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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며 쓴 1200쪽, 손·발톱도 빠졌다
소설가 최인호씨의 새 장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현대소설이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금융회사 직원 K가 2박3일간 방황 끝에 자아를 찾는 얘기다. 최씨는 “세월의 순리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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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백화점이 허영의 전시장? 내겐 삶의 허기를 채워주는 ‘낙원’
백화점 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조경란 지음, 톨 373쪽, 1만3800원 여성들은 왜 백화점을 사랑하는 것일까. 질문을 바꿔, 왜 백화점 산업은 갈수록 승승장구 번창일로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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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쪽도 저쪽도 아닌 완벽한 이방인을 봤다
“타인을 속속들이 알 수 없겠지만 이해하려는 노력마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소설가 조해진씨. [오종택 기자] 물이 반쯤 채워진 잔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묻는다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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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송재학 『진흙 얼굴』 김언 『거인』 문예중앙시선 2년 공백 이어
2년 여의 공백 끝에 지난해 말 다시 시작한 ‘문예중앙시선(詩選)’이 최근 네 번째, 다섯 번째 시집을 나란히 냈다. 2005년 출간됐으나 그 동안 절판됐던 송재학의 『진흙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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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날 장편소설 낸 쌍둥이 자매 장은진·김희진씨
장편소설을 나란히 출간한 쌍둥이 자매 소설가 김희진(왼쪽)씨와 장은진(본명은 김은진)씨. 언니인 장씨는 동생과 구분하기 위해 데뷔 때부터 가명을 써왔다. [연합뉴스] 쌍둥이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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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윤석중·노천명·정비석 … 탄생 100돌 문학인 공통점은
한국문학사에서 1930년대는 ‘상실의 시기’로 기록된다. 부모와 고향을 잃거나 나라를 빼앗긴 아픔을 그린 작품이 많다. 특히 고향을 잃고 타지를 떠도는 조선인을 소재로 한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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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읽는 서정시 … 종이 대신 전자책만 냈죠
시집도 전자책(e-북)으로 내는 시대다. 빠르게 변하는 시류에 맞춰 아예 ‘종이 시집’을 내지 않고 전자책으로만 시집을 낸 시인이 있다. 주인공은 최명란(48·사진) 시인. 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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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살인 사건 휘말린 프로야구 포수 출신 7년 전에 무슨 일이 …
7년의 밤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524쪽, 1만3000원 소설가 정유정(45·사진)씨의 작가 인생 궤적은 야구로 치면 대기만성형 강타자를 연상시킨다. 정식 문학수업을 받은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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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우 레이더에 걸린 ‘먹물 교수 애정 행각’
중앙일보 로비 2층에는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중앙일보 1면의 동판들이 전시돼 있다. 1980년 봄 지방대 동료 교수 사이의 연애 사건을 소재로 한 장편 『돌풍전후』를 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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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인칭·시점 순간이동, 퍼즐이야 소설이야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최제훈 지음, 자음과모음 379쪽, 1만3000원 훗날 2000년대 한국소설의 역사를 정리할 때 ‘최제훈’이라는 이름 석 자는 꼭 거론될 것만 같다. “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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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타계] 인간의 허위와 속물근성 낱낱이 까발린 ‘영원한 현역’
가톨릭 신자였던 박완서 작가에게 글쓰기와 신앙은 동일한 구도행위였다. 박씨는 삶의 고통을 창작의 에너지로 승화시켰다. 22일 고인의 빈소에서 연도(煉禱·위령기도)를 하고 있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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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의식 직시한 신랄한 시선으로 삶의 알맹이 드러내
시인 김지하(오른쪽)씨가 아내 김영주씨와 함께 소설가 박완서 선생 빈소를 찾았다. 소설가 박경리선생의 딸인 김영주씨는 현재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최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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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완서씨 별세
소설가 박완서 선생이 22일 오전 7시쯤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80세. 박씨는 지난해 9월 담낭암이 발병해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21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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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넘겨보지 말고 들춰봅시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연번호를 붙인 시선집을 새로 시작했다. ‘문학동네시인선’ 1번으로 최승호(57) 시인의 『아메바』, 2번 허수경(47) 시인의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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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는 조연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데 …
시인 조연호(오른쪽)씨가 시집 『농경시』(문예중앙)를 냈다. 문체 빼어난 평론가 허윤진씨가 해설을 썼다. 조씨와 허씨는 시집이 “뜻을 속속들이 모르더라도 말맛을 느낄 수 있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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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보이지만 음미할수록 깊은 시가 좋은 시 아닌가
첫 시집을 낸 평론가 방민호씨. “책을 내고 보니 처참한 시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오종택 기자] 문학평론가 방민호(45·서울대 국문과 교수)씨가 첫 시집을 냈다. 연애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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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래를 미리 알고 과거를 잃게 되면? 베르베르가 묻습니다
카산드라의 거울 1·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472·464쪽 각권 1만1800원 모국인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 높은 저자의 새 장편소설이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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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더 나은 삶 이끄는 길라잡이, 향그러운 축제의 밤
중앙일보가 주최·주관하는 3대 문학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서소문 오펠리스 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 이시은(소설)·손경민(평론)·박현웅(시), 황순원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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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내가 만든 집 … 쓸 때에만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올해 황순원문학상은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선택을 했다. 역량 있는 중견작가 이승우(51)씨에게 상을 안겼다. 지난해 수상자 박민규는 소설은 물론 튀는 행동으로 인기가 높다. 그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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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천국이되 어딘가 아픈 곳, 소주의 ‘쓰레기 같은 힘’으로 잊어야 할 …
이영광씨의 새 시집 『아픈 천국』에는 사회비판적 시가 많이 실려 있다. 정작 이씨는 “내 손을 통과하지 않은 뭔가가 보이는 작품이 좋다”고 했다. 의도하지 않은 효과에 끌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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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뒤 우울한 혼란상, 인습 깬 계약가족 등 그린 시대의 은둔자
대표적 전후세대 작가 손창섭. [예옥 제공]1950년대 한국문단의 대표적 단편 ‘잉여인간’의 작가 손창섭씨가 두 달 전 일본 도쿄 인근의 한 병원에서 쓸쓸히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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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⑧
시간을 돌아보다, 세심한 눈으로 시 - 신용목 ‘위험한 서지’ 외 21편 시인 신용목씨는 “메마르고 가파른 현실이 맨 얼굴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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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⑥
참 참신하다, 시어로 그린 그림 시 - 박형준 ‘빗소리’ 외 14편 시인 박형준씨는 “한 사람만이라도 내 시를 읽으며 위로 받을 수 있다면 시인으로서 족하다”고 했다. [조용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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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120만 외국인 시대, 이제는 그들도 ‘우리’
문학은 변화하는 사회 현실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시대의 현미경에 비유된다. 소설가 구경미(왼쪽)씨와 손홍규씨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다룬 장편 『라오라오가 좋아』『이슬람 정육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