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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춘 부채엔 아름다움이 살랑살랑
한여름, 땡볕에 나앉았을 때 부치는 부채 바람은 선풍기나 냉방기 바람에 비길 수 없다. 에어컨이 좋다 한들 자연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부채만할까. 살갗에 닿는 감촉이 다르다.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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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찾은 김수환 추기경 "큰 별 졌다"
"세상의 큰 별이 무너졌다." 17일 오후 7시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강원용 목사의 빈소를 찾은 김수환 추기경은 영정 앞에서 서너 차례나 길게 묵념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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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째 목요일'…동원그룹 사내 '목요세미나' 1500회 돌파
김재철(71.사진) 동원그룹 회장이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 온 '동원 목요 세미나'가 13일로 1500회를 맞았다. 매주 목요일 오전 서울 양재동 동원산업 빌딩 강당에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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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디지털 강국서 한 발짝 더…한국문화와 융합하라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친 말이다. '디지로그'는 단편적인 기술용어가 아닌 정보문화의 신개념 키워드다. 신년 시리즈 '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30회를 단 하루도 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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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문학사상 400호 발간 "다시 문학이다"
창간호(上)와 지령 400호 누구는 옛날 극장 간판 같다고 했다. 누구는 촌스럽다고 했고, 누구는 작가와 영 안 닮았다고도 했다. 1972년 10월 창간호 이후 월간 '문학사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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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칼럼] 안목 넓혀준 '디지로그…' 발로 뛰는 환경기사 아쉬워
토종 된장국을 먹어서인지 쓰러지진 않지만 우리는 살면서 참 힘들고 쓸쓸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쓸쓸함이나 슬픔에 갇히게 되면 삶이 좁아진다. 기쁨도 마찬가지다. 그 안에 갇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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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14. 소금장수가 만드는 미래형 '컴팩시티'
인터넷의 선조가 한국이라고 하면 아무리 국수주의라고 해도 웃을 것이다. 그러나 농담이 아니다. 어느 칼럼니스트의 말대로 "한국의 유통구조는 유럽처럼 수요자가 상인을 찾아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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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12. '칵테일 파티 효과'를 아십니까
"문 닫고 들어오라"는 말은 틀린 말일까. 기계 중심의 관점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바람도 아닌데 어떻게 문을 닫고 들어올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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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동리 우 목월' 문학관
3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동리·목월 문학관'. 왼쪽은 동리문학관이고 오른쪽은 목월문학관이다. 경주=조문규 기자김동리(왼쪽)·박목월(오른쪽). 경주 불국사에서 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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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 하나로 엮는 대나무
"대나무는 속이 비어 있고 줄기에 마디가 있어 절조가 높고 겸허한 현자와 같다."(竹心空 竹節貞.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養竹記'중에서) '대쪽같은 절개'를 흠모한 이가 어디 백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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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9. SHELL은 정보시대 약방문
SHELL은 조개도 석유회사 이름도 아니다. 소프트웨어의 S, 하드웨어의 H, 그리고 환경(environment)의 E와 인간을 의미하는 라이브웨어(Liveware)의 L자의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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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우리 함께 '디지로그' 세계를 향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대학생이 된 천재소년 송유근(9·왼쪽)군이 휴보로봇과 손잡고 아인슈타인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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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APEC] 아시아는 거꾸로 읽어도 아시아, 태평양은 파도 쳐도 태평한 바다
누가 지어준 이름인지도 모르면서 우리는 이곳을 아시아라고 불렀다. 누가 건너다녔는지도 모르면서 우리는 이 바다를 태평양이라고 불렀다. 그래 정말 그랬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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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후배 문인들이 회고한 초정의 '시조 인생'
"어느 날 선생께서 백자 항아리 그림 한 점을 내게 주셨다. 하지만 선생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그것이 글씨와 그림을 낳는 선생의 빈 마음의 항아리라는 것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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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을 기리며 … 질마재는 시에 취했다
고 서정주 시인스승은 갔어도 시의 향기는 영원하리-. 미당 서정주 시인의 제자들이 3일 오후 전북 고창군 미당시문학관 앞에 전시된 국화꽃을 바라보며 가을 시정에 빠져들었다.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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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전북 고창 국화축제·문학제
전북 고창군의 미당 서정주 선생 묘소(부안면 선운리 안현마을) 주변은 지금 국화로 뒤덮여 있다. 꽃대 끝에 달린 꽃망울에선 조만간 노란 잎이 활짝 벌어질 듯하다. 11월 초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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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28일 미당·황순원문학상 시상식
35세 문태준 시인의 미당문학상 수상, 인기작가 김훈씨의 황순원문학상 수상 등으로 여러 화제를 몰고온 제5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이 시상식.문학제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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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전파 타는 '한국문학 60년'
60이란 숫자는 동양인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개인이나 사회의 운명이 60갑자를 돌아 다시 출발선 상에 선다는 것이다. 한 역사를 정리하기에 딱 좋은 시간의 묶음이다.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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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단에 스타들 뜬다
국내 주요 대학들이 대중적 인기가 높거나 명망있는 유명 인사들을 교수로 영입하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달 30일 김지하 시인을 교양학부 석좌교수로 초빙했다. 김씨가 정식으로 임용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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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아프리카 미술에 '번개' 맞은 시인
▶ 부시맨 그림인 타메 체초코의 ‘해와 달과 별’▶ 감구와의 그림 ‘쟈칼과 두마리 닭’▶ 대표적인 쇼나 조각품인 A.마쿠리로파의 ‘생각하는 사람’ 터치 아프리카 정해종 지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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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이 돼라"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이대 명예교수 이 다섯 장의 그림은 하루면 시들어버리는 축하의 꽃다발이 아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지적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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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둥이] 다섯 살 두 주먹으로 미움의 벽 허물거라
*** 표준형은… 취재팀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인정한 즈믄둥이 가운데 남아 6명, 여아 4명의 가정환경과 발육 상황 등을 조사했다. 이들의 출생 당시 평균 몸무게는 3.4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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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문화 외길 풍류객 김종규 박물관협회장
김종규(65)한국박물관협회장의 고서(古書) 컬렉션은 20대 시절부터 몸에 밴 '고질병'이다. 당시 삼성출판사 사장으로 있던 맏형 김봉규(73)씨는 전무로 있는 동생이 봉급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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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 평창문화포럼
▶ 평창문화포럼 회원들이 지난달 하순 조찬 모임을 가진 후 포즈를 취했다. 이 모임에선 둔황벽화 연구화가 서용씨가 특별초대돼 벽화 필름을 곁들인 강의가 이뤄졌다. 서울 종로구 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