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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에도 관심을
서울과 워싱턴이 이토록 멀게 느껴진 적이 없다.'세계의 중심이 한국'이라고 누군가 말했지만 어처구니 없는 서울소식들을 접할 때면'국제정치의 1번지'워싱턴에 앉아 세계를 조망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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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 주변 수사학대 - 검찰,박태중.이성호씨 자금출처 추적
김현철(金賢哲)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沈在淪검사장)는 12일 ㈜심우 대표 박태중(朴泰重)씨 외에 이성호(李晟豪)전 대호건설 사장등 金씨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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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박동규 교수 "글쓰기를..." 펴내
언어의 압축과 갈고닦음이 빼어났던 고(故)박목월 시인은 후학들에게 그러한 글쓰기를 가르치기 위해 수사학.문장론에도 심혈을기울였다.6.25 피난시절 대구에서부터 집필하기 시작해 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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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풀이 맛보기-농담은 해방,패션은 매개체,정력은 지배
문화연구 대상에는 갖가지 사물·행위·특정공간등이 모두 포함된다. 최근 쏟아져나온 관련 연구서와 계간지에서 몇 대목을 인용해 본다. “농담이 야기하는 웃음의 본질은 분명하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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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體학습-기사를 여러 문체로 바꿔 써보기
화려체.간결체.우유체…. 아직도 문체를 이렇게 설명하는 경우가 흔하다.하지만 모든 글의 문체를 단지 몇가지 범주로 명백하게 규정할 수 있을까.만일가능하다손 치더라도 과연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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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전업 선언한 중견작가 이윤기씨
“우리 소설도 이제 경험의 재해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사생활이나 내면의식에서 상상력의 고삐를 풀어내 한없이 넓혀나가야 됩니다.” 작가 이윤기(50.사진)씨가 97년.소설창작전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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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의 계절
병자호란이 끝나자 신흥대국 청(淸)나라는 조선의 두 왕자와 정치인들을 볼모로 잡아 선양(瀋陽)으로 데려간다.인조의 장남 소현세자는 선양에서 새로운 과학기술과 국제정세에 관심을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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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 否認서 후퇴 '말바꾸기'에 급급-民事 법정 선 심슨
.세기의 재판'끝에 무죄 평결로 풀려났던 OJ 심슨이 22일(현지시간) 다시 민사법정에 섰다.세기의 재판 2라운드격인 이번 재판은 심슨 입장에서는 형사재판보다 훨씬 더 어려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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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감동시키는 정치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를 찾은 외국 취재진이 1천명이 넘지만 행사의 성격상 여전히 이방인(異邦人)일수밖에 없다. 북적대는 행사장을 들락거리며 축제분위기의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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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화기행
로마의 여름은 덥다.머리 위에는 태양이 이글거린다.섭씨 35도를 뚫고 올라선 팔라티노 언덕.로마 공회장(로만 포럼)의 전경이 일순에 다가온다.로마 문명의 발상지이자 정치.경제.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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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軟着論의 한계
북한문제와 씨름하는 이들에게 북한연착론(軟着論:soft landing)은 이미 생소하지 않다.연착륙이란 체제전환과정에서 그 파장을 최소화하며 점진적 진전을 시도한다는 다분히 정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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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대 개혁
백원구(白源九)증권감독원장을 구속한 것은 직위를 이용한 수뢰혐의 때문이라고 검찰은 발표했다.이 발표를 늘이지도 구부리지도않고 그대로 믿는 사람 숫자는 의외로 적은듯 하다.늘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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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콜로니얼리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脫식민주의)은 「지리상의 발견」이후 정치. 경제.사회.문화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진행된 비유럽에 대한 유럽의 이미지 조작을 비판하는 이론이다.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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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 실패한 학생들에게
추운 겨울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입시철이면 수많은 수험생과 그 부모님들이 똑같이 인생의 한 고비를 넘는다.그러면서 인생이 고해(苦海)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개중에는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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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의 치졸한 언어전쟁
정치는 곧 말이다.정치에 있어 말은 최고의 수단인 동시에 정치의 질(質)을 표징하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특히 민주정치는 말이 생명이다.말을 통해 정견(政見)을 발표하고 상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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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위기를 벗어나려면
1960년 격동의 봄,자유당 권력승계 1순위 이기붕(李起鵬)은 독재정치.권력형 부패를 지탄하는 국민의 함성 속에서 온가족자살로 최후를 선택했다.당시 80여달러의 1인당 국민소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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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黨복원 바람몰이 시동-毒舌家로 변한 JP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의 정치언어학은 은유와 간접화법이다. 60년대 자의반타의반(自意半他意半)에서 시작한 그의 정치수사학(修辭學)사전은 직설과는 거리가 멀었다.이는 박정희(朴正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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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後三國시대인가
필자 개인의 희망사항이지만 신문에서 정치 가십이라는 난이 이제는 사라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가십 기사의 종주국인 일본(日本)에서도 그 흔적이 사라지고 있는데 언필칭 문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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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년사-광복50년 역사의 매듭과 대전환
역사란 매듭짓기다.매듭이란 완결(完結)과 청산(淸算)의 의미를 지닌다.「매듭짓다」의 완결성과 「매듭풀다」의 청산이란 의미가 역사속에선 함께 요청된다.그러나 우리 현대사는 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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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지식인 위성.PC 정담
세계는 후기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21세기 세계문명의 얼개는 배타적인 패권주의(覇權主義)가 아닌 상생적(相生的)인 세계주의로 짜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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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들의 여자"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위한 드라마 작법 세가지. 현재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는 절대로 캐스팅하지 말라.극중인물 가운데 행여 시청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는 영웅을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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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주의적 極右論
지식인의 시대 인식의 기준은 어떤 것일까.최근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6공(共) 시절의 총리 노재봉(盧在鳳)의원의 국회 대정부 질문을 대하며 한 학자 출신 정치인의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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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신임신드롬
서양 속담에「새 비는 잘 쓸린다」는 것이 있다.신임자는 낡은폐습(弊習)을 일소(一掃)하는 등 일에 열심이거나 적어도 시늉은 한다는 뜻이다.아마도 문제의 자리가 높은 지위일수록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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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辭學은 실제 현실을 은폐
마쓰우라 히사키(松浦壽輝)교수는 현상을 인식하는 방법 가운데하나인「修辭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와 정보를 파악하는데 있어 수사학은 실재를 감추거나 호도하는데 크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