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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파격 연출 논란 연극‘갈매기’
골격만 남은 흉물스런 벽면, 그 위로 불그스레한 페인트가 덕지덕지 칠해져 있다. 영락없는 도시 빈민가다. 연극 ‘갈매기’는 메마른 무대로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하지만 이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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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주름살까지 닮은 아름다운 ‘삶의 동행’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는 “부부란 쇠사슬에 한데 묶인 죄수와 같다”고 말했다. 평생 서로 보조를 맞추어 걸어야 하는 동반자라는 의미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3년. 도파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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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윤문식“마당놀이판 첩은 둬도 더블 캐스팅은 안 되지”
그가 주로 맡는 배역은 방자 혹은 문지기다. 너무 친근한 이미지라 사진만큼은 근사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찍자고 했다. 빨간색 줄무늬 넥타이가 눈에 들어왔다. “어쩜! 새신랑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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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100년 전 한성, 주인공은 놀이꾼들
카메라 셔터 앞에 포즈를 취한 2008년판'은세계'배우들. 그들의 엄숙한 표정이 100년 전 광대들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한다. [정동극장 제공] 2008년은 한국 연극 100주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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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윤복희는 정말 에디트 피아프였지”
뮤지컬 연출가 배해일씨, 영화배우 이혜영씨가 사회를 봤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즈베키스탄 국경일이라서요, 일종의 ‘당번’이죠. 안 왔다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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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스노우쇼5월 1일(목)~5일(월)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문의: 1577-7766러시아 출신 배우이자 연출가인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는 딱히 장르를 규정 짓기 힘들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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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거리세 우린 그러려고 태어났네
어둠이 걷히자 모래바람 휘몰아치는 사막이다. 극장 안에서 상상으로 만나는 너른 땅이 가슴을 열어젖히며 들어선다. 조선 후기 북학파의 대표 문인이자 사상가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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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36.7 … 연극배우 트로이카 '원숙한 체온' 에 푹 ~
36.7. 사람의 체온이냐고? 트로이카 여배우의 평균 연령이다.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가. 여배우 '트로이카'라는 데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이라니. 한번 돌이켜 보자.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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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금주령에 얽힌 연극 '주공행장'
나라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막는다면? 그 많던 '취중 행패'와 '필름 끊김'의 찜찜함은 없어질 터. 숨바꼭질 같은 '음주 단속'도, 툭 하면 터져 나오던 폭탄주와 성희롱의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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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양이 늪' 주연 서이숙
이 여인, 첫 인상부터 범상치 않다. "그런데요?"라며 툭 던지는 말, 어딘가 냉소적이고 쓸쓸하다. 하지만 무대위에 서자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낸다. 힘을 주체할 수 없는 듯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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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심포닉아트' 대본 쓴 91세 현역
▶ 음악평론가 박용구씨(마이크를 들고 있는 사람)가 문화계 후배들인 ‘영고21’동인들에게 자신이 쓴 대본 『삼별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8세기 중국 당나라에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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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책씨에 허규예술상
연극연출가 손진책(극단 미추 대표)씨가 제1회 허규예술상 수상자로 뽑혔다. 허규예술상은 마당극.창극 등 전통극 발전에 헌신한 허규 선생의 타계 5주기를 맞아 제정된 상이다.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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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풍자극 놓치면 후회"
▶ 연출가 손진책(右)씨와 송선호씨는 "요즘 연극이 갈수록 가벼워진다. 하지만 그럴수록 의미 있는 작품은 사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선구 기자 생각을 곱씹게 하면서도 마냥 무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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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락에 관심 높아져 보람느낍니다"
"17세 때 우리 동네에 정착한 남사당패의 농악 가락에 매료돼 밴드부에서 불던 트럼펫 대신 피리를 잡게 됐습니다. 돌이켜 보니 모든 게 인연이 아닌가 싶네요." 11월 11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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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극단 '여의도' 내달 첫 공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다음달 말 창단 공연을 한다. 극단 '여의도'는 '정치를 아름답게, 국회를 부드럽게, 국민을 즐겁게'라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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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책 연출 '線의 저쪽'日서 호평
12일 일본 도쿄의 신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선의 저쪽(The Other Side)'이 초연됐다. 중남미 문학의 유명 작가인 아리엘 도르프만이 희곡을, 극단'미추' 대표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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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1백인 성명' 왜 나왔나
원로 극작가인 차범석 예술원 회장 등 연극인 1백명이 19일 '정부의 한국민족예술인총연맹(민예총) 편파인사에 항의하는 연극인 1백인 성명'을 발표한 것은 문화계 보혁(保革)대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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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뮤지컬 '최승희'공연 앞둔 김성녀씨
"제 이름에 '별(星)'이 있잖아요. 제가 '스타'로 살아갈 것을 부모님이 예견하셨던 게 아닌가 싶어요. 무대에서 한 세상 불꽃처럼 살아가라고요." 배우 김성녀(金星女.53)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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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휘어감은 국악 한마당
주말인 지난 5일, 북한산 기슭에서 '하우스 콘서트'가 열린다기에 찾아간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지하철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성 방면으로 5분쯤 달리다가 '북한산 온천'이란 팻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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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13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
손진책(孫振策.56) 극단 미추 대표가 최근 '제13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해랑 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동원)는 "孫대표가 전통적 예능을 현대에 맞게 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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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책씨 日 연극 연출
중견 연출가 손진책(55·극단 미추 대표)씨가 2004년 4월 일본 신국립극장의 신작 연출을 맡게 됐다. 작품은 아이엘 도르프만의 '디 아서 사이드'로 일본 배우들이 출연한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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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랑 동양적 메시지 담을 터"
지난해 7월 월드컵 개막식 총연출자로 전격 결정됐던 연극 연출가 손진책(55)씨는 16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1층 VIP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내내 시종 밝은 표정으로 개막식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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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출가 일극단 데뷔…한 · 일 연극교류 '해빙'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연극교류는 모처럼 '봄' 을 맞고 있어 대조적이다. 상호이해를 전제로 한 연극교류 현황을 모았다. ◇ 한국 연출가의 일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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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출가 일극단 데뷔…한 · 일 연극교류 '해빙'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연극교류는 모처럼 '봄' 을 맞고 있어 대조적이다. 상호이해를 전제로 한 연극교류 현황을 모았다. ◇ 한국 연출가의 일본 진