남한에 5만여 가구, 30여만. 청주·고흥·청원·고령·대전·남양주·홍천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고 전국에 흩어져 산다. 일찌기 가야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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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심어주고 결실 기다리자
연초가 되면 신춘문예 당선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설왕설래로 문단만이 아니라 예술계가 전반적으로 활기에 찬다. 그러나 올해 연극계는 정초부터 별 신명이 없다. 신춘문예 희곡부문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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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작가 강준식 씨가 본 「소련 속의 교포」실태(1) 사할린 동포의 제 1거점
중앙일보사는 재미교포작가 강준식 씨(35)를 소련으로 보내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교포의 실태를 취재했다. 71년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신춘 문예소설부문 당선작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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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러시아의 봄은 우리보다 좀 늦다.라일락이 피려면 5월초순은지나야한다.· 「롤스토이」 의 명작 『부활』 에 등장하는 「카튜샤」 의 라일락일화가생각난다.라일락꽃이 한잎,두알막 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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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인지 이름은 시대상을 반영〃|평론가 윤재걸 씨. 「동인지 명칭에 관한 연구」발표
「시와 경제」라는 이름의 시동인지가 최근에 나왔다. 젊은 시인들의 모임인 이 동인지는 제1집에서 동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동인이름이 시 동인으로는 다소 「몰상식」하다고 표현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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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당선자 시상식
82년도 신춘 「중앙문예」 시상식이 19일 하오 3시 송춘섭씨 (소설부문 당선자) 등 수상자 5명, 정완영씨 (시조시인) 등 심사위원, 수상자 가족, 신춘 「중앙문예」 동인 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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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호 24면 발행
◇3면=세류청담 이성산종정 ◇4면=정치부기자 방담...『올해 정국예상문제집을 보면...』 ◇5면=『세계속의 한국경제진단』-「폴·새뮤얼슨」·죽내굉 ◇6면=82년 기획연재 『성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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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단의 주역으로 발돋움 신춘「중앙문예」출신의 오늘
신춘「중앙문예」는 82년으로 17회 째를 맞는다. 16회를 거치는 동안 신춘「중앙문예」가 배출한 1백20여명의 문인 대부분은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우리문학의 질적·양적인 성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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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씨얼 문학회|경향은 다르나 전통적 서정 추구
「씨얼 문학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시조 동인으로 「크낙새」와 쌍벽을 이루어왔다. 지난 77년 김광수·김효경·신현필·원용문·윤선효·이청화 등 6명이 모여 창립된 「씨얼 문학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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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를 갈고 닦아 민족정신의 바탕으로"
금년 신춘부터 중앙일보에서 우리의 고유한 민족문학의 뿌리를 되찾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시조짓기운동을 시작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시조야말로 이 겨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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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당선 유대효씨
『인간의 자기 내면과의 투쟁을 그렸습니다. 습작의 부족으로 완성된 것으로는 처음인 것이어서 부족함을 느낍니다.』 신춘 「중앙 문예」 소설 가작 입상자인 유대효씨는 고려대 지질학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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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희생으로 대의 찾는|저항정신·인간애에 끌려-남송우
남송우씨(29)는 부산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현재 부산동의 공설 국어교사로 있다. 신춘 문예는 올해로 3번째의 시도 끝에 영광을 차지했다. 그의 당선 평론은 윤동주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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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74년 연말. 초저녁부터 흩뿌리기 시작한 눈은 제법 길바닥에 쌓이고 있었다. 방금 류관순 기념관에서 시향의 송년 음악회를 관람하고 나오는 내 귓가에는 「베토벤」의 제9교향곡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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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인 정다운 스님「부름」출판사 차려
승려 시인 정다운 스님(33)이 승려로서는 처음으로 출판사를 차렸다. 「부름」사라 이름한 이 출판사는 지난 식목일(4윌5일)에 문을 열고 처녀출판으로 정다운 스님 자신의 신앙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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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과 시련의 관문…신춘문예
최=신춘문예는 30년대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단 「데뷔」의 한 방법이 아닙니까. 반세기동안 신춘문예가 한국문학 전반에 끼친 업적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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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출신작가들이 말하는 응모 요령|내용 못지 않게 중요한|맞춤 법·원고지 쓰는 법
유=신춘문예는 30년대 초부터 시작된 우리 나라에만 있는 문단「데뷔」방법인데요. 문단「데뷔」는 외국처럼 출판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출판사가 그 구실을 못하니까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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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의 가을|김종해
가로등에 불이 당겨지고 을지로의 황야에 저녁 노을이 잠시 걸린다. 목자는 오지 않고 가을 새들이 먼저 어둠을 몰고 빌딩 숲에 가서 앉는다. 가을은 바람처럼 등을 떼밀고 우리 어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