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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하천 이렇게 바꾸자
"왕숙천(王宿川)이 어디에 있나요. " 왕숙천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곳에 사는 정중권(32)씨는 조선 태조가 함흥에서 내려오다 8일간 숙식을 해 왕숙천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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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남북 스포츠 하나 되는 날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이다. 남북 선수들이 함께 입장한다. 더 이상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 나 'DPRK' 가 아니다. 개막식 진행자가 '코리아' 라고 소개하자 한국 선수 3백5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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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남북 스포츠 하나 되는 날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이다.남북 선수들이 함께 입장한다.더 이상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나 ‘DPRK’가 아니다.개막식 진행자가‘코리아’라고 소개하자 한국 선수 3백50여명과 북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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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공원나무에 이름표 달아줬으면
주말이면 아이의 손을 잡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즐겨 찾는다.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우거진 공원은 도시 아이들의 자연관찰 학습장으로도 적격이다. 다만 한가지 공원측에 바라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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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노향림 '시간에 관한 명상2' 중
'시간은 부재중' 팻말 하나 걸어두겠어요 손잡이를 암만 비틀어도 비트는 손만 아플 뿐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시간이란 강도가 높아 일백 캐럿짜리 금강석 보다 더 견고합니다 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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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식탁] 4. 기다림의 미학
미국 마이애미시의 한 허름한 이탈리아 전통 레스토랑 앞에는 뜨거운 날씨에도 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백발의 노부부로부터 젊은이들까지 막 구워낸 뜨거운 마늘 빵과 고무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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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이타마현 고구려신사 지키는 고마 스미오씨]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히다카(日高)시. 이곳에는 한국 사람에게 각별한 느낌을 주는 신사(神社)가 하나 있다. 1천3백여년 전 고구려가 망하자 일본으로 망명한 고구려 왕족 약광(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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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서비스에 실명제 바람 거세다
슈퍼마켓서 '농심 생생 우동' 을 사기위해 유통기한을 확인하던 주부 이화영 (32.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씨는 흥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98.11.07까지' 라는 표시밑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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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10대 한국병]12.새틀을 짜자…화합속 비전제시(1)
한국병의 실상을 조명해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리더십 부재와 시민정신의 결핍이다. 이 두가지는 오늘의 국난을 불러온 중요한 원인이다. 지도자, 특히 대통령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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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24년째 '임진각 사진사' 정성춘씨
"북녘이 가장 가까이 바라보이는 임진각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주며 망향의 한을 달랩니다. " 임진각이 문을 연 직후인 73년3월부터 24년째 임진각에서 관광사진을 촬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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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손 5돌의 깨달음
밀라노법원 옆의 카페에는 이미'탄젠토폴리'(뇌물)에 흥분하는 시민은 없었다.10일 오후 시민들은 어제 관전한 축구경기에 대해 화제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기자가“'마니 풀리테'(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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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앙고속도로
지난 22일 오후 경북안동시일직면 일직터널 입구.시공업체인 구산토건 직원 20여명이 모여.안전기원제'를 올리고 있다.현재통행중인 일직터널에서 불과 10 떨어진 곳에서 시작한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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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바쁘게 한 성희롱
정부.여당의 실무 간부들은 자주 만나 새로 시행할 국가시책에대한 지혜를 모은다.최근에 모아진 지혜 가운데 하나가 성희롱사건이 발생한 직장의 사업주에게 3백만원까지의 벌금을 물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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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나라"이색풍물-리히텐슈타인
『우리의 군주는 한스 아담스2세고요,마리 킨슬리왕비와의 사이에 3남1녀가 있어요.대를 이을 황태자는 68년생 알로이스입니다.』 유럽의 초미니공국(公國)리히텐슈타인 왕족이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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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곶감 3개 1천원 판매
추운 날씨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지만 하루종일 좌판을 벌여놓고 장사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그 어느때보다도 활기차 보인다. 장을 보러나온 사람들은 뜨끈뜨끈한 오뎅국물과 호박죽.단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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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옹.암 투병 송성일 만남
『늦게 와서 미안해.』 붉어진 눈시울의 손기정(孫基禎)옹은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12일 오전11시30분 지팡이에 의지한 孫옹이 찾은 곳은 「비운의 스타」송성일(宋聖一.26)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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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②/공해현장 고발(우리 환경을 살리자:7)
◎공업용수로도 못쓰는 「하수강」/생활오수가 75%… 주민들 책임도 커/낙동강 합류지점엔 먹물띠 10리/철새들 날아와도 물가서만 머뭇 낙동강물 오염파동이 발생한지 한달여. 그러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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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품 “슬쩍”… 죄책감 없나(속/자,이제는…:17)
◎엑스포 관란중 탐나는 물건 훔쳐/외국전시관 비상… 예방에 진땀 18일 오후 6시 대전엑스포 행사장 독립국가연합관. 우크라이나 전시관의 자원봉사자 김모양(22·E여대 영문과 3)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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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행연습」 청중호응 적어 실망/대천(12·18고지)
◎시장 리어카상 성금받고 고무 박찬종/재치있는 문답식 유세로 인기 동해시 ○조직동원 흔적 역력 ○…11일 경기도 부천과 안양에서 열린 민자당 김영삼후보 유세장에는 대다수의 참석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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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원두막/「세종회관」자연학습장 인기
◎박·수세미 열려 시골정취 듬뿍/부모,아이들 데려와 「현장교육」 서울시내 한복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입구계단에 때아닌 「향토직물 자연학습장」이 등장해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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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비불 성천상은 고구려서 온 불상
동경의 도심지를 벗어나 철도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사이타마 현 고려역에 이르게 된다. 여기저기에서 「고려」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 고려역·고려천역 이외에도 고려산·고려천·고려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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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15
◎입북 조선의용군 무장해제 두번당했다/1차 선견종대/한청대장등 천명 신의주 집결하자/소군 사령부에서 “모든 무기 내놔라” 45년 10월12일 오후. 국경도시 신의주 동중학교엔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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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농군 20년" 학사부부|쇠점터 농장 정재건·계영자씨
서울대를 졸업한 젊은 부부가 지리산 깊은 곳에 들어가 밤나무를 키우고, 염소를 키우고 밭을 일구면서 20년째 살고 있다. 지리산 쌍계사에서 6km 더 올라간 해발 2백깐m 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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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의 집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청주로 들어서면 간혹 길 옆에「운보의 집」이라는 나무 팻말을 볼 수 있다. 지명이나 공공장소에만 붙는 팻말이 살아 계신 어느 개인의 집 앞에 붙어 있는 것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