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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처럼 클래식을 속삭이다
글로만 읽던 사람을 실제로 만나고 몇 번 실망한 적 있다. “글과 사람이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어느 소설가는 나를 위로했지만, 글에서 풍기던 체취를 육화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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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클래식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
마주침 유정아 지음, 문학동네 396쪽, 1만8000원 “베토벤의 삶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괴롭고 비참한 삶이었지만 베토벤은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의 삶을 32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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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 꼬리를 무는 폭력 … 피로 물든 라틴아메리카
La Virgen de los Sicarios 살인 청부업자들의 성모 Alfaguara 출판사(1998) 128쪽, 12유로 페르난도 바예호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작가이다. 자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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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것이 바로 삶이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미술가 박유아씨가 설치작품 '최후의 만찬'퍼포먼스에서 관객에게 밥을 퍼주고 있다.“똑똑똑, 똑똑똑.” 어둠 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청아한 소리만 선명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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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클래식 ‘무림 4천왕’ 고수의 명강의 뜬다
3월에 물이 오르는 것은 꽃과 나무만이 아니다. 요즘 눈에 띄게 새 봄의 기운을 수혈받는 이들이 클래식 강사들이다.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성남아트센터·고양아람누리 등 대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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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앞 야외음악당에 오세요
광주시는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돕고 신진 예술가들에게 공연활동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청사 앞 야외음악당에서 매월 세 차례 공연을 연다. 4월부터 10월까지 첫째 주 토요일과 셋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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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듣는 음악에 대한 갈증 … 힘있는 발라드로 채웠죠”
김광진(44·사진). ‘마법의 성’ ‘여우야’ ‘편지’ 같은 애절한 발라드를 만든 가수 겸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가 새 앨범 ‘라스트 데케이드(LAST DECADE)’를 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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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연습으로 난청 이겨낸 피아니스트
제34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에 오른 김종윤(18·한국예술종합학교·사진)군은 음악을 상상하면서 연주한다. 높은 음이나 큰 소리에 잡음이 섞여 들리는 난청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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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 아시아 첫 로컬버전
◇◆노트르담 드 파리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의 작품들과 차별화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성남에서 막을 올린다. 2005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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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배우려면 ‘팀 스포츠’가 제격
조기유학은 투자에 비해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두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학교나 학원 수업 등 수동적 학습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보다 빨리 익히려면 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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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인생 즐기는 법까지 가르치는 명교수”
알렉산더 토라제 교수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과 함께 러시아·핀란드 작곡가의 곡을 연주한다. 공연을 앞두고 두 나라 민족의 뿌리에 대한 연구는 물론 연주 스타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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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대기만 흔든다고 지휘인가” 바이올리니스트 케네디 독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즐 케네디(51)가 지휘자에 대해 ‘돈과 권력에 굶주린 이기주의자’라며 서슴없이 독설을 퍼부었다. 지휘는 ‘예술’축에 끼지도 못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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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열린강좌 ‘문화지대’ 치솟는 인기
지난 13일 오후 대구대 조형예술대 5호관 강당. 정해진 280석이 모자라 통로와 무대 앞까지 수강생이 차지해 적어도 350명 이상 입장했다. ‘누구없소’로 유명한 가수 한영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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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언제나 우리 곁에 정준호
관련기사 정준호와의 5분 토크 마흔 살을 기점으로 내게 두 가지 변화가 생겼다. 하나는 영화관에 가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십 대부터 여러 가지 음악을 전전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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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즐거운천자문] 아직도 문턱 높은 세종문화회관
가수 이문세로부터 갈급한 문자가 날아왔다. “형이 좀 도와줘야겠어.” 이영훈 추모 콘서트 ‘광화문 연가’를 세종문화회관에서 여는데 자신이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각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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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영재학급’ 실험 시작된다
내년부터 서울시내 일반 초·중·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 영재학급이 시범 운영된다. 예술(음악·미술·문예창작) 분야는 내년에 초·중·고교 2곳씩 모두 6곳에서 첫선을 보인다. 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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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자폐 청소년을 돕는 음악회 外
◇자폐 청소년을 돕는 음악회가 열린다.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육을 지원해온 덕영재단이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To Know, To Love’라는 제목의 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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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선정위원회’가 고른 新고전 『공간의 시학』
땅에 닿을 만큼 긴 검은 도포를 입고, 얼굴 길이의 두 배가 넘는 높고 단아한 모자를 머리에 얹은 미청년. 그는 눈부시게 희고 긴 손을 도포 밖으로 내고 배꼽 아래까지 내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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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을 흔든 4개의 무대
관련기사 서커스와 마술이 만나고 춤·연극·콘서트가 하나로 “한국서 뜨면 다른 곳도 갈 수 있어” 호주 공연계의 한국 진출 노력 ‘APAM’ 장르가 뭐냐고 묻지 마세요 ▲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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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와 마술이 만나고 춤·연극·콘서트가 하나로
관련기사 객석을 흔든 4개의 무대 “한국서 뜨면 다른 곳도 갈 수 있어” 호주 공연계의 한국 진출 노력 남호주(South Australia) 주도(州都)인 애들레이드의 2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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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프랑스 작가 스탕달은 1817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을 방문했다. 공연 관람을 끝낸 후 그는 이 극장이 이 전세계 오페라 가수와 애호가들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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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평양 공연 실황 DVD로 출시
뉴욕 필하모닉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 실황이 DVD로 제작돼 15일 전세계에 출시된다. 예술 관련 비디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www.shopthirteen.org)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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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똑같은 코리안인데 너무 달라” 서울 공연 뒤 눈물
지난달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뉴욕 필하모닉의 공연 도중 미셸 김(앞줄 왼쪽에서 둘째)이 동료들과 함께 청중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중앙포토]만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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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평양’ 열어젖힌 뉴요커의 선율
평양은 뉴요커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글렌 딕터로는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리허설”을 기억하고 있다.공연 당일 오전 10시 리허설에는 일반적인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