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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비행접시 거대한 쇼장 같아"
이탈리아의 일지오르 날레 누오보지의 북경주재 「페르난도·메제티」특파원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후 미 워싱턴 포스트지 31일자에 『이것이 도대체 천국인가?』라는 제하의 장문의 기행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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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우승의 주역들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데 최고 수훈선수는 단연 한대화(동국대 4년·22). 한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8회말 2-2 2사1·2루에서 천금같은 역전결승 드리런홈런을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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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긍지 갖고 살게됐다"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캐나다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전두환 대통령은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28일 하오(현지시간) 오타와 공군기지에 도착,「슈라이어」총독내외를 비롯한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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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연구가가 말하는 피서철 피부·모발 관리법
해수욕철이 지나가고 있다. 강한 햇발아래 검게 태운 피부는 뒷손질을 게을리하면 오히려 피부나 모발을 상하게한다. 해수욕에서 돌아오면 곧피부손질을 시작하고, 피부가원래의 색깔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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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도 우리나라 땅이냐"|재미교포2세 어린이 모국서 여름방학 캠프
『한국과 미국은 좀 다른 것 같다. 우리가 지나가면 한국아이들은 동물원구경 하듯이 쳐다보아서 너무 미웠다. 한국아이들은 참 좋고 친절하지만 어른들 말을 잘 듣고 얌전해서 별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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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애쓰니 비 꼭 올 것"
28일 상·하오에 걸쳐 헬리콥터로 경남 일대 가뭄 지역을 시찰한 전두환 대통령은 농민들의 흙 묻은 손을 일일이 잡고 『여러분이 이토록 애를 쓰니 비가 오기는 올 것』이라며『동네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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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7)제77화 사각의 혈투 60년(45)
이일호는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프러모터로서도 성공한 드문 복서중의 하나다. 그는 펀치는 약했으나 스피드가 뛰어났으며 경량급선수로는 박력 있는 복싱을 구사했다. 해방 후 국내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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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은 두 개 뿐이잖아"
「돼지」라 불러온 둘째이자 막내아들의 입영통지서를 받아 들었다. 이제 나는 자녀를 모두 키운 기분이 든다. 아들 둘만을 낳아 기른 나에게 주위에선 곧잘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칭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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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377)|제76화 화맥인맥 월전 장우성(96)|예술원 회원들
오랫동안 예술원회장을 역임한 문단의 원로 월탄 박종화선생과는 일제시대부터 알고 지냈다. 그 양반과는 여러차례 술자리도 같이 했다. 월탄은 기분이 좋을 땐 말술(두주)을 삼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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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혈전|쌀파동계기로 본 「국제상인」들의 생리와 실태|플랜트 수주전|기술·자재파는 「반타작」장사
국내의 큼직한 공장이나 공사치고 외국기술과 시설재가 안쓰인 것은 거의 없다. 플랜트나 공사를 따기위해 세계굴지의 종합상사·엔지니어링회사·기계메이커들이 불꽃튀는 각축전을 벌인다.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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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358)|화맥인맥 월전 장우성(77)|낙선 작품 전
내가 서울대 미술대학을 그만 둔지 얼마 되지 않아 홍익대에서 출강을 의뢰해왔다. 그때 홍대미술대학장은 나와 서울대미술대학에 함께 있었던 수화(김환기)가 맡고 있었다. 수화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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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간문춘』이 폭로한 "약물중독 스캔들"전모|독이든 오린지 바꿔치기해 등거
『「가네히라」스캔들』로 불리는 프로복싱 약물중독 공작사전이 계속 확대 일로에 있다. 다음은 지난 4일 발간된 『주간문춘』 11일자에 게재된 흑막기사의 내용이다. 특히 관련피해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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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15년 ″복음전파 사명 받았다〃|″여생은 수감자 복지 위해서…〃|5·16정권은 민정이양 약속 안 지켜 민주주의 역행
5·16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으로 혁명정권의「입」역할을 담당했다가 그 뒤 반혁명사건을 주동, 5·16정권 전복을 꾀했던 역사의주인공 원충연 씨 (정·당시 육군대령) 그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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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거울〉미술학원서 겪었던 실망
이 삼월에 큰 아이가 입학을 한다. 누구나 느끼는 일이겠지만 나는 이일로 인해 엄마가 된 이후 세번째 가슴 벅찬 감동으로 콧등이 시큰해지는 것이다. 엄마 소리를 최초로 듣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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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성(화제)|미 여성들「결혼」보다「일」을 더 원한다.
17∼30세까지 조사 ○…이제 젊은 여자들은 한 손에 남편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서류가방을 들고 자기 일의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아이들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러한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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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셀 틈도 없었던 세월〃
한 골목에 살며 낯이 익은 젊은 아이엄마가 고사를 지냈다며 팥고물에서 그때까지 모락모락 김이 나는 떡을 한 접시 얌전히 담아들고 눈이 소복이 쌓이던 얼마전 초저녁에 초인종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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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0)제76화 화맥인맥(69)
장발 학장이 나를 헐뜯는다는 말을 듣고 홧김에 대학까지 달려갔다. 그러잖아도 장 학장이 좀 쌀쌀해졌다 싶었는데 욕까지 하더라는 소리를 들으니 지금까지의 존경심이 사라지고 고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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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0)화맥인맥(49)「1·4 후퇴」|월전 장운성
51년1월3일 오후에 나는 7살 짜리 맏딸의 손을 잡고 안사람은 갓 돌이 지난 둘째딸을 업고 한강을 건너 남하대열에 끼었다. 그때 한강은 인도교가 끊겨 큰 드럼통을 엮어 강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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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속에 갇혔던 호기심과 정열을 조금은 남겨두자|이젠 스스로의 제복 가질 때|"끝없는 미래의 가능성을 앞당겨 살아갈 필요는 없다"
세상은 하루가 무섭게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드디어 교복조차 없어질 날이 멀지 않았고 제복을 벗어 던진 여생들이 각종 클럽활동을 통해서 또는 자연스런 이성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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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4)제76화 화맥인맥(33)|월전 장우성|광복의 날
일제의 전세가 하루가 다르게 불리해지자 우리 민족들은 올게 오는가 보다하고 막연한 기대를 갖기 시작했다. 성천(유달영)이 흥남으로 떠나면서『조금만 참고 기다리자』고 한말도 있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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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스케이팅|은령·빙판 누비며 대자연을 호흡한다
『씽씽!』삽상한 대자연을 마시며 빙판을 지치는가 하면 은령(은령)의 비탈에서 온갖 드릴과 낭만을 만끽한다. 동계스프츠의 꽃이라 할 스케이팅과 스키시즌-.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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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화맥인맥(6)서울선 청전·해강등이, 광주선 의제가 후진양성|이당은 북종화, 청전은 남종화풍 짙어|해강은 서예·대나무로 명성
내가 이당문하에서 그림공부할 무렵 서울장안에는 몇군데 화실이 있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누하동182에 자리잡고 있던 청전(이상범)화숙과 부송동 태고사 뒷골목의 해강(김규진)화숙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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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어둠속에서 선수격려
전두환대롱령은 16일 새벽4시30분 청와대를 나와 예고없이 태능선수촌을 찾아 선수촌 시설내부를 둘러보고 선수들을 격려. 전대통령은 손전등을 든 관계자들의 안내로 짙은 안개와 어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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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2)제75화 패션 50년
5·16혁명의 영향으로 신생활복운동이 붐을 이루던 그해 여름 우리네 복장계에는 또 하나의 변화가 있었다. 당국의 유사단체 통합정책으로 내가 회장을 맡고 있던 대한복식연우회와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